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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딸이 아기를 낳던 날
11/13/201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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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딸이 병원에 입원한지 13시간 만에 아기를 낳았다.

면회시간으로 친정집 식구들은 오후 4시 반에서 5시 사이로 되어 있고

시댁 쪽은 5시 반부터 6시로 되어 있단다.

누가 정한 시간이냐고 물었더니 막내딸이 정한 시간이란다.

잠을 못자서 잠도 자야하고 쉬어야겠으니 짧은 시간에 한꺼번에 와서 보란다.

주인공이 그렇게 하라니 따를 수밖에 없다.

새 병원 건물은 깨끗하고 최신형으로 지었기 때문에 모든 게 새것으로 새롭다.

산모들 입원할 방은 여러 개가 있었으나 거의 다 비어있다.

신생아가 없으니 간호사들도 몇 명 안 된다.

막내딸은 애 낳고 하룻밤만 입원이 허용되고 다음 날 퇴원해야 한단다.

우리 부부가 애 날 때는 이틀 입원했는데 이제는 그것도 하루로 줄어든 모양이다.

어떤 면에선 야박한 것도 같고 다르게 생각하면 집이 가장 편하니까 집에 가 있으라는

것처럼 보인다.

 

태어 난지 열두 시간도 안 된 아이치고는 깨끗하고 반듯하다.

금년이 닭띠인데다가 닭이 새벽 4시에 태어났고 추수를 막끝낸 다음이어서 들에

먹을 것이 널려 있는 쾌다.

내게는 다섯 번째 손주다. 새 생명이 태어난다는 것은 축복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한편 태어나는 만큼 위에서는 비워줘야 한다.

변화는 우주 질서의 기본이고 아무도 거역할 수 없다.

내가 자리를 비원줘야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창밖으로 파킹랏을 바라본다.

인공지능 로봇이 파킹장을 관리 감독하며 돌아다닌다.

차를 주차장에 세워두고 일주일이고 열흘씩 끌어가지 않는 차량을 적발하는 일이다.

뿐만 아니라 카메라로 현장을 비추고 다니면 관리 사무실에서 나가 보지 않고도

현황파악이 가능하다. 삐딱하게 대놓은 차량도 사진으로 보고한다.

내게는 신기하게 보이는 것이 손주들에게는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시대 역시 빨리 변해가는 것이 따라잡지 못하면 도태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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