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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의 혈투, 한진구릅
03/25/20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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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은 돈이고 돈 앞에는 부모 형제도 없다.

고 조양호 전 한진 회장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과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이에 경영권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리고 있다.

327일 주주총회에서 결판을 내겠다는 보이지 않는 혈투가 지켜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조이게 한다.

한진그룹의 모회사인 한진칼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한진그룹 회장의 운명이 결정된다.

주주총회의 투표권은 지난해 말 주식 보유 지분율에 따라 권리가 행사된다.

 

아버지 고 조양호 회장은 한진그룹의 모회사 한진칼의 지분율을 부인 이명희 5.31%,

아들 조원태 6.52%, 큰딸 조현아 6.49%, 막내딸 조현민 6.47% 비율로 나눠 주었다.

그러면서 아들에게 회장 자리를 물려주었다.

하지만 만인이 다 알다시피 큰딸 조현아가 누구냐?

 

지난해 말 큰딸 조현아가 KCGI 사모펀드, 반도건설과 손을 잡고 한진그룹의 경영권을

장악하겠다는 데서 문제는 불거졌다. 이유는 조원태 회장이 가족과 의논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운영한다는 명분을 내 세우면서 한진그룹을 가족 경영체제가 아닌 건전한 주식회사로

만들겠다고 나섰다.

말은 그럴듯하지만 속내는 경영권 장악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조현아 측 한진칼 지분은 3자 지분을 합쳐 32.06%나 되니 꿈을 꿀만도 하다.

 

이에 놀란 아들 조원태 현 회장은 부랴부랴 지분을 긁어모았다.

미망인 이명희, 막내딸 조현민, 그리고 우호 지분 델타항공까지 합쳐 33.45%를 만들어

대응했다.

33.45% 32.06%의 대결이 되고 말았다.

이제 나머지 지분을 쥐고 있는 소액주주들과 국민연금공단의 투표권이 어느 편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한진그룹 회장이 결정 나는 것이다.

 

신경이 곤두 선 양측은 소액주주 지분을 끌어 모으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조현아와 연합한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와 반도건설 등 한진칼 주주 연합은 지분율을

37%까지 늘렸다.

이번에는 델타항공이 쓸어 담고 있다. 지난해 5월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백기사로

등장했던 델타항공이 골드만삭스창구를 통해 주문을 쏟아냈다.

조현아 연합의 지분 추가 취득에 이어 이번에는 델타항공까지 지분 취득에 나서는 등

주주 간 ()의 전쟁이 가열되는 모습이다.

코로나 사태로 모든 주식이 반토막이 나는 마당에서도 한진칼 주식은 끝없이 치솟았다.

 

엇비슷한 현황에서 대한항공 자가보험 및 사우회의 3.79%가 조원태 회장을 지지하면서

판세는 조 회장 쪽으로 기울었다. 이에 맞서 조현아 쪽에서 제기한 의결권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모두 기각됨으로써 조원태 회장이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되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회장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는 그리 중요한 게 못된다.

아버지 돌아가신 지 불과 몇 달 됐다고 국민 앞에서 재산인지, 자리싸움을 해 대는 꼴이

아름답지 못하다.

문제는 큰딸 조현아가 국민과 사원들에게 인심을 잃었기 때문에 자기편이 줄어드는 데

있다고 본다.

어디서나 민심이 곧 주인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조원태 회장 측과 조현아 연합은 27일 한진칼 정기주주총회를 넘어, 향후 예상되는 임시 주주총회까지

지분늘리기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조현아 연합의 한진칼 지분율은 기존 40.12%에서 2.01%포인트 증가한 42.13%가 됐다.

이에 조원태 회장 측도 지속적으로 주식을 매입하며 대비하는 모습이다.

주주총회 이후, 임시 주주 총회를 대비한 자매의 전쟁은 끝없이 이어질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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