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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꽃 크루즈의 배반
03/12/202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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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나갔다가 박태기나무 꽃이 만발한 모습을 보고 부활절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았다. 박태기나무 꽃은 보통 4월 봄에 피기 마련인데 샌프란시스코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봄이 일찍 오기 때문에 꽃도 일찍 핀다.

나무 잎도 없는 빈 가지를 꽃으로 장식하는 박태기나무 꽃은 보는 이로 하여금 경탄을 금치

못하게 하고도 남는다.

부활절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이다.

유다도 인간인데 예수님을 배반하고 돌아서서 얼마나 후회했겠는가.

갈등과 고민의 숲을 헤집고 다닌 유다를 보면 유다도 순박한 사람이었음이 분명하다.

괴로움은 유다를 박태기나무에 목을 매고 죽게 만들었다.

4, 아름다운 꽃이 만발한 박태기나무에 목을 매다니?

박태기나무 꽃 이름이 배반이란 유래를 지니게 된 까닭이다.

 

여행의 꽃 크루즈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배반치고는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랜드 프린세스 크루즈가 금문교 밑을 지나게 되자 승객들은 밖으로 나와 붉게 칠한

금문교를 바라보았다.

산 마테오 주민인 모린 제임스는 말했다.

"~~, 세상에. 금문교에서 사람들이 박수를 치고, 손을 흔들며 우리를 환영하고 있네.

우리의 홈 타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으로 돌아와서 행복하다.“

2,000명이 넘는 승객들이 마침내 육지에 가까워지고 있는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을

찍고 스스로 축하했다.

이런 일이 있고 나면 항상 집에 오는 게 좋다고.”

왜 그런지 설명은 할 수 없다면서 제임스는 말했다.

그랜드 프린세스 크루즈 선박이 오클랜드 항구에 가까워지면서 감정이 고조되었다.

 

육지와 사람들이 눈에 띄자 은근히 흥분 된다며 패시피카 주민 미셸 헤커트는 외쳤다.

드디어 해 냈다.”

헤커트는 "더 이상 바다 한가운데에 갇혀 있지 않아도 돼 기쁘다"고도 했다.

87세의 아델리나와 헨리 세라타는 목요일부터 방에 갇혀 있었다.

그들의 손녀 미셸 헤커트는 그들의 룸메이트이자 지원자이다.

손녀는 심지어 그들의 경험에 대한 노래를 즉석 작곡해서 부르기도 했다.

아델리나 손녀딸이 어깨에 기대고 있잖아.”

세라타 그래, 손녀는 우리를 즐겁게 해주지. 우리는 오늘 줌바를 했고 할아버지도 일어나서 해내셨어."

 

오클랜드 항구에서 도킹하는 것은 승리지만 마지막 단계는 아니다.

"걱정은 우리 모두가 여전히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미지의 사실이며 우리 중 누구라도 감염된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었다는 것"이라고 제임스는 말했다.

오늘 출발할 거라며 짐 꼬리표를 받아들었다.

 

오클라호마 시티의 테레사 로버츠는 말했다.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이것은 좋은 출발이다. 오클라호마에 더 가깝기 때문에 텍사스에 있는

랙랜드 공군기지로 가기를 바란다."

 

어쨌거나 그랜드 프린세스 크루즈는 오클랜드 항구에 정박해 지친 승객들을 하선시키는

중이다.

월요일 오후 일찍 도킹한 후, 관계자들은 다른 주와 국가에서 온 사람들을 하선시키기 전에

캘리포니아 사람들과 의료진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부터 순차적으로 하선시켰다.

승객들은 새크라멘토 트래비스 공군기지나 다른 연방 시설에 14일간 격리 수용된다.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승객 2명과 이상 징후를 보이는 승객 22명은 오클랜드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입원을 요구하지 않는 승객들은 몬테레이 카운티 주립공원에 있는 아실로마르 숙소를 포함한

소수의 지역 호텔과 모텔로 향했다. 당장 샌프란시스코 가까운 샌칼로스 모텔도 승객들의

격리 수용소가 되고 말았다.

 

항상 미국에서 출발하는 크루즈에는 캐나다 노인들이 많은데 이들은 전세기 편으로 떠났고,

100명 영국인들도 귀국길에 올랐다.

아직도 배에는 많은 미국인과 타국적인들이 남아 있으며 꾸물대는 하선 작업에 좌절감을

느낀다고 불평들이다.

 

다국적 인력인 천백여 명의 승무원들은 하선하지 못하고 배에 갇혀 있다.

승무원들은 오클랜드 항 외곽 어딘가에 배를 정박하고 배 자체로 격리될 것이라는 말이

들리기는 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크루즈 노동자들은 필리핀인들로 정확히 어디로 갈지 세부적인 계획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승객들이 떠나고 승무원만 뒤쳐진다면 끔찍할 것이라고 유람선 노동자들은 한숨지었다.

집에 가지도 못하고 배에 갇혀 있을 것을 생각하면 비참하고 겁에 질린다고도 말했다.

 

배반도 여러 가지인데 배반을 당하고 나면 상처만 남는 것은 아니다. 추억도 남는다.

살아남아 감사하다는 마음이 우러나는 축복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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