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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에도 봄이 왔다
04/19/2017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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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73.xx.xx.47

 

 

 

 

매일 운동 삼아 걸었더니 종다리가 두툼하고 딱딱해졌다.

나갈 때는 긴소매 옷을 걸쳤다가 잠깐 걸으면 열이나 싸서 벗어 허리에 동여맨다.

지난가을 그 많던 단풍은 다 어디로 가고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았다.

마른 황토 흙길이 먼지만 날린다. 신발과 바짓가랑이는 온통 황토 먼지투성이다.

 

미쳐 봄이 다다르지 못한 들녘에서 잎보다 먼저 꽃망울이 경쟁하듯 피어난다.

어제는 계피 꽃과 벚꽃이 나를 반기더니 오늘은 개나리꽃과 벚꽃이 번갈아 인사한다.

보도블록 사이로 피어난 민들레도 웃으며 반겨준다.

하루가 다르게 가지마다 물이 올라 여드름 비지 터지듯 잎이 비집고 나온다.

 

같은 단풍일지라도 먼저 떨어지는 단풍이 곱듯이 같은 꽃이라도 먼저 피는 꽃이

더 예쁘다.

꽃은 유행을 타지는 않지만 늘 새롭고 예쁘게 보인다.

최첨단 패션을 보여주는 것 같아 언제 보아도 세련미가 넘쳐난다.

 

천 년 전 신라에서 피웠던 꽃, 오늘 일산에서 만났지만 새롭게 아름답기는 예나 다름없다.

봄꽃은 전성기가 짧지만, 여인의 가슴에 사랑의 징표로 영원히 남아 숨쉬기도 한다.

나무가 온통 꽃으로 뒤범벅이다.

꽃들은 제 나무에 꽃이 몇이나 피었는지 알지 못한다.

마치 재벌이 자기 돈이 얼마나 되는지 알지 못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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