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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가는 우리 사이.
06/06/2020 18:21
조회  623   |  추천   6   |  스크랩   0
IP 71.xx.xx.193


어제밤 늦게 친구가 전화를 했다. 

아무개가 죽었다고.

기가 막힌 소식인데 요즘 주위에 죽었다는 사람이 너무 많아

놀래는게 잠깐이다.

미국와서  40년을 살면서 이자식 저자식 하면서 마음놓고 하대를 주고 받은 친구가 딱 둘인데

그 하나가 떠났다는데도 눈물이 나는게 아니고 기가 막히다는 웃음이 나온다.

요즘 집에서 죽는 사람이 평소보다 20배가 늘었다는 뉴스를 봤는데 

갑지기 심장마비로 떠났다는데 아마 그것 때문일거라고 생각한다.

평소에 담배 많이피고 술도 아주 좋아하고 얼굴이 까만게 혈압도 있었던것 같고...

15년전에 우리부부를 불러 갔더니 돼지고기 바베큐를 아주 맛있게 해줬다.

친구 집에는 안 가봤는데 아니 못 가봤는데 너무 안됐다.

남은 부인,자식들 손주까지....

자다가 깨보니 내가 아직...  아!  나도 이제 그런 나이구나 하는 생각에 새벽부터 설쳐본다,

요즘, 아니 이제 한두달후에 사람들을 다시 만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수 많은 사람들이 쓰러져 가는데 소식도 전할수 없고 가볼수도 없다는게 너무 안타갑다.


여기까지는 두달전에 쓰다가 애가 타서 그만뒀다.

만나고 헤어지는게 인생사라고 하지만 생과사로 말하자면 노랫가사로는 너무 과하다.

날이 더워지고 시간도 많이 가고 이젠 사람들 마음도 많이 풀어진것 같은데,

떠난 사람들은 편히쉰다고 듣기좋게 말은 하지만 남은 사람들 가슴이 찢어질걸 생각하면

만나서 위로의 말도 못해주는게 미안하고 남은 사람의 마음으로 죄스럽기까지 한다.

산다는게 짧다고 산 동안 즐기고 하고 싶은 것 다해보라고 귀가 닳도록 들었지만

우리네 삶이 하고 싶은것, 하다못해 먹고 싶은거라도 다 먹고 살수 없는데

돌아가는 시계바늘을 보면 언젠가는 멈추겠지 하는 애처러움도 있다.

10여년전에 중국에 잠깐 다녀 왔는데 같이갔던 친구가 죽었다는 소리만 친구회사 직원에게 듣고 알았다.

젊었을때 속썩였다고 부인이 사람취급을 안해 장례도 했는지 모르게 가버렸다.

그리고 우리를 중국구경 시켜줬던 젊은 친구도 그 뒤 몇년 있다 암으로 죽었다는 소식을듣고

젊은나이 이제 40을 넘겼는데 너무 안타까웠다.

가끔 그때 찍은 사진을 보면 나만 남았다................. 사라져 가는 사이, 우리 사이다.

  

Hiko~ A kiss Unexp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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