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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숙(sanglee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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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절한 만남~
06/04/20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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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교회가는길에 강아지를 봐달라고 데려다 놓았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만큼 사랑스러운 강아지이기에


반갑게 만나 교회에 다녀온후


헌팅턴 비치에있는 공원으로 운동을 나가기로 했다

 

닥터가 밖에 나갈수있다는 날보다 몇일 이르기는 하지만 


우리가 즐겨 가는곳이기에 강아지가 집에 온후부터


간절하게(?) 강아지와의 공원나들이를 학수고대 했던지라 


발걸음도 가볍게 바닷가에서 멀지않은 공원으로 향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공원에서 걸어보는 강아지는 모든게 신비할테지


오늘은 어쩐일인지 늘 혼자이던 백로가 두마리나 있고

 

오리를 비롯해 호수에는 다양한 새들이 놀고있다

 

먹이좀 달라고 다람쥐가 나타났는데 마구 달려가 깨물려고 한다 


저보다 작은 개에겐 겁을 주기도 하고

 

한참을 걷다가 남편이 차문을 잘 잠갔나 걱정된다며

 

차에 다녀오겠다고 하면서 그냥 걷고있으라고 하는데


깜찍한 강아지가 의사표현을 정확히 한다 


아빠랑 함께가 아니라면 절대로 걷지않겠다고 난리도 아니다

 

어찌나 시끄럽던지


나도 저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그정도의 사랑과 아빠의 사랑은

 

비교도 않된다는듯~


맛있는 간식 사다주고 목욕도 시켜주고 같이 자기도 하고

 

나와 남편과의 사랑은 천지차이가 난다는 생각을 하나보다 


강아지의 주인인 아들이 강아지 형이라고 하니


우리는 어떨결에 그만 개부모(?)가 되고말았다

  

하는짓이 어찌나 귀엽고 똘똘한지 강아지의 부모가 된일은

 

지금까지 살면서 잘한일 중의 하나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남편은 뒤늦게 효자아들 두었다고 흐믓해한다


우리를 웃음짓게 하고 행복하게 한다면 그게 바로 효자가 아닌가?

 

공원에서도 우리 강아지는 인기짱이었는데 


집으로 돌아오는길 옆차선에 있던 차에 아주 멋진 백인 아줌마가

 

만면의 미소를 짓고 우리 강아지를 보며 즐거워한다

 

이곳 미국에서 43년째 살지만 이런 멋진 순간은 처음 만나게된다

 

이게 다 막내아들(?)을 잘둔 덕분이리라

  

그런데 당연히 교회에 다녀오는길에 강아지를 아들이 데려가려니 했는데


11시가 넘어도 오질 않기에 언제 데려갈건가 물어보니 내일 데려가겠다고 한다

 

그런가보다 하고 자러 들어갔는데 강아지가 끙끙대는 소리가 나길래 


왜그럴까? 하는 생각을 하며 분명히 자는걸 보았는데 


그냥 무시하려다 잠잠해지긴 했는데 문을 열어보았다

 

강아지가 문앞에 서있고 아들이 문을 열긴했는데

 

안에서 따로 잠금장치를했기에 


그저 손하나 들어올까 말까 하는 여유밖에 없기에


아들은 밖에서 늦은 시간에 엄마를 깨울수도 없고

 

강아지는 잠금장치에 대해 아는바가 없으니


왜 안들어 오는거야 하며 


 서로 안타까워 어쩔줄 모르는 


애절한 순간을 연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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