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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달 그믐날 중국집을 찾아나서다
02/12/2013 12:16
조회  3565   |  추천   4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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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달 그믐날 중국집을 찾아나서다
 
내가 이곳 OC에 살기시작한
75년 무렵에는
미장원엘 갈일이 있어도
한국식품이 필요해도 LA엘 가야
해결이 되곤했다
물론 외식도 제대로 하려면
40마일 정도 운전을 해야만 하는
그야말로 호랑이 담배피우던
시절이었다
그렇게 몇년을 지내다보니
조그만 한국 마켓도 생기고
그리던 짜장면을 사먹을수있는
중국집도 생겼다
아마도 70년대 말쯤 되었나보다
지금의 아리랑 마켓근처에
조그만 중국집이 생겼다
어찌나 반갑던지
더구나 한국에서 살던 화교이다보니
그집의 음식은 내입에 안성맞춤이었다
이따금 그곳엘 가면 젊은 주인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기도 했는데
얼마동안인가 그곳에 있다가
어디론가 이사를 했는지
보이질 않았다
그무렵엔 이곳저곳에
중국집은 물론이고
여러 다양한 식당이 생겨서
그냥 잊고 살았는데
바다가 멀지않은곳에 있고
바다를 좋아하다보니
자주 이곳저곳을 찾아가서
바다를 즐기며 점심을 먹곤하는데
이따금 Dana Point에도 가는데
그곳에서 옛날에 가곤 하던
중국집 "왕자관"을 만났다
아마도 20년은 족히 되리라
100% 확신은 아니지만 웬지 그럴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가운 생각도 들고
예전에 입에 착붙던 청요리도 생각이나서
언제 한번 들르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점심을 미리 사갖고 가기도 하고
바닷가를 바라보며 식사를 하는식당에 
가기도 하면서 나중에 나중에 하며
그만 강산이 두세번은 변했나보다
일부러 식사를 하러가기엔
한시간 정도 운전을
해야하기에 부담스러워서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전속 운전기사가
드라이브 삼아서 가자고 하니
못이기는척 가보았다
Highway 1으로 가노라면
바다를 바라보며 가기에
드라이브 코스로는
가볼만 곳이기는 하다 
과연 오래전 우리가 만났던
젊은 주인이 중년의 남자로
변해서 그곳에 있었다
그런데 식당은 6시쯤인데
손님이 가득하고
흔히 중국집에서 만나는 울긋불긋한
그런 분위기가 아니고
여간 깔끔하지가 않다
식탁에는 내가 좋아하는
orchid이 화병에 꽂혀있다
기분이 좋아진다 
남편이 달콤하고 새콤한 새우요리와
돼지고기 요리를 주문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마시는 술
빼갈도 주문한다
늘 만나곤하는 독구리가 아니고
병으로 나온다
옛날부터 빼갈이
엄청 독하다는말을 들었기에
마실 생각도 안하는데
한잔 따라주며 마시란다
술 좋아하는 남편과 살다보니
나도 어느새 술꾼이 다 되었나보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밖에서 기다리는 줄이
그야말로 장사진을 이루고있다
음식이 맛있다는 이야기리라
다음에 갈땐 매콤한 사천요리를 먹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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