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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숙(sanglee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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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참새구이를 먹어본 일이 없단다~
07/11/201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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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23.xx.xx.206




<나는 이렇게 멋지게 사진을 찍지도 못하거니와 좋은 카메라도 없기에 

아리아님 방에서 슬쩍 한장 찍었답니다 

아리아님 죄송해요~>



뒷마당에 허밍버드가 심심치않게 날아든다

 

잠깐 앉아있다가 휘리릭 날아가곤 하기에

 

아무래도 무언가 그애들을 유혹할만한 낚싯밥이 있어야만 


좀더 긴시간 머물러 있으리라는 생각에

 

pet shop 에 들러 그애들이 좋아할만한

 

모이통을 갖다 걸어놓았다 


처음에 걸은건 패디오 유리문과 너무 가까이 있어서 


위험하다고 느꼈는지 날아와 앉을 꿈도 꾸지않는다

 

참 별걱정을 다한다는 생각이 든다


뭐 옛날에 고기가 귀하던 시절엔 참새구이란걸

 

먹던 때도 있긴 했지만 사실 나는 그때에 단한번도 


포장마차에 즐겨 간일도 없고 참새구이를 먹었던 일도 없으니

 

내 동물사랑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어쨌거나 그아이가 불안해 하니 좀더 멀리 좀더 높이 걸어놓았더니 

 

조금 멀어진 거리로 인해 안도감을 느꼈는지 날아와서 제법 놀다 가곤한다


그런데 언제나 혼자 앉아있곤 한다

 

사실 어쩌다 지나가던 허밍버드가 나두 여기서 놀꺼야 하며

 

포르르 앉기도 하고 모이통에 주둥이를 넣으려고도 하는데


먼저 임자라고 있던 애가 결코 용납을 하지않는다 


여기서 놀고싶다구?


그렇다면 일단 누가 쎈가 한번 붙어볼래?


둘이 나가서 공중에서 몸을 부딪히며 몸쌈을 한다

 

다시 씩씩대며 제집이라고 태연하게 날아와 앉는다 


내가 한마디 한다 


얘야 자리도 있고 모이도 넉넉한데 그냥 와서 놀라고 해


그애가 대답 한다 


온동네 애들이 모두 몰려오면 사고 난다니까요


하긴 그럴지도 모르지


크기로 말하자면 딱 엄지손가락보다 조금 더 큰것이

    

그런데 그 쪼끄만 조두로 어떻게 그렇게 영리한거니?


참 히한하기도 하다


하루에도 수도없이 날아왔다 날아갔다 한다 


새집과 새주인이 마음에 든다는 얘기일까?


아니면 오래 비워두면 누가 제집이라고 차지할까봐 걱정이 되는지


그도 그럴것이 요즘 뒷마당엔 난이 경쟁하듯 피어나고 있고

 

거기에 영산홍도 선인장꽃도 그야말로 꽃동산이 따로없다 

  

남편은 모이통에다 모이 보다는 시원한 물이 좋을꺼라며

 

물을 한가득 담아서 달아놓았다

 

그리고 눈만 마주치면 방긋방긋 웃어주는 이쁜 누나(?)도 있으니

 

이아니 좋을손가?


이제 한여름이니 저녁 8시가 지났는데도 아직 어둡지는 않지만 


패디오에 불을 켜야지 하는순간 어디선가 휘리릭 날아와 앉는다


아마도 내일 다시 놀러 오겠다는 인사를 하러온 모양인가? 

 

불을 켜면 놀라서 도망 가리란 생각을 하니 잠시 주춤하게된다


날아가길래 불을 켜고 돌아서는데 또다시 날아와 앉는다


아마도 내가 지얘기 하는줄 눈치챈 모양인가보다 


워낙 약아빠진 녀석이기에 그러구두 남을듯 하다


그런데 얘를 사진 찍으려고 하면 당연히 거절하고

 

집안에서도 움직임을 예의주시 하다가 조금 위험하다 싶으면 


줄행랑 치는게 일이다 


너 겁쟁이니? 아니면 바보니? 


도대체 언제쯤이면 우리가 친구가 될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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