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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숙(sanglee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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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어머니날 선물이었던가?
05/17/2018 12:30
조회  1119   |  추천   15   |  스크랩   0
IP 23.xx.xx.206


<모처럼 어머니 주일날 사진한장 찍어봤네요>


<너 지금 웃고있나?>


<남편이 하는말을 경청하는 똘똘이~>



<내가 핸섬한건 알지만 왜 자꾸 사진 찍는거야요~>



아들의 강아지가 나를 집에 꼭 붙잡아 놓는 요즘이다 


생후 4개월간은 밖에 데리고 나가지 말라고한다

 

강아지가 태어난게 2월 17일이니 6월 17일이 되어야 


비로소 밖에 나가도 된다는 계산이기에 


아들이 데려가기도 하지만 내가 데리고있는 시간이

 

더 많다보니 지난 보름동안 그야말로 꼼짝도 몬하고

 

강아지옆에 달라붙어서 지내야했기에 하루 30분 걷기운동도

 

제대로 할수없는 상황이 되었다 


어제 토요일에야 밖으로 남편과 나가서 운동을 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새우좀 사갖고 가자고 한다

 

새우라면 내가 좋아하는 해산물중의 하나다

 

오래전 남편을 처음 만나던날 


그러니까 선을 본날 나는 잠깐 망설이는 시간을 갖었다 


선을 본 대상인 남편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데 


같이 나가서 식사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한번 가보기로 했다

 

좀더 시간을 갖고 살펴보기로 했다

 

저녁 식사를 위해 엠베세더 호텔 라운지에 있는

 

양식집으로 갔다 새우요리를 시켰다 


맛있게 먹으며 이런저런 대화를 했다


아마도 그날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새우로구나 했나보다

 

다른건 몰라도 새우 만큼은 실컷 먹게 해주리라는 생각을했나보다 


그런데 아쉽게도 그때 내가 먹은 새우는 자연산이었는데


어쨌거나 mother's day를 하루앞둔 토요일

 

사갖고온 냉동새우를 몇시간동안 녹혔다

 

남편이 조그만 지퍼백에 나누어서 냉동실에 넣어둔다


번거로운 일인데도 불구하고 


손에 물한방울 묻히지 않고 새우가 모두 정리된것이다 


지금까지는 내가 정리하곤 했는데


그렇다면 이건 무얼까?


아무래도 내게 어머니날 선물을 한것같다


그런 선물도 괜찮네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이따금 변덕이 나면 선물도 하고 어떤때는

 

당신이 왜 내 엄마냐고 펄쩍 뛰기도 하는데 


45년간 자기엄마보다 더 오랜세월 밥해주는 내게


모른체 어머니날 선물좀 한다고 뭐가 억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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