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glee48
이상숙(sanglee48)
California 블로거

Blog Open 09.10.2009

전체     429381
오늘방문     63
오늘댓글     3
오늘 스크랩     0
친구     38 명
Blog News Citizen Reporter
2014 Koreadaily Best Blog

  달력
 
나라는 사람은?
10/12/2017 09:21
조회  869   |  추천   12   |  스크랩   0
IP 23.xx.xx.206



 

한국에서 살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계절마다 봄이 되면 딸기밭을 비롯해

 

가을이 되면 포도밭, 사과밭 그리고 배밭을 열심히도 찾아다녔다

 

당연히 가게에서 파는 과일과는 다르게 싱싱한 맛을 즐기는 일이란


결코 포기할수없는 즐거움이기에


그중에도 내가 가장 그리워하는 곳이라면

 

태능 근처에 있는 배밭을 찾아가는 일인데

 

내가 사는 이곳에도 물론 가을뿐 아니라 일년내내 큼지막한 배가 박스에


들어있곤 하지만 먹음직스럽게 생긴 배를 먹어보면

 

도저히 예전에 배밭에 가서 나무에서 따먹던 배맛과는 전혀 다르기도 하지만


이상한 약냄새도 나는게 아~ 그만 먹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곤한다

 

몇일전 한국마켓에 들르니 박스에 든 배는 아니고 


얼핏보기에 낙과인듯 별로 상품 가치가 없어보이는 못생긴 배가 쌓여있다

 

그래! 저 물건이라면 방부처리 같은건 하지 않았을꺼야

 

하는 생각이 들기에 상처가 많지않은걸로 골라 마음껏 담았다 


요즘 하루에 한두알씩 먹는데 


내가 옛날에 가을이면 꼭 찾곤하던 먹골배 냄새가 솔솔난다


칭찬에 인색한 남편은 뭐하러 이렇게 많이 사들이나? 달가워 하지 않더니


한번 두번 먹어보더니 바쁜척 배를 주지 않으면 배 갖고오라는 주문을 한다


아무래도 사람 입맛은 맛있는걸 멀리 할수없나보다

 

배가 한창인 추석 무렵부터 크리스마스 까지는 지인들로부터


배선물을 받곤하는데 선물을 받아도 반갑지 않은 이상한 선물이곤 하다


큼직하게 잘생기기는 했지만 맛도 별로고 약냄새도 역하다보니

 

이리저리 굴리다가 버리기도 하고 구박덩어리가 되기 일쑤다  


이 블로그의 인기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