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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남편 둔 것이 그렇게 큰 일인가요?
12/30/2014 13:30
조회  3765   |  추천   13   |  스크랩   0
IP 173.xx.xx.225

아내와 저는 다른 부부와 똑 같이 삽니다.

사랑하고 다투고 닭살 부부가 됐다가 견훤 지간이 됐다가...

그렇게 살아가면서 장애라는 것을 생각 조차도 못하지요.

그러기에는 서로 너무 바빠서...


가끔씩 아내가 사람들을 사귀고 사귄 사람이 나중에 남편인 제가 장애인인 줄 알면 눈이 휘둥그레지곤합니다. 그네들은 갑자기 아내를 측은하게, 대견하게, 고생스럽게, 존경스럽게 대하기 시작합니다. 그때 쯤 되서야 저나 아내는 생각합니다. 우리가 특별한 부부구나 라고. 그런데 그도 잠시 우리는 다시 똑 같아 집니다.


가끔씩은 제가 너무 모르고 산다는 생각도 들기는 해요. 장애인인 저와 살면서 어려움도 많을 텐데 그런 것 아예 느낌도 없이 살아가는 것 같은 아내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할 텐데 설겆이 조금 해주고 휠체어로 심부름 조금 해주는 것으로, 그리고 남들 없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한다는 이유로 깡그리 잊고 살아가는 제가 조금은 염치없지요. 남자가 해야하는 많은 일들을 해내며 남편이 건강한 사람이었으면 하는 마음 왜 없었겠어요. 말로 안할 뿐이지. 조금은 알아주는 남편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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