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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공정한 거래란?
04/17/201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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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의 세계에는 항상 승자와 패자가 있게 마련인데, 사람들은 모두 승자가 되기만을 원한다. 과연 항상 이기며 사는 것이 가능한 일이며 오늘 이겼다고 해서 기쁨이 내일까지 이어지기는 하는 것일까.

 

월드시리즈에서 6번이나 우승했고,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LA다저스의 역대 통산 승률은 52.6%라고 한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작년 전적은 91 71, 승률 56.2%였다.

 

스포츠에서는 명의 승자를 위해 명의 패자면 족하지만, 삶이라는 승부의 세계에서는 명의 승자를 위해 다수의 패자가 생겨날 수도 있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고시원에서 준비하는 공무원시험이나 명문대 입학이 좋은 예다. 50 1 경쟁률이라고 하면 1명의 승자를 위해 49명이 패배를 맛보야 하는 것이다.

 

미국 사람들은 스포츠에서는 승패에 열광하지만 일상에서는 승패 (win/lose)보다는 협상을 통한 상호만족을 (win/win) 선호한다. 법정도 옳고 그름을 따지기 보다는 양측이 서로 양보하여 합의에 이르도록 유도하는 편이다.

 

형사사건의 경우 '합의 처벌'(plea bargain)이라는 것이 있다. 형량을 줄여주는 조건으로 유죄를 인정하는 것이다. 민사소송의 경우는 판사가 양쪽을 따로 만나 어르기도 하고 겁도 주며 협상을 유도한다.

 

승패의 (win/lose) 상황에서는 패자가 생겨나지만, 상호만족에는 (win/win) 패자가 없으며 승자만 생겨난다. 오래 직원연수 세미나에서 들은 내용이다. 가장 공정한 거래는 양쪽이 모두 조금 손해를 보았다고 느끼는 거래라고 한다.

 

롯데그룹은 형제 간의 다툼으로 양쪽이 모두 크게 손해를 좋은 예다. 층간 소음으로 또는 운전 중의 차선 다툼이 싸움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게 된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 피할 있는 일이다.

 

우리가 남들과 겪게되는 갈등의 대부분은 지나고 보면 별일 아닌 것들이다. 상대방을 꺾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기 때문에 다툼이 생겨난다. 이런 다툼에서 생겨난 마음의 상처는 훗날 다른 갈등의 원인이 된다.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어렸을 동생과 자주 다투었는데, 그럴 때마다 할머니가 타이르시며 하시던 말씀이다.

 

인생을 승부로 보는 것은 결과만을 중요시 하는 풍조 탓이 아닌가 싶다. 과연 우리가 인생에서 얻게 되는 중에 우리의 노력과 능력의 결과물은 얼마나 될까. 돌아보면 내가 잘한 것보다는 우연과 운으로 얻은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서머타임이 시작되어 낮이 밤보다 것같이 느껴지지만 일년을 놓고 보면 밤과 낮의 길이는 같다. 5할이다. 나는 '세옹지마' 라는 말을 좋아한다. ()으로 알았던 일이 불행(不幸) 되기도 하고, 재난이라 여겼던 일이 인생역전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좋은 뒤에는 힘든 일이 있기 마련이며, 실패 뒤에는 반드시 기회가 숨어 있다. 한번 지고 한번 이겨 5할의 승률이면 명문구단이다. 사는 인생이다.

 

 

 

고동운 / 가주 공무원 [LA중앙일보 : 5할이면  사는 인생이다]    발행 201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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