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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 > CEO > Chreaster 도진개진 신자
04/17/201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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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ME입니다. 믿어주세요." 8 상원 법사위 인사청문회. 의원들의 거센 공격에 당황한 나머지 엉겁결에 이런 말을 쏟아냈다.

 

장본인은 소니아 마리아 소토마요. 히스패닉계 최초로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연방 대법관에 지명된 여성이다. 다른 기록은 그의 나이다. 당시 55세로 청문회를 통과하면 최연소 대법관의 영예도 함께 누리게 . 그런데 종교가 걸림돌이 줄이야.

 

대법원장부터 줄줄이 가톨릭 신자여서 논란이 불거졌다. 공교롭게도 대법원엔 개신교 신자가 명도 없었다. 소토마요가 인준을 받으면 대법관 9 가운데 가톨릭은 6, 유대교 3명이 된다. 미국은 개신교의 나라인데도.

 

이번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고서치가 청문회를 통과하는 경우 미국은 10 만에 개신교 신자 대법관이 탄생하는 '경사' 맞는다.

 

가톨릭은 예나 지금이나 정치권에선 보수로 간주된다. 당연히 진보성향의 민주당 의원들이 태클을 걸었다. 의원들의 거듭된 추궁에 소토마요는 급기야 자신이 'CME'라고 털어놨다. CME 크리스마스(C) 마더스데이(M) 그리고 이스터(E) 글자를 만든 신조어. 1년에 번만 교회에 나간다는 뜻이어서 한마디로 '나이롱 신자'.

 

의원들 사이에서 폭소가 터져 나왔다. CME 소토마요를 위기에서 살려냈다고 해야 할지. 어쨌거나 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해 대법관이 있었다. 소토마요 덕분인지 CME 그해 최고의 유행어로 떴고.

 

정말 소토마요는 '나이롱'일까. 그의 부모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이민자다. 뉴욕서 태어난 소토마요는 초중고 모두 가톨릭 스쿨을 나왔다. 결혼도 성당에서 올렸으니 따지고 보면 모태신앙의 전형적인 케이스다. 그런데도 자신의 신앙심을 에둘러 평가절하했으니….

 

어렸을 그의 희망은 경찰 수사관이 되는 . 그런데 소아당뇨 진단이 나와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했다. 결국 변호사로 삶의 진로를 바꿨다. 프린스턴과 예일대 로스쿨을 나와 법조계에 진출해 꿈을 이룰 있었다.

 

요즘은 CME마저 벅찬 신자들이 적지 않은 모양이다. '크리스터(Chreaster)' 우스개가 생겨난 것만 봐도 그렇고. 크리스마스와 이스터를 합성한 말이다. 마더스 데이를 빼먹고 성탄절과 부활절만 달랑 출석하는 신자. 나이롱도 이런 나이롱이 없겠다. '크리스터' 기독교신자여서 이들을 일컬어 '크리스천(Chreastian)'이라 비아냥거리기도 한다.

 

소토마요도 정확히 말하면 '크리스천' 속한다. 나중에 크리스마스와 이스터에만 교회에 나간다며 자신의 청문회 발언을 정정했기 때문. 오죽 대법관이 되고 싶었으면… 쓴웃음이 절로 나온다.

 

심지어 최고경영자에 빗대 CEO 말도 생겨났다. '크리스마스 & 이스터 온리(Christams & Easter Only) 약자라나.

 

성탄절과 마더스데이, 이스터 신자들의 출석이 가장 많은 어느 날일까.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1000명의 성직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봤다.

 

마더스데이가 60% 가장 낮았으며 이어 성탄절(84%), 이스터(93%) 순으로 나타났다. 부활절이 가장 높게 나온 보면 역시 기독교의 최대 축제는 크리스마스가 아닌 이스터임을 있겠다.

 

이번 주말은 부활절이다. CME 어떻고 CEO 어떠랴. 그동안 교회를 멀리했거나 냉담을 했다면 이번 기회에 풀타임 신자가 되는 것도 좋겠다.

 

, 소토마요 대법관이 이번 주말 교회에 가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흥미롭겠다.

 

 

 

 

 

박용필 / 논설고문 [LA중앙일보 칼럼 :부활절의 'CME' 신자]    발행 20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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