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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뒤에 뭐가 있길래 ......
08/28/201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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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 칼럼  중에서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조국 수석은 털어도 먼지 하나 없는, 일단 진공청소기가 빨아도 먼지가 하나도 나올 같지 않은 그런 인물이기 때문에 아무리 혹독한 검증을 하더라도 저는 무난히 통과될 거라고 본다” 장담했다. 그런 조국은 지금 누더기가 버렸다.

 

 

그제 후보자는 “아이 문제에 불철저하고 안이했던 아버지였음을 고백한다”고 했지만 안이한 생각이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불법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위선이다. 우리 사회는 그의 딸이 번도 필기시험을 치지 않고 한영외고-고려대-부산대 의학전문원의 꽃길만 걸었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일반인들은 상상조차 없는 숨겨진 틈새시장이었다. 더구나 그는 땅의 흙수저들을 어루만지고 스펙 쌓기를 비난하면서 이름을 얻어 왔다. 그런 인물이 뒤에서 온갖 특권과 반칙을 일삼은 드러나자 분노와 실망, 당혹감이 한꺼번에 덮친 것이다.

 

부산대 의전원은 “조국 따님의 장학금 지급에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 불법 아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과 절차가 중요한 아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알바하느라 학점이 낮은 학생들을 위한 성적 예외조항이 부잣집 딸에게 악용돼 여섯 번이나 장학금을 몰아주었는지를 묻고 있다. 그것도 하필 유급당하고 곧바로 휴학한 학생에게 말이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의 동창회 장학금 802만원도 마찬가지다. 고작 3학점 과목만 듣고, 어떤 교수의 추천도 없었는데 이런 기적들이 유독 그의 딸에게만 연속해 일어나는지 우리 사회는 분노하는 것이다. 장학금은 성적이 좋거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상식은 뒤집혔다.

 

고교 2학년 때의 단국대 의학 논문은 심각하다. 기적을 이해시키느라 9 미적분학을 마스터한 세기의 천재 노이만까지 소환됐을 정도다. 그런 천재 소녀라면 의전원에서 류현진 방어율보다 낮은 학점으로 낙제했는지 의문이다. 단국대 지도교수는 “방학 멀리서 열심히 다녔고 영어로 논문을 작성하는 기여해 1저자로 실어주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교수님, 번역해준 것만으로 논문의 공동저자가 있다면 영문과 출신들은 논문 수천 편에 공동저자로 이름 올리겠네”라는 후보자 본인의 리트윗 글이 발견되면서 스텝이 꼬여버렸다.

 

후보자는 “제가 짊어진 , 함부로 내려놓을 없다”고 했다. 솔직히 밑에서 묻어나는 선민의식과 우월주의가 부담스럽다. 자신이 아니면 된다는 것일까. 얼마 홍세화 장발장 은행장은 86세대는 반민주 독재에 맞선 윤리적 우월감을 갖고 있다. 선배의 권유로 권의 이념서적을 읽어 지적 우월감도 갖기 쉽다”고 지적했다. 이런 비뚤어진 86세대를 향한 요즘 대학생들의 심정은 ‘재수없다’는 한마디에 응결돼 있다.

 

그럼에도 후보자가 계속 버티는 이유에 대해 여권 관계자는 이렇게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조국 사이엔 묘한 동지의식이 있다. 한마디로 성역이다. 청와대에서 누구도 지명 철회를 입에 올릴 분위기가 아니다. 민주당은 더하다. 청와대 비서 출신 40~50명이 지역구를 누비니 현역 의원들은 내년 공천을 위해서도 앞다투어 충성 맹세를 한다. 이러니 “우리 형도 이혼했다”라거나 “사모펀드는 예금보다 시장경제에 도움된다”고 장단 맞추는 역겨운 풍경이 나오는 것이다.

 

 

 

다음 주로 예정된 청문회는 가혹할 수밖에 없다. 그의 가족과 관련 교수들은 줄줄이 증언대에 서야 옳다. 여기에는 자신이 내뱉은 말빚도 있다. 그는 예전에 장관 후보자들을 향해 “파리가 앞발 비빌 사과한다고 착각 말라. 때려잡아야 한다”고 했다. “사람을 무는 개가 물에 빠졌을 때는 구하지 말고 두들겨 패야 한다”며 모질게 몰아붙였다.

 

어제 검찰이 압수수색과 함께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왜 주변부인 대학들만 뒤지고 후보자 자택과 딸의 원룸은 빠뜨렸나” “윤석열 검찰의 주특기인 휴대전화 압수는 제대로 했느냐”는 의문이 쏟아지고 있다. 자칫하면 짜고 치는 고스톱 아니냐는 오해를 부를 수밖에 없는 구도다.  

 

후보자는 “검찰 수사로 모든 의혹이 밝혀지길 희망한다”고 했지만 불법 여부가 중요한 아니다. 누구의 어록처럼 “진공청소기로 빨아도 먼지 하나 없을 것” 같던 국민적 기대가 무너진 문제다. 스스로 고백한 대로 “당시 존재했던 법과 제도를 따랐다고 하더라도 제도에 접근할 없었던 많은 국민과 청년들에게 마음에 상처를 주고 말았다”는 이번 사태의 핵심이다. 지금이라도 스스로 내려놓는 바람직하다. 조국은 지금 우리 사회의 원칙과 상식에 무모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권력은 흑막이다. 장막 안은 어둡다. 문재인 정권의 내막도 침침하다. 색채는 대통령의 인사 독주로 짙어진다. 조국 법무장관은 치졸한 위선을 생산한다. 그의 거짓말은 조건반사적이다. 교활함은 악성 진화한다. 대통령은 미스터리다. 그는 그런 조국에 집착할까.

 

세상사의 전환은 역설이다. 386 좌파의 성곽은 난공불락이었다. 걸린 깃발은 정의와 공정이다. 위세에 보수우파는 주눅 들었다. 386 운동권은 민주화 과실을 독점했다. 조국은 진보좌파의 간판이다. 성곽이 무너졌다. 안은 기득권의 향연으로 가득했다.  
 
성벽 허물기의 1 공신이 조국일 줄이야. 역설은 소용돌이친다. 좌우대치 전선에 희극과 비극이 얽힌다. 조국 사태는 이념전쟁의 거대한 변곡점이다.
 
역설의 반향은 억세다. 보수우파는 이념적 위축에서 벗어났다. 그들은 386 이중성에 당한 것에 탄식한다. 운동권 언어의 속임수에 분노한다. 회한은 진보좌파와 맞서는 투지로 전이됐다. 보수우파의 역공은 대통령으로 향한다.
 
장관은 집요하다. 검사와의 대화는 이어진다. 그는 상황을 자른다. ‘가족 수사와 검찰개혁으로 나눈다. 교묘한 분리로 혼선을 노린다. 그럴수록 퇴진 거부의 집념은 너절해진다. 조국 사태는 권력의 ()이다. 문재인 정권의 내면이 들여다보인다. 권력 교만은 위압적이다. 심리는 우월감과 야당 깔보기다. 그들은 민심도 얕잡아 본다. 여론을 통제·관리 대상으로 취급한다.
 
민주당의 반전 시도는 그런 의식의 반영이다. 그들의 공략 수단은 SNS·포털·지상파 방송이다. 좌파 교수·작가들이 출동했다. 하지만 윤석열 총장의 검찰은 전광석화다. 반격은 허용하지 않는다. 다수 국민은 집권당 의도를 간파했다. 좌파의 수법에 익숙해졌다. 그런 민심은 울분과 저항을 생산한다. 그들의 조국 파면 요구는 거세다.
 
대통령은 반응하지 않는다. 인내는 그의 취향이다. 그는 유엔총회에 정성을 쏟았다. 초점은 북한 문제다. 그것으로 반전을 노린 것일까. 그의 활약 장면은 대중 관심에서 떨어져 있다. 조국 사태의 소란 때문이다. 하지만 대통령은 그를 감싼다. 그런 집착은 기이하다. 미스터리의 내막은 무엇일까. 거기에 권력 오만을 뛰어넘는 사연이 있을 것이다.
 
사람은 밀착이다. 도원결의 분위기가 풍긴다. 둘의 언어는 비슷하다. 세상 바꾸기다. 대통령의 목표는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 만들기. 그런 나라의 풍광은 어떨까. 대한민국 정통 역사는 시련기다. 풍경 속에 김정은 정권과의 파격적 제휴도 있을 것이다. 문재인 정권의 국가 개조는 일사분란한 체제 가꾸기다. 개조 방식은 평정이다.
 
개조 작업의 효과는 크다. 사법부는 자율성에서 멀어졌다. 다음 대상은 국회. 시나리오는 내년 4 총선 승리다. 한국당의 역량은 미흡하다. 사정기관 독자성은 검찰에만 남았다. 검찰개혁은 검사 길들이기다. 개조의 결정판은 개헌이다. 지난해 3 대통령 개헌안이 나왔다. 야당은 거기서 낮은 단계 연방제 냄새를 맡았다. 개헌안은 민정수석 조국의 작품이다. 그는 개조의 전사(戰士) 자임한다. 소명과 열정 때문일까. 대통령의 조국 애착은 뚜렷하다.
 
조국은 혁명가 행세를 한다. 그는 사회주의자임을 드러냈다. 그는 모멸감을 견디며 뚜벅뚜벅 걷는다. 하지만 자격상실이다. 러시아 볼셰비키 혁명가들의 자기관리는 냉혹하다. 그들은 혈육의 감정부터 배격한다. 조국의 탐욕은 거기에 위배된다. 그는 좌파 혁명가 무대에서 파문이다.
 


조국은 차기 대선주자 대열에 있다. 그의 고향은 부산. 대선의 판가름은 구도 짜기다. 진보좌파 진영의 시작은 PK(부산·경남) 출신 내놓기다. 여기에 좌파와 호남 유권자의 압도적 지지로 결판낸다. 그것은 노무현·문재인의 경험적 필승 구도다. 문재인 정권의 적자(嫡子) 조국이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곤경에 처했다. 그들에게 박원순(고향 창녕) 서울시장은 미흡하다.  
 
권력의 퇴임 사례는 비정하다. 대통령은 조국에게서 무엇을 보았나. 그것은 인간적 의리와 계승의 순종일까. 조국의 정치적 가치는 폭락했다. 그는 권력의 장래를 보장하지 못한다.
 
청와대의 정보 역량은 압도적이다. 국정원의 국내 정보 수집은 정지 상태다. 장관의 민정수석 재직은 22개월. 민정수석에게 고급 비밀, 민감한 정보가 쌓인다. 거기에 대통령 가족·친인척 정보도 들어 있다. 권력형 비리 첩보도 있다. 기밀은 대통령과 공유한다. 함께 나눈 정보는 내밀할 것이다. 그럴수록 인간관계는 미묘해진다. 사연이 운명공동체로 작동하는 것일까. 대통령의 조국 편애는 굳건하다. 조국도 공동체의 묘미를 알고 있는 것일까.
 
문재인 정권은 근본주의에 갇혀 있다. 속성은 밀어붙이기다. 민심의 비판은 무시한다. 대통령 취임사는 통합과 공존이다. 국정 방향은 줄곧 반대다. 적과 동지가 갈리는 이분법이다. 대통령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조국 사태는 정권의 분기점이다. 대통령은 미스터리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렇지 못한 권력은 무기력하게 파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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