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an0511
미호(Ruan0511)
California 블로거

Blog Open 08.22.2014

전체     70638
오늘방문     62
오늘댓글     1
오늘 스크랩     0
친구     13 명
  달력
 
놀면 모해?
03/13/2020 06:30
조회  992   |  추천   24   |  스크랩   0
IP 76.xx.xx.204

* 이 포스팅을 5년전쯤에 저쪽동네에 올렸었다.

옛 블친인 비말님과 프시케님은 알것이다.

근데 오늘 뜬금없이 이 포스팅을 재탕해서 올리는 이유는

내가 무언가를 쓰고싶은데 그 글을 올리기전에

이 포스팅으로 포석을 까는 것이다. 시방  ^*^. 



* 바로 아래 터울로 하나 있는 여동생이,

오래전에 혼자되어 투쟙 뜨리쟙을 뛰며 남매가 커 가는것만이

유일한 희망인듯 그렇게 살아오다 덜컥 병을 얻었다. 

구급차에 실려와 링겔을 꽂고 누워있는 동생의 마른 어깨를 보자,

안쓰럽다 못해 너무 가워여서 왈칵 서러운 울음이 터져 나왔다.

 

* 백세 시대라 하는 요즘,

겨우 반 밖에 못 살고 세상을 하직 한다는건 너무도 억울할 일이다.

더구나,

작은 아이는 이제 겨우 열 여덟이다.

안될 말이다.

눈에 밟혀 제대로 떠날수도 없을 것이다.

 

* 피붙이와 친구들,

그리고 지인들의 걱정 속에서 2주만에 퇴원을 하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으며 통원치료를 하고 있다 소리를 듣고

짬짬이 손에 뭔가를 들고 방문을 할라치면

언니 이건 이래서 못 먹어..저건 저래서 못 먹어 할때마다,

"고뢔? 그럼 내가 먹지 뭐." 하면서

목구멍에 모래와 함께인듯 삼키곤 하였다.ㅠㅠ

 

* 오늘아침,

백조의 하루를 그녀의 집에 들르는 걸로 열었다.

가만보니 그라지 에서 뭔가를 산더미 처럼 쌓아놓고

열심히 손놀림을 하는게 보였다.

" 얘 ,너 지금 뭐하는 거니?"

깜짝놀라 물었다.

대수롭지 않게 동생이 말했다.

" 놀면 뭐해.."

"야쒸~~`"

 

* 아주, 아주 오래전에,

어려운 환경의 친구집에 놀러 갔을때

몸이 불편한 그애 엄마가 살림에 보탬이 된다고

곰 인형에 까만 눈알을 붙이며 하던말이 생각났다.

" 놀면 모해?"

 

* 백조야 백조야..놀면 모하뉘?

언니는 못할거라며 극구 말리는 동생을 밀치고 달려들어

레이스 몇 roll 을 풀렀다 감았다를 반복 하다보니 허리가 휜다.

 

= 아...

산다는건,

살아 낸다는건....

언제나...

슬픈일 이다.ㅠㅠ..=


부업 지병
이 블로그의 인기글

놀면 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