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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얼만큼을 벌어야 할까?
03/09/20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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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깝게 지내는 남편의 잘 아는 형님으로부터 며칠전에 전화가 왔다.

골프회동 끝나고 오는길에 찾은 맛집이라며 거기서 저녁식사 함께 하자고.

그래서 어제저녁에 리버싸이드에 있는 새로 오픈한 일식집을 찾았다.

메뉴도 다양하고 회도 싱싱하고 음식이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깔끔했다.

근데 두 분만 오신게 아니고 H 씨 부부도 동석했다.

이태전에 형님댁에서 인사를 나누고 식사도 함께 한 터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자연스럽게 골프이야기부터 시작해 우한페렴 얘기로 넘어가

문재인 정권을 껌 씹듯 씹다가,  

한국의 총선과 미국의 대선까지 관심분야의 얘기가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 그런데 한국인들의 모임자리는 이상하게 시간이 흐르면서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얘기를 나누게 된다.

그러자 불쑥 미쎄스 H 가 내게 물었다.

" 근데 남편 혼자 벌어서 생활이 되요?"

" 녜? 아, 녜..넉넉친 않지만 ..생활은 되죠" 

충분히 라는 말은 삼켰다.

"아직 젊으신데 (?) 뭐라도 하시지 그러세요?"

뜨악~~하며, 애매한 미소로 대답을 대신했다.

저 여인은,

내 남편의 벌이가 시원찮은데(?)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고,

내가 집에서 일 안하고 노는게 안타까웠나보다.


* 여기서 말해주고 싶다.

남편이 벌어다 주는걸로 충분히 산다고.

넉넉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결코 모자르지도 않는다고. 

아, 물론 둘이 벌면 경제적으로 더 여유가 있을지는 몰라도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고 사느냐에 따라서

맞벌이 부부를 무작정 선호할수는 없다고 본다.

그래서,

내가 맞벌이를 하지않는 이유를 몇가지 얘기하려 한다.


첫째"

퇴근시간이 일정치 않는 남편이 서너시에 집에 들어왔다고 치자.

아이들도 없는 둘만의 생활공간에서 마눌마저 안 보이면

집안이 월매나 휑~하고 허전 하겠는가?

남표니 : "어디세유? 나 한 3,40 분후면 집에 도착하는디.."

마눌 : 엄훠나~` 워쩐대유~

여기 금숙이네 집 인디, 빛의 속도로 가도 한시간은 걸릴낀데..ㅠㅠ"

남표니 " 아녀유~`볼일 다~~보고 천천히 오셔유."

빈 집에 들어서도 남편은 그닥 허전하고 쓸쓸하지 않을게다

좀 있음, 환한 얼굴로 이쁜마눌이 곧 들어설테니까.

(재섭써 오바이트 쏠리는 분 은 퇴장해도 됨.이쁘다는건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임.ㅋ)


둘째 : 가끔,

저녁에 뜬금없이 남표니가 팥빙수나 먹으러 가자며 데이트를 청해도 에니타임 콜이다.

주말에,

잠깐 (1박2일) 꽃구경 하고 올까? 해도 그 또한 에니타임 콜이다. 

(우리 지인의 아내는 저녁시간에 일을하고 주말에도 일을 하기 때문에 여행은 꿈도 못 꾼단다)

이렇게,

언제든 남편이 일 끝나고 집에오면 현관문을 열어주는 아내가 집에 있고

언제든 남편이 원할때 함께 시간을 보낼수 있는 아내가 곁에 있다는건,

돈 버는아내가 있는것보다 훨 가치있는 삶 이라고 생각한다.

( 아내가 억만금을 번다면 또 몰라도 ..ㅋㅋ)

그래서 난, 안 벌어도 번다고 생각하며 사는 여자다.


* 그리고 내 좌우명 같은게 하나있다.

Save a Money 는 제 2의 Make a Money 라고.

그래서 난 돈을 쪼개쓰고 아껴쓰지만

그렇다고 인색하거나 옹색하게 살진 않는다.

돈.

우리가 살면서 얼만큼이나 벌어야 할까?

돈.

우리가 살면서 얼만큼이나 필요할까?


* 이런말이 있다.

남자는,

여자의 생일은 기억하되, 나이는 기억하면 안 된다고.

남자는 한가지 더 명심할게 있다.

벌어다 주되,그 돈의 사용처를 절대 물으면 안 된다고.

다행히 그 돈을 어디에는 쓰는지는 안 묻고 있지만

글쎄..

하기 때문에 안 묻는게 아닐까? 으흐흐. ^*^..

그대들은 워쪄? 

( 아참 묻지 말아야지.

 프시케, 또 대답 안 해도 되는데 가계부 까지 오픈할라 ㅋㅋ..)

 


맞벌이 부부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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