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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Ruan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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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리그 , 이야기 하나 : 패자 부활전 의 서막
09/17/2019 14:45
조회  519   |  추천   17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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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여자 하나 있었다.

마흔아홉 생일을 2주 남겨놓고 든든한 나무같던 남편을 떠나보낸 여자.

유재하, 김광석,김현식의 노래만 유독 좋아했던 남자에게

재수없게 죽은 가수들 노래만 좋아한다고 핀잔했던 여자.

그 여잔,

죽은 남편을 빨리 잊고 갈 길 가게 해 주는게 진정 그 사람을 위하는 길 이라고 생각했다.

너는 상행선, 나는 하행선 갈 길이 따로 있단다.하면서.

 

* 여잔,

밤에 혼자되면 훌쩍 거리다가도 해만 뜨면 산으로 들로 바다로 쏘 다녔다.

그녀 주변엔 친구들이 바글거렸고

대쉬하는 남자들도 넘쳐났다.

외로울 틈 도 없이 죽은남편은 그녀의 기억 속에서  빠르게 잊혀져갔다.

그리고,

타임지로 시사공부를 하던 좀 있어보이는(ㅋ~) 모임에서

어떤남자 하나를 만났다.

심사숙고 해서 고르고 골라 선택한 멋진 인텔리 남자가 늘근제비 였다는 사실은,

3년이 지나서 여자의 잔고가 마이너스가 되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그때 여자는 알았다.

제비가 꼭,강남 에서만 오는건 아니라는것.

제비가 꼭, 캬바레에서만 기생 하는건 아니라는것.

제비가 꼭, 제비같이 생긴건 아니라는것.


* 그런 남자 하나 있었다.

마흔아홉의 끝자락 에서,

7년넘게 병치레 하다 나중 8개월은 병원 중환실에서 생을 마감한 여자에게

그래도 살아만 있어달라고 애원했던 남자.

아직은 엄마의 존재가 더 필요한 고등학교 졸업반인 아들과 함께

남자는 그 큰 집에 덩그라니 남겨졌다.

아들만 없었다면 당장이라도 죽고 싶을만치 남자는 폐인이 되어갔다.

그냥두면 큰일나겠다 싶었는지

교회 권사님들이 나서서 중매를 서기로 했다.

대형교회서 피아노 반주를 하던 여자.

마지못해 나가 저녁먹고 헤어져 돌아온 날 남자는 죽은 아내에게 몹시 미안해 했다.


* 다음날,

앨범을 꺼내들고 망연자실해 앉아있는 남자의 집에 초인종이 울렸다.

어제 저녁을 함께했던 여인이었다.

얼떨결에 문을 열어줬고 여인은 자연스럽게 들어와 소파에 앉았다.

'집이 크네요. 몇 스케워핏 인가요?'

'3500 스퀘어핏 입니다'

'아드님은 학교에 갔나봐요'

'녜'

'앨범을 보고 계셨나봐요'

'......'

여자가 옆으로 바싹 다가와 앉았다.

'엄훠~`부인이 엄청 미인 이셨네요' 

여자의 분냄새에 남자는 현깃증이 일었다.


         < 사진은 본문과 관계가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ㅋ~ 내가 찍은것 >


* 꽃뱀에게 물려 갈기갈기 상처 투성이가 된 빈털털이 남자와,

제비에게 홀려 가산을 탕진하고 남자에게 이를가는 여자가 만났다.

만나야 할 사람 이라면,

언젠가는 어디서든 결국은 만나게 되어있다.

그들은,

패자부활전 에 성공할수 있을까?

궁금하면 "탱고"를 외쳐주기 !

아참,

오호라님 전매특허는 안 되고 춤 이름 대기. 

왈츠, 브루스, 쌀사, 바차타, 멜랑게,쌈바, 기타등등..

지루한 지루박은 빼고. ^*^.

꽃뱀 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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