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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쇠 이야기
02/14/201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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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96.xx.xx.49

* 그런 사람 하나 있었다.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 지는..


* 인간은 정말 어리석다.

지 몸 상하는 줄 모르고 죽을똥 살똥 돈 벌다가

이제 이만하면 됐겠지 하고 허리펴고 살만하면 이미 어딘가가 고장이 나 있는상태.

그리고는,

그 고장난 곳을 고치기 위해 벌어놓은 돈을 다 까 먹는다.

버는것도 순간 이지만,

까 먹는건 더 순간이다.

집 팔고 땅 팔고 차 팔고 더 이상 팔아먹을게 없을때

마지막으로,

여자의 손가락에서 콩알만한 다이아반지가 빠져 나간다.

마치 자신의 분신이라도 잃는양 여자의 엄청난 상실감과 함께.


< 어제 배달온것. 이미 쵸코렛이 많이 녹았다 ㅋ~!>


* 남자가,

지나는 말로 마치 유언처럼 말했다.

'마눌아 옛날에 말이지.

어느 남편이 죽어가면서 지 무덤에 풀 이라도 마르면 개가 하라고 하니까

여자가 울고불고 무슨 말씀 하시는거냐고 하더니

막상 남편이 죽고 나니까 무덤가 에서 부채질 하고 있드래.

당신은 선풍기 갖다댈 여자라는거 알아서 하는 말인데..'

' 헉, 어케 알았어? 언제부터 독심술까지 배웠어?'


* 남자가 말을 이어 나갔다.

'그래서 말인데 나 죽거든 바로 남자 만나길 바래.

대신 허접한 놈 만나지말고 능력있고 젊은 남자 만나'

" 젊고 능력있는 놈이 약 처 무긋냐? 나 같은 늘근여자 만나게?

흰소리 그만하고 빨랑 안 있나?'

이불을 홱 걷어챙기며 여자가 얼른 돌아섰다.


* 마흔아홉.

아직도 할 일이 많은 나이.

생일을 2주 남기고 그는 떠났다.

차디찬 롱비치 바닷물위로 흰 국화와 함께 그렇게 그는 떠나갔다.

여자에게

회한덩어리 하나 가슴에 비수처럼 꽂아놓고 그렇게..

시도때도 없이 그 덩어리가 가슴을 짓누르다가

어떤땐 목구멍에 걸려 침 삼키기도 힘들게 하곤 하는.


*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김현식의,

'내사랑 내곁에' 등등

왜,

그렇게 죽은사람 노래만 부르냐 재수없게스리 하고 핀잔을 하면

씨~익 웃으며 노래가 좋아서란다.

그러고보니 노래..

참 잘했던것 같다. ㅋ~


* 가끔,

아주 가끔 생각나지만

볼수도 만질수도 느낄수도 없는건 그림의 떡 아니던가.

이승이나 저승이나 사는건 같을진대

그 곳에서 잘 살기를..^*^.


< 해피 발렌타인스 데이다 이 화상아 ! >

발렌타인스 데이 이승 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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