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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적인 측면에서 바라본 냄새론 ( Parasite)
02/25/2020 21:07
조회  361   |  추천   12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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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생충.

근래들어 징하게도 많이 들어본 단어다.

근데, 왜 영화제목을 하필 기생충 이라고 했을까?

( 바퀴벌레도 있고, 해충도 있고 회충도 있는데..히히..)


* 심지도 않은 접시꽃이 앞마당 구석구석 에서 흐드러지게 피어나자

左빠리 도종환이가 생각난다고 다 뽑아버리고,

좌빠리 세상이 되어버린 영화계 특히 씨제이 영화는 죽어도 안 본다며

광대 송강호와 정우성이를 웬수보듯 하는 서방을 설득해

영화를 같이 보려했지만 실패하고 결국은 혼자봤다. 

이유는 무지 단순했다.


* 지금은,

그 화려하고 영화롭던 명성이 흑백필름과 함께 과거로 흘러갔어도..

지금은,

철저하게 계산된 상업성과 천박한 자본주의의 산물로 타락했다 할지라도,

썩어도 준치 아니던가 말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그 명성과 함께해온 오스카 가 아니던가 말이다.

거기서 네가지 상을 받았다는데

데체 월매나 잼이가 있길래.

데체 워떤 감동을 줬길래.

여잔 무조건 이뻐야하고 ㅋ~

음식은 무조건 맛 있어야 하고

영화는 무조건 재미가 있던지 감동이 있던지 해야한다. 


* 모야~~~데체 쟝르가 모야?

호러도 아니고, 멜로도 아니고,

블랙코미디? 범죄 스릴러?

코미디나 휴먼도 없는, SF 는 더더욱 아닌.

그래,

기냥 뽕주노 쟝르란다.ㅋ~


* 키워드는 냄새였다.

향기와 악취.

인간은 냄새나는것을 먹고

배설할때도 냄새를 풍긴다

냄새는 어쩌면 계급사회를 가른다.

지배층과 피지배층

상류층과 하류층

그 냄새를 통제 하는자와 통제하지 못하는자.

가진자와 못가진자

빈부의 격차

무식한자와  교양있는자

기득권자와 비기득권자


< 가끔은 사모님 코스프레도 하는 문광 가사도우미 .뒤로 보이는 곳이 반공호 지하>


* 사람이 땅을 딛고 서 있을때,

그 땅은 가장 낮은곳이다.

가장 낮은곳의 그땅을 반지하 사람들은 올려다본다.

반지하 방에서 좁은창을 통해 올려다보는 골목길에 있는 전봇대에는

늘상 취객이 노상방뇨를 하고 구토를 하고 고래고래 악을 써대는 걸 고스란히 지켜보게한다.

  

* 반지하 생활공간에서의 냄새는 감추고 싶은 치부이며 열등감이다.

반지하에 사는 무능한 가장.

악다구니만 남은 무능한 가장의 처,

그리고 삼수와 사수까지 하면서도 아직 대학문턱에도 가보지 못한 남매.

피자박스를 접으며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하는 이 백수가족의 집에

아들의 친구가 찾아오면서 우연히 상류사회로 들어가는 기회를 잡는다.

부잣집 박사장네 고딩딸의 과외선생으로 아들이 취업이 되면서,

반지하집 딸도 부잣집 아들의 미술과외선생으로 취직한다.

멀쩡히 잘하고 있는 운전기사와 가사도우미를 권모술수와 비열한 방법으로 해고를 시키고

그 자리에 반지하집 부부도 부잣집에 취직을 한다.

이렇게 반지하집 백수네 온 가족이 부잣집 박사장네집에 다 취직을 한다.


* 어느날,

박사장네 가족이 켐핑을 간다.

인디언 놀이를 즐기는 정신이 산만한 아들의 생일파뤼를 해 주기 위하여.

그 넓고 아름다운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이층거실에서 반지하집 가족은

싸구려 맥주가 아닌 부의 상징인 양주를 마시며 그들이 마치

상류층의 사람들이라도 된양 

유유자적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데 초인종이 울린다.

해고당한 먼저있던 가사도우미다.

깜박 두고간 물건을 찾으러 왔노라며 문을 열어줄것을 호소하고

그 문을 열어주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반공호로 만들어놓은 지하실 밑의 또 다른 지하실.

그 안에서 생활하고 있는 그녀의 남편.


* 반지하 사람들의 가족사기극이 들통이 나며 기선을 잡기위해 격투를 벌이는 두 가족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진흙탕 싸움에서 반지하네 가족이 압승을하고

정리를 하려는순간,

전화벨이 울린다.

얼음땡 하듯 잠깐의 정적이 흐르고..

비가 너무많이 와서 켐핑장이 문을 닫아 다시 돌아오게된 박사장네 가족들.

8분후 도착한다고.

짜빠구리를 만들어 놓으라고.

( 부의 상징인 한우와 짜파게티와 너구리 라면을 넣어 끓이는)

반지하 가족은 빛의 속도로 일사분란 하게 뒷처리를 한다.

예전 도우미 문광부부를 다시 지하실로 처 박고(?)

널부러진 거실을 후다닥닥 치우고 있는데 아차,

몸을 피하기도 전에 박사장네 가족이 들이닥쳤다.

오마이 가뜨!

세식구가 급한대로 소파( 식탁이었나?)밑에 몸을 숨기고..


* 부리는 아랫사람이 선을 넘는걸 극도로 혐오하는 박사장은

아내에게 반지하가장이 선을 넘을듯말듯 하는데

냄새가 바로 선을 넘는다는 말을 한다.

극도의 모멸감을 느낀 그는 어쩌면 이때 살의를 느꼈는지도 모른다   

본의아니게 식탁밑에서

박사장 부부의 낯 뜨거운 정사를 다 지켜봐야만 했던 반지하 가족의 처절한 수치심

그리고 새벽에 벌레처럼 몰래 빠져나와 비 내리는 거리로 나서서

한없이 길고긴 계단을 걸어 내려가고 내려가고 또 내려가야했던 그 가족들의 참담함.

그리고 물에 잠겨버린 그들의 반지하 생활공간. 


* 자,

여기서 의문점 들. ( 그대들의 댓글을 원함)

1 >  반지하집 아내는 왜 부자들은 구김살이 없고 착하다고 표현 했을까?

 左빨식으로 하자면 처 죽여야 하는 브르조아들인데..

2 > 반지하집 아들은 왜 산수경석 이라는 그 수석을 그렇게도 애지중지 했을까?

 진짜로 자신의 신분상승을 이루게 해 줄수 있다고 생각한걸까?( 가짜 수석 같던데)

3 > 무계획이 계획이라며 졸지에 수재민 신세가 되어 동네 체육관에서 밤을 지새는  

반지하네 무능한 가장은 지하실에 가둬둔 문광부부를 어떻게 해야만 한다는

아무런 대책이 없었던걸까?

4 > 박사장네 집에 오르는 수 많은 계단씬은 상류층으로 가기위함의 장치라는걸

감독은 의도하고 넣은걸까?

5 > 왜 문광은 죽어가면서 자기를 죽게만든 반지하집의 아내를 참 좋은언니라고 표현했을까?

6 > 귀신을 보고 ( 그게 문광남편이지만)  모스부호를 이해하고

반지하네 식구들한테서 똑같은 냄새가 난다며 지적을 한 박사장네 아들은 진짜 천재일까?

7 > 왜 박사장 딸은 과외선생마다 금새 사랑에 빠지는걸까?

8 > 박사장의 아내는 왜 그렇게 남의말을 잘 믿고 잘 속아넘어갈까? 어리석을만치.

 

* 과연,

환경이 사람을 만드는걸까?

신분상승을 하면 상류층의 사람으로 살아갈수 있을까?

무능력한 반지하집 가장은 살인자가 되어 스스로 지하로 들어가고

똑똑했던 딸은 꽃을 피워보기도 전에 문광의 남편손에 죽었고

문광의 남편을 죽인 아내는 그나마 정당방위로 집행유예로 풀려나고 

아들은 죽을고비를 넘기고 살아남아 아버지에게 모스부호로

실현불가능한 약속을 한다.

돈 많이 벌어 저 집을 꼭 살께요.

그때가서 아버진 햇살좋은 정원으로 그냥 걸어나오시면 되요.

씁쓸한 결말에 안타까움이 더했다.


봉준호 오스카 기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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