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sa95love
희노애락(喜怒哀樂)(rosa95love)
California 블로거

Blog Open 07.24.2008

전체     508866
오늘방문     45
오늘댓글     1
오늘 스크랩     0
친구     94 명
  달력
 
활동후의▶②◀트라우마
04/24/2019 01:13
조회  377   |  추천   3   |  스크랩   0
IP 76.xx.xx.49



어느덧 19년 전의 활동에 관한 이야기.
장례미사 전에 두 손을 모아 오늘 하루도 성심 성의껏 유가족들을 돌보는 보람속의 시간들이
되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의 짧은 기도 후에 시작되었던 시작은 있었으나 끝이 안보이는 과정!
힘들고 고달펐던 그 시절의 시간들을 감내하면서 임했었는데 무수한 세월이 흘렀건만 아직도
개운치 못한 기분이 드는 2000년12월14[목]일에 별세하셨던 故전선명(요한)님의 장례과정들
언제까지가 유효 기간이었을까? 하관식을 마치면 그 시간이후에는 깡그리 잊고 말아 버리는
인간의 속성을 오부지게 마음속 깊이 간직하여 왔을 유족의 핏발 서린 앙갚음에 대한 행동들
말로 어떻게 표현할 수가 있을까 싶은 것이 혼미스러움 따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으니!
지금도 19년 전의 잘못 끼워진 단추 모양처럼 참으로 야릇한 기분들을 떨구지 못하고 있음을
2000년12월14[목]일 일속에 파묻혀서 정신없이 헤매고 있었을 때에 한 통의 전화가 울었다.
뜻밖의 본당 신부님이셨는데 성당으로 급히 오라는 것으로 짧은 대화를 마치고 날래 가본다.
대체 신부님께서는 아니 가보시고 생업으로 바빠하는 이를 특별히(?) 간택하셨을까? 싶었다.
아마도 별세하신 고인은 본당 소속의 신자가 아니라 포틀랜드 성당의 신자로서 임종을 맞기
전에 아들이 다니는 성당에서 장례식이 거행되기를 바랬던가? 그래서 신부님께서 자발적인
행동을 취하지 못하고 망설이다가 미천한 이에게 특명을 내리신 것이 아닌가 나름대로 추측!
성당 건너편에 있는 임종자병원을 가보라며 병실 번호를 일러 주시고 유가족을 돌봐 주라는
지시를 받고 찾아가 보니...고인은 오전 9시30분 경에 별세하셨고 병실을 찾아 갔을 때는
아뿔사 이미 임종을 하신 지 네 시간을 가까이 되어 보이는  굳은 상태로 눈주위는 부었고
입은 벌려져 있었으며  상/하반신 할 것없이 제멋대로 흩어져 계셨으며 부인인 듯한 중년께선
옆으로 길게 뻗은 왼편 팔을 맥없이 흔들면서 울고만 계셨다고 말하면 문장을 보는 이들은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는 가. 부인말고는 다른 젊은이들은 없는가 어렵사리 여쭈니 아들이
곧 온다고만 할 뿐 더 이상의 대화를 할 수가 없었으니 이미 임종자병원에 입원 조치를
받았다면 당연히 세세한 장례준비를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별로 급해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부친 병실로 들어선 아들에게 서둘러 장의사에 연락을 하거나 장의사를 찾아갈
것을 권유했는데 가기 전에 누구가 도와 주기로 했다며 그를 기다려야 한다고 망설인다.
하던 일을 마치지 못하고 찾아온 탓에 가게로 돌아 갈 수 밖에 없었고 가면서도 재촉을
했었지만 급기야는 도움을 주겠다는 사람과 장의사로 가려고 할때에 병원에서 연락이
와서 도로 병원으로 돌아간 뒤에 병실에서 장의사를 호출하였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도와 주겠다는 의도는 장의사에 가서 제대로 해낼지 의구심만 들었으며 과연 유족을
돌볼 수가 있을지 장담을 할 수가 없어서 관심 밖의 일로 여겼지만 결과는 백도였다.
 병원에서 운명을 달리하면 4시간 이전에는 장의사에 의해 운구가 진행된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간주하면서 담당 장의사에 전화를 걸어 장례 일정을 세세히 알아 보았다.
2000년12월15[금]일 오후 4시에 유가족만 참석하는 고별식이 있다는 말을 듣고서 일부러
고별식 시작 전에 하관 장소를 찾아가 보게 되었고 너무 소홀하게 구입한 Vaults를 두 단계

업그레이드 된 Vaults로 바꾸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급히 전달하면서 혹시나? 하면서
장의사로 찾아가 보았더니 병원에서 임종하셨던 모양새와 별로 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 의하면 밀려드는 고인들 때문에 제대로 업무에 충실치 못했음을 실토했었다.)
Casket안에 누워 계시는 것이 마음이 아파올 때에 부인께서 손녀를 업고 계시고 있기에
급한 마음으로 포대기를 받아서 길게 둘둘 말아 한쪽으로 기울여 있는 부분을 메꿨던 기억

그리고 관은 다시 덮었으며 가족만의 고별식은 오랜 시간도 없이 마쳤다.

2000년12월16[토]일 장례미사및 장지예식 거행



시간이 흐르고 2001년1월18[목]일 비석이 올려져 있음을 확인 

다시 찾아가 보니 새로운 비석으로 대체해 있었다.

쓸쓸하게 임종하셨던 부친의 넋을 기억하여 주기 바란다.

2013년 생업을 도와 주겠다며 호출했었던 그 아들

그리고 흔들어 놓았던 그 말 한 마디는 그 사진때문에 엄니가

혼돈의 시간에 빠질 뻔 했다는 어디! 그 사진들이 남의 집 것인가

봉사활동에 충실히 임했던 입장에서 된서리를 맞고 말았다.

그것도 2019년이 추모▶◀19년을 맞으며

남 탓이 아니라 아들탓으로 돌려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 안되겠소!!


이제와서 흔들어 놓고 난리 부루스를 해대는 저의가 어디에?

참으로 알다가도 모르는 행동들을 삼가라~!!


활동후의▶②◀트라우마
이 블로그의 인기글

활동후의▶②◀트라우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