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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로 - 첼로 협주곡 D단조 Op.37
05/09/20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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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ouard  Lalo  -  Cello Concerto in D Minor Op.37
랄로  -  첼로 협주곡 D단조 Op.37




Pieter Wispelwey, cello
Flanders Symphony Orchestra
Seikyo Kim, cond


랄로의 이름을 널리 알려준 곡이 바이올린 협주곡(스페인교향곡)과 
오직 하나 뿐인 첼로 협주곡 D단조 이다. 
이 두 작품은 스페인 정취가 깊이 배어있고 독주 악기와 관현악기의 조화가 
잘 처리되어 있다는 것과 작곡시기도 비슷하다는 공통점 을 가지고 있다. 
특히 첼로 협주곡은 탄탄한 구조와 이국 풍의 색채가 풍부한 선율로 
근대 첼로 협조곡 가운데 백미로 평가되는 곡이다.
특히 랄로는 바이올린,비올라,첼로 연주등에 상당한 연주 실력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악기에 모두 능통했던 작곡가로 알려져 있다. 
그의 이름을 알려준 계기가 된 스페인 교향곡이나 첼로협주곡 같은 작품이 
독주악기의 역할을 적절히 살렸다고 좋게 평가 받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보통 현악기는 피아노와는 달리 대편성의 관현악의 위용에 눌려 
자칫하면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는데 이 곡은 독주 첼로소리가 가려지는 경우가 없도록 
배려가 되어 있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20대에 작곡을 시작한 랄로는 초기에는 인정을 받지 못하다가 
51세가 되었을 때 (바이올린 협주곡 F 장조)를 발표하고 
이듬해 스페인 교향곡을 발표하면서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다. 
이 첼로 협주곡은 1876년 53세 때 작곡되어 다음해 
작품을 증정 받은 첼리스트에 의해 파리에서 초연 되어진 곡이기도 하다.
랄로 음악의 특징은 강한 이국적 취향과 귀족적인 단아함에 있다.
그의 모든 작품은 잘 빚어진 조각품처럼 우아하고 섬세한 맛을 풍기며 
이런 성향이 스페인적 정취와 어울려 독특하고 
세련된 음악을 빚어내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제 1악장 프렐류드 : 렌토-알레그로 마에스토소 8분의 12박자의 소나타 형식.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감미로운 주제 선율 을 들을 수 있으며. 
전 관현악이 세세 연주하는 스페인풍의 악구로 도입부가 시작된다.
광대하고 느린 서주가 첼로의 남성적 레치타티보를 선행한다. 
1악장의 주주제는 리듬과 음정이 팡파레 같은 열정을 기초로 하는데, 
서주의 인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엄숙한 분위기가 조성된다. 
이에 비해 종속 주제는 '돌체시모 에스프레시보'가 지시하듯이 매우 서정적이며, 
2분박과 3분박의 배합으로 스페인풍을 자아낸다. 
카르멘 행진곡 같은 삽입절이 잠깐 스치고 오스티나토적 리듬과 
1주제의 팡파레적 요소가 합쳐져 극도로 발전된다. 재현은 삽입절 없이 
1, 2주제를 등장시킨 다음 화려한 결론부로 직행한다.

1. Prélude: Lento - Allegro maestoso  13:25


제 2악장 인터메초 : 안단테 콘 모토-알레그로 프레스토 8분의 9박자의 세도막 형식. 
슬픔에 넘친 가락은 제 1 바이얼린이 담당하고 그대로 독주 첼로에 이어진다. 
선이 굵고 아름다우며 우수에 찬 가락이 이어진다. 
현과 플륫트가 피치 카토와 스타카토를 번갈아 연주하는 긴장을 주는 장면이 귀를 즐겁게 한다.

카잘스는 이 악장을 설명하면서 
"여기에는 격렬함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너무나 우아하고 스페인적이어서 고아함과 시적인 미를 담아서 연주해야 한다"고 했다. 
단순한 2부 형식으로 1주제는 고상하고 몽상적인 느린 멜로디이고, 
2주제는 현의 피치카토와 플루트의 스타카토로 된 오스티나토 리듬에 맞춰 
솔로가 싱코페이션의 가볍고 경쾌한 노래를 부른다. 
약간 변형된 1, 2주제가 반복되고 나서 피치카토로 가볍게 끝을 내는데, 
이를 듣노라면 너무나 사랑스러워 항상 미소가 저절로 나온다.

2. Intermezzo: Andantino con moto
- Allegro presto - Andantino con moto - Allegro  6:00


제 3악장 안단테-알레그로 비바체. 론도 형식
관현악이 가장 여린음으로 하바넬라 리듬의 변형을 연주하기 시작하고 
곧 가장 센 연주로 고조하면 독주 첼로가 론도의 제 1 주제를 힘차게 연주한다. 
첼로가 론도의 제1주제를 힘차게 연주한 뒤 제2주제로 
스페인 민속춤곡인 하바네라의 율동적 선율이 이어지는데 
이것은 유명한 사라사데의 바이올린곡(하바네라)의 주제와 같은 것이다.

스페인적 무드가 고조에 달하면서 3악장은 첼로 독주가 
하바네라 선율을 느리게 두 번 반복하며 서주를 장식한다. 
이어 스페인 춤곡의 1주제가 비바체로 힘차게 연주되자마자 
쉬지 않고 빠른 하바네라의 2주제가 나타난다. 
론도 형식의 피날레는 마지막 코다에 가서 체로는 a"의 고음까지 치닫고 
여기에 금관과 팀파니가 가담하고 4개의 호른의 강주로 장대하게 곡을 마친다.

전체적으로 관현악과 독주첼로가 마치 잘 맛물린 톱니바퀴처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조화를 이루어 내고있는 곡이다.

3. Finale: Andante - Allegro vivace    7:34


랄로는 역량에 비해 무척 운이 없었던 음악가로 알려졌었다. 
그는 프랑스 릴의 스페인 가계 출신으로 부친은 나폴레옹에게 직접 훈장을 받은 군인이었다. 
유년시절 릴 음악원에서 베토벤 지휘로 연주한 바 있다는 첼리스트 보만을 사사했다. 
대를 잇기를 원했던 부친의 희망을 저버리고 16세에 집을 떠나 파리 국립 음악원에 입학했지만 
고루한 교육방법과 어려운 생활로 고달픈 학창시절을 보낸다.

47년에 로마대상에 도전하여 2등에 머물자 작곡을 포기하고 
아르맹고 4중주단의 비올라 주자로 들어간다. 
1865년에 결혼, 다시 작곡을 시작해 오페라 공모에 도전하지만 3등에 그쳤다. 
그러나 당시 그를 주목했던 파리 오페라극장 단장이 작품의뢰를 해오나 
그것도 전쟁, 화재, 파산 등으로 결국 불발하게 된다.

결국 관현악을 위한 디베르티멘토가 발표되면서 비로소 조그마한 성공을 거두는데, 
그것은 바로 그의 50회 생일 전날이었다. 
그 후 1873년 사라사테가 연주한 바이올린 협주곡이 대성공을 거두고 
스페인교향곡에 이어 1878년 첼로 협주곡이 발표되자 작곡가로서 랄로의 위치는 확고해지며 
정부로부터 훈장까지 받게 된다.

그러나 곧 중풍증세가 시작되고 그의 유일한 오페라가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그토록 원했던 예술원에 뽑히지 못한 채 일생을 마친다. 
D단조 협주곡은 1877년에 작곡, 그 다음해 파리에서 
피셔에 의해 초연 되었고 그에게 헌정 되었다.

드보르작의 위대함이나 생상의 정교함 같은 것은 부족하지만 
랄로의 협주곡은 우선 신나고 즐겁다. 
스페인 음악이 가지고 잇는 발랄함, 유희성, 유머감각과 
프랑스 음악의 특징인 합리성과 멋스러움이 교 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오랜 동안 작곡으로 성공하기 위해 공들인 연구와 노력을 모두 담아 내려는 욕구에 
너무 많은 것을 일시에 표현하려는 의도가 보여지는 데, 
이것은 낭만주의 음악의 한 측면이기도 하다. 
그는 어려서 스승이던 보만의 가르침, 즉
 "평범하다 혹은 관용적이다 함을 경계하라, 그렇다고 괴상하면 더욱 않된다. 
그러고 남이 하기 때문에 행하기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다고 느낀 것만을 행하라"고 
한 말을 늘 잊지 않았다고 회고 한다. 
비록 50세가 될 때까지 기다림이 있었지만, 
랄로는 확실히 남이 흉내낼 수 없는 것과 자신이 하고픈 것 만을 이루었다고 생각되는 
대기만성 형의 작곡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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