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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 피아노 4중주 1번 G단조 K.478
08/07/201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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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gang Amadeus Mozart  -  Piano Quartet No.1 in G minor, K.478
모차르트  -  피아노 4중주 1번 G단조  K.478




Beaux Arts Trio

Menahem Pressler, Piano
Isidore Cohen, Violin
Bruno ,Viola
Bernard Greenhouse, Cello

전악장 이어듣기



모차르트가 남긴 두 개의 피아노 4중주곡 가운데 첫 곡인 [피아노 4중주곡 제1번 G단조]는 
지금보다 조금은 더 주목받을 필요가 있다. 
이 곡의 주된 조성은 모차르트의 음악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니는 ‘G단조’이고, 
작곡 당시만 해도 비엔나 청중에게 무척 생소한 장르였던 ‘피아노 4중주’라는 편성을 취했으며, 
작곡 및 출판 과정에도 범상치 않은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 작품은 모차르트의 실내악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작품의 하나로 꼽힐 만하다. 
무엇보다 G단조의 첫 악장이 내뿜는 파토스(pathos)가 듣는 이의 가슴에 강렬한 파문을 던지는데, 
그것은 차분하고 온화한 중간 악장을 거치며 위로 받고 정화되어, 
G장조의 마지막 악장에 이르면 절묘한 흐름 위에서 투명하게 승화된다. 
아울러 한 대의 피아노와 세 대의 현악기가 빚어내는 협주곡적인 묘미 또한 놓칠 수 없다.

모차르트의 아내 콘스탄체의 두 번째 남편인 니콜라우스 니센에 따르면, 
이 작품은 모차르트가 호프마이스터(Hoffmeister) 출판사로부터 의뢰 받은 
세 개의 피아노 4중주곡 가운데 첫 곡이었다. 
하지만 완성된 작품은 악보의 주된 수요층에게는 너무 어렵고 부담스러웠다. 
18세기 후반에 실내악은 대개 전문연주자들보다는 아마추어들을 위해서 쓰였기에 
연주하기에 너무 까다로워서는 곤란했고, 
강렬하거나 진지한 곡보다는 경쾌하고 유희적인 곡이 선호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출판업자는 후속작품의 출판에 난색을 표했고, 모차르트는 다음 곡
(피아노 4중주곡 제2번 E♭장조)을 아르타리아(Artaria) 사에서 출판했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재론의 여지가 있는데, 
다름 아닌 ‘피아노 4중주’라는 장르의 이례성 때문이다.

당시 실내악의 대표주자였던 ‘피아노 3중주’에 비해, ‘피아노 4중주’에 대한 수요는 불분명했다. 
모차르트 이전의 대표적인 피아노 4중주 작품으로는, 
파리에서 활동했던 요한 쇼베르트(Johann Schobert)의 곡들과 
런던에서 활약했던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Johann Christian Bach) 의 곡들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쇼베르트는 비올라 대신 제2바이올린을 사용했고, 
J.C.바흐는 피아노를 종속적인 위치에 머무르게 했다. 
함부르크의 궁정악장이었던 칼 필립 에마누엘 바흐의 경우 모차르트와 비슷한 곡들
(바이올린 대신 플루트를 사용한 피아노 4중주곡)을 남겼지만, 
시기적으로 모차르트보다 나중의 일이다. 
그런 상황에서 과연 수요와 경기에 민감한 출판업자가 대중에게 생소한 형식의 작품을 의뢰했을까? 
하지만 동시에 이 4중주곡을 작곡할 당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작곡하느라 
한창 바빴을 모차르트가 별다른 의뢰도 없이 작곡에 임했다고 보기도 어렵다.

사실 모차르트 이후에도 이 장르에 관심을 보인 대작곡가는 베토벤, 슈만, 브람스, 레거 정도가 고작이다. 
그렇다면 모차르트는 왜 이런 곡을 썼던 것일까? 
이와 관련, 프랑스의 전기작가인 마생 부부는 그의 의도가 
‘협주곡과 4중주의 혼합’에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모차르트가 비엔나 시절에 피아노 협주곡과 현악 4중주에 주력했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특히 이 4중주곡을 작곡한 1785년에 그는 두 장르에서 정점에 도달해 있었다. 
하이든에게 헌정한 6개의 현악 4중주곡과 황제로부터 극찬을 받은 ‘D 단조’를 필두로 한 
세 개의 피아노 협주곡(제20, 21, 22번)이 그 증거이다. 
그런가 하면 다양한 양식의 혼합이야말로 모차르트 음악, 나아가 그 위대성의 본질이라고 할 만한 것이다. 
그런 그가 두 장르의 혼합에 각별한 흥미를 느꼈으리란 추측은 매우 그럴 듯하다.

결과적으로 모차르트는 새로운 모험에서 또 한 번의 눈부신 성공을 거두었다. 
그가 남긴 두 개의 피아노 4중주곡은 그 당시 이 장르에서 가능했던 모든 가능성을 남김없이 보여주었다. 
피아노 파트에 협주곡 풍의 화려함과 주도권을 부여했을 뿐 아니라, 
그것을 현악기들과 절묘하게 결합시켜 실내악적인 내밀함과 품위도 훌륭하게 구현해냈던 것이다. 
그 치밀하고도 유연한 짜임새, 미묘한 뉘앙스, 풍부한 표현력과 창의성 등은 실로 비할 바가 없다. 
특히 ‘G단조’에서 기인한 특별한 파토스와 위엄까지 갖춘 첫 번째 피아노 4중주곡은 
그의 천재적 영감이 궁극의 지점까지 비상한 또 하나의 사례라고 하겠다.



제 1악장 - Allegro, in G minor
이 4중주곡은 모차르트가 [프리메이슨 장송음악(K.477)]을 완성한 직후에 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여파가 첫 악장에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소나타 형식에 의한 이 악장은 시작과 함께 제시되는 G단조 주제의 중력권 안에 놓여 있는데, 
알프레트 아인슈타인은 그 첫머리에서 유니즌으로 강렬하게 등장하는 동기를 가리켜 
‘운명의 동기’라고 부르기도 했다. 
주지하다시피 G단조는 [교향곡 제25번]과 [교향곡 제40번], 
그리고 역시 걸작인 [현악 5중주곡 제3번(K.516)]의 주조성이기도 하다. 
이른바 ‘모차르트의 G단조’로서 모종의 긴장감 또는 비장미를 자아내는 조성인데, 
그런 분위기가 이 악장에서도 어김없이 감지된다. 
하지만 이 악장이 그런 분위기로만 일관하는 것은 아닌데, 
B♭장조의 부주제 및 주제에서 파생된 보다 경쾌한 선율 등이 빚어내는 밝은 악상도 어우러져 
마치 만화경과도 같은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흐름을 펼쳐 보인다.


1. Allegro ( 14 : 31 )


제 2악장 - Andante, in B-flat major
이 B♭장조의 안단테 악장은 앞선 악장과 ‘시적인 대비’를 이룬다. 
차분하고 온화한 흐름 위에서 우아한 칸타빌레(cantabile) 선율이 면면히 흘러가는데, 
그 노래는 마치 상처 입은 자식을 보듬는 어미의 손길처럼 다사로운 위로와 치유를 가져다 준다. 
특히 두 번째 선율은 같은 해 6월에 작곡된 괴테의 시에 의한 가곡 [제비꽃]을 연상시킨다.


2. Andante ( 06 : 57 )


제 3악장 Rondo (Allegro), in G major
제3악장은 전체는 소나타적 구성의 론도 형식으로 
1악장에서 보여준 열정과 그늘을 동시에 품고 있는 악장이다. 
그러나 주악절을 중심으로 하는 악절군이 제시되는 제1부, A악절의 동기를 중심으로 
발전부의 성격을 지닌 제2부, 제1의 A를 빼고 B-C-D-A로 재현되는 제3부, 
여기에 조바꿈으로 시작하는 코다의 전 4부로 구성된다. 
론도 주제는, 활력이 넘치는 전반의 동기가 예리한 싱커페이션과 연결된 하행음형으로 만들어진다. 
저성부에서 반음계를 포함한 음계하행은 첼로와 피아노의 왼손이 겹쳐져 
상성의 부드러움과 대조를 이룬다. 부주제는 온음계적인 차분함이 번지는데, 
제2에피소드는 매우 생생하고 아름다우며, 이것이 확대되어 제3의 에피소드를 안으로 끼어들게 한다. 
제2부에서는 e단조로 주제의 동기가 열렬하게 전개된다. 
감추어져 있던 제1악장의 열정이 들어나는 듯하고 피아노의 기교도 이때 충분히 보여준다. 
이어 응답동기가 푸가토로 제시된 후 론도 주제의 동기가 반복되면서 
첼로와 피아노의 왼손에 의한 베이스가 예리하게 휘몰아친다. 
제3부에서는 차례로 악절이 재현되고, 
고조되어 클라이맥스에 도달하고 열정적인 분위기로 전곡을 마무리 한다.  


3. Rondo (Allegro) ( 07 : 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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