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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코프스키 - 교향곡 제6번 b단조 '비창(悲愴)' Op. 74
05/09/201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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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otr Ilyich Tchaikovsky  -  Symphony No .6 In B Minor  Op.74  'Pathetique'
차이코프스키  -  교향곡 제6번 b단조 '비창(悲愴)' Op. 74




Philharmonia Orchestra
Carlo Maria Giulini : cond



전악장 이어듣기


차이코프스키는 광산 기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려 서부터 그는 음악적인 재질이 뛰어났지만 정규적인 교육은 받지 않았으며 
처음에 법률을 공부한 후 잠시 관리가 되었다가 다시 안톤 루빈시타인 음악 학교를 졸업하였다. 
그는 다음 해에 모스크바 음악 학교의 교수로 취임해서 작곡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 후 메크 부인의 도움을 받아 13년간 원조를 받게 되자 11년간의 교단 생활을 청산하고 
자유로운 창작 생활을 하였다. 
그의 작품은 독일 낭만파의 계통을 밟았는데, 당시 성행하던 러시아 국민악파와는 그리 가깝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의 작품에는 소박한 향토색이 깃들이어 있다. 
그러므로 그의 음악은 러시아적인 민족성에 입각했으면서도 특히 독일 고전파와 낭만 형식을 계승하여 
훌륭한 교류를 그의 음악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편 그 자신의 타고난 성격으로 인해 그의 음악에는 항상 깊은 애수와 어두운 면이 감돌고 있다. 
때로는 몽상적이고 서정적인데 정열을 겸해 극히 세련되어 있으며 러시아적인 정취가 풍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그를 가르쳐 절충식이라고 평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는 러시아 음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은 물론 러시아의 음악을 예술적으로 높여 
그것을 세계적인 것으로 선양 시킨 최초의 작곡가이기도 했다. 
따라서 그의 음악엔 러시아의 정신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의 작품은 6개의 교향곡을 비롯하여 바이올린 협주곡, 피아노 협주곡, 무용 모음곡 <호도까끼 인형>,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오페라 <에프게니 오네긴>, 오케스트라곡 <이탈리아 카프릿치오>, 
서곡 <1812년>, <슬라브 행진곡> 등 여러 분야이다.
그는 교향곡에서 그의 특성을 잘 나타냈다. 
정서적인 긴장을 극적으로 대치시키면서 감정의 활동과 대조가 최대한으로 힘차게 표현되어 있다.
그것은 러시아의 심포니즘의 주류가 될 뿐만 아니라 베에토벤의 심포니즘의 후계자로서 가치가 있어 
그 이후의 작곡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차이코프스키의 최대의 걸작인 이 제6번 교향곡은 1893년 10월 28일, 
페테르스부르크에서 작곡자 자신의 지휘로 초연 되었다. 
이 작품은 그의 말대로 그가 제일 좋아하는 교향곡일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의 그의 작품 중 최고의 것이라고 할 만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초연했을 때는 그리 환영을 받지 못하였다.
그런데 1893년 11월 1일, 그가 요리 집에서 회식을 하면서 냉수를 마셨는데, 
당시는 콜레라가 유행했던 때이다. 다음 날 그는 콜레라에 걸려 그만 작고하고 말았다. 
그가 죽은 후 11월 18일에 이 작품을 재차 공연했을 때는 청중들에게 큰 감명을 주었으며 
마지막 악장에서는 흐느껴 우는 청중까지 있었다고 한다. 
이 표제를 처음에는 그 동생이 비극적이란 말로 생각했으나 차이코프스키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다시 동생이 비창이 어떠냐고 하자 차이코프스키는 좋은 표제라면서 
악보에 그 같이 써 넣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차이코프스키는 그 당시 인생에 대한 절망감이 더욱 심해졌다. 
그러기에 이 작품에는 구제될 수 없는 번민이 잠재해 있었다. 
여기에는 끝없는 비탄과 격정, 그리고 인간애의 동정을 담았다고 하겠다. 
그러므로 세상에 잠재되어 있는 모든 고민과 비애를 대표할 만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제1악장  Adagio-Allegro non troppo
b단조 4/4박자 소나타 형식. 슬픔과 번뇌를 잘 나타낸 악장인데, 
곡의 템포에 있어서나 표현에 변화가 많다. 
처음에 낮은 음의 현악기가 울리는 가운데 파곳이 어두운 음으로 신음하는 소리처럼 나타난다. 
이 서주에 나타나는 주제의 소재는 잠시 후에 빠른 템포의 제1주제로 발전한다. 
아무튼 이 악장에서는 온 갓 비애와 그의 운명에 대한 체념과 죽음에 대한 공포라든가 
젊음에 의 정열 등, 우리 앞에 전개되는 모든 사실들을 주의 깊게 그린 악장이라 할 것이다.

1. Adagio-Allegro non troppo


제2악장  Allegro con grazia
D장조 5/4박자, 세 도막 형식. 이 5/4박자는 러시아 민요의 독특한 박자로서 이것을 사용하였다. 
불안전하면서도 친밀감이 있는 선율이 현악기의 피지카토를 타고 첼로로 나타난다. 
어딘가 불안한 감이 넘쳐 흐르는데, 이것으로 환상과도 같은 덧없는 인생의 기분을 나타낸 것 같다. 
처음에 아름다운 노래 조의 제1주제가 첼로에 나타나는데, 이같이 주부와 중간부, 
그리고 다시 주부로 진행되는 3개의 부분으로 되어 있다.
중간부는 b단조인데, 향토적인 색채가 강하게 나타나며 다시 주부를 지나면서 코다로 끝맺게 된다. 
여기서는 극히 침울한 기분을 효과적으로 나타냈다고 할 수 있다.

2. Allegro con grazia


제3악장  Allegro molto vivace
G장조 4/4박자. 스케르쪼와 행진곡을 합친 두 도막 형식. 현악기가 빠른 템포로 연주하는데, 
명랑하고 쾌활하다기보다는 화려하고 침통한 맛이 나는 
아주 절망에 대한 투쟁의 진군을 연상케 하는 행진곡에 비할 수 있다. 
이것은 차이코프스키가 이탈리아에 여행했을 때 귀담아 들은 
타란텔라의 춤곡을 모방한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곡은 다시 4박자 리듬의 발랄한 행진곡의 주제로 들어간 후 다시 스케르쪼 풍의 테마가 지나고 
행진곡의 테마와 그 발전으로 생각되는 것이 나타난다. 
그것은 마치 사람의 우매함을 조소하며 운명 앞에 몸부림치는 심정이 
드높게 울리는 심벌즈의 소리에 일축 되는 감이 있다.

3. Allegro molto vivace


제4악장  Finale, Adagio lamentoso
b단조 3/4박자 세 도막 형식. 슬픈 탄식과 절망을 나타낸, 그러나 아담한 악장이다. 
흔히 교향곡의 제4악장은 쾌활하게 끝나게 되지만 
여기서는 아주 무거운 기분으로 비창한 감을 느끼게 한다. 
첫머리에 나타나는 단념할래야 단념할 수 없는 한없는 탄식의 제1주제가 현악기로 연주되고,
이것이 고조된 후 느린 중간부로 옮겨지며 얼마 후 제2주제가 나타난다. 
코다가 지나면 제2주제가 무한한 적막감이 감도는 
마치 ‘비창’의 제목과 잘 부합될 만한 여운을 남기면서 조용히 끝난다.

4. Finale (Adagio-larnentoso-Anda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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