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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델스존 - 현악 8중주 E flat 장조 Op. 20
05/08/201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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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lix Mendelssohn  -  Octet for strings in E flat major, Op. 20
멘델스존  -  현악 8중주 E flat 장조 Op. 20




Prazak Quartet & Kocian Quartet



I. Allegro moderato, ma con fuoco


II. Andante


III. Scherzo. Allegro leggierissimo


IV. Presto



멘델스존은 이 놀라운 현악 8중주 곡을, 1825년 10월에 작곡했다. 그 때 나이가 16살 때다. 
이 곡의 초연은 그 해 말쯤, 베를린에 있는 그의 집에서 연주되었는데, 
일요일마다 있은 음악회의 일환이었다. 

멘델스존은 원래 이 곡을 "이중 현악 4중주"라 불렀다. 
왜냐하면 바이올린 넷, 비올라 둘, 첼로 둘을 위한 곡이었기 때문이다.
멘델스존이 이 곡을 작곡한 1825년은, 베토벤, 슈베르트, 베버가 아직 살아 있던 시기이며, 
또한 활발히 활동하던 때이기도 하다. 슈베르트는 바로 전 해에, 
그의 F장도 8중주곡을 작곡했는데, 이 곡은 관현악곡이며, 
베토벤의 초기 7중주곡의 패턴을 따른 것이었다. 
16살의 멘델스존이 작곡한 이 곡은 그가 이러한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자격을 주었다. 
이 곡을 통해 그의 작곡가 기질이 처음으로 드러나게 되었다. 
이러한 그의 지위는, 이듬해 바로 다시 견고해졌는데, 
그의 기념비적인 "한 여름밤의 꿈" 서곡을 작곡했기 때문이다. 
그 무렵 그는 수년 동안 작곡에 매달려 있었는데, 현악기를 위한 12개의 교향곡과, 
수많은 콘체르토와, 몇개의 챔버 음악을 작곡했다. 
그는 이것들을 출판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이 곡들이 단순히 어린 시절 철없는 곡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그는 또한 처음으로 심도있는 교향곡을 작곡하기도 했는데, 
이 곡에 그는 "1번" 이라는 레이블을 붙였고 Op.11 이라 불렀다. 
이 때가 15살 때였다. 이 눈부시게 균형잡힌 곡도, 
그 뒤이어 탄생할 8중주곡과 셰익스피어의 서곡을 예고하기에는 차마 충분하지 못했다.
이 8중주곡의 "교향곡적 스타일"은, 곡의 바로 시작부터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 부분은 매우 따뜻하고 분명한 교향적 음색이 드러나고 있다. 
이는 챔버 음악과 가깝다기 보다는, 현악 오케스트라 세레나데 곡들이나, 
차이코프스키, 드보르작, 그리그 류의 곡들과 비교적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곡에서는 멘델스존 자신의 E단조 현악 4중주곡, 
Op. 44, No 2의 전신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이 4중주곡은 8중주곡보다는 교향적 성격이 덜 나타나기는 한다. 
이 곡 긴 1악장은 전체 작품의 절반 정도의 길이이다. 
그리고는 상상력이 풍부한 안단테가 2악장에 이어지는데, 
이는 1악장과 3악장 사이에서 자신을 대조시키면서 더욱 드러낸다. 
이런 구성은 마치 시칠리아노와 같은 곡을 연상시킨다.
유명한 G단조 스케르초는, "한 여름밤의 꿈"을 암시하는 듯하지만, 
그 자신도 엄연한 작곡가였던 멘델스존의 누이 파니의 말에 따르자면, 
스케르초는 또 다른 문학작품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전해진다. 
물론 그 작품 안에도 셰익스피어의 희극에 포함된 두가지 요소가 담겨져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괴테의 파우스트에 나오는 구절이 그것인데, 멘델스존 자신이 적어놓은 구절은 다음과 같다.
멘델스존은 자신만의 언어를 이 스케르초에 담고 있다. 
당시에 관습이었던 3/4 박자 대신 2/4 박자로 이 악장을 작곡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소나타 형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이는 짧고 우아한 코다를 포함하고 있지만 trio는 없다. 
Allegro leggierissimo(최대한 가볍고 활기차게)라는 표현 자체가 
이 작품의 성격을 충분하게 드러내주고 있는데, 
이는 sempre pp e staccato(항상 pp 그리고 스타카토)로 연주해야 함을 말해준다.
이와 같이 그 자체로도 휼륭한 스케르초 부분을 완성한 뒤로, 
멘델스존은 바로 에너지 넘치는 마지막 악장으로 들어간다. 
이 부분에서는 헨델의 푸가 냄새도 살짝 나는데, 
개별적인 부분들이 하나의 문장으로 합쳐지는 것이 그러하다. 
또한 끊임없이 상상력이 베어나오는 내용은, 
이 16살짜리 작곡가의 천재성을 여실히 드러내주고 있다. 
멘델스존은 20년 뒤에, 자신의 위대한 교향곡들, 콘체르토, 오라토리오, 
"한 여름밤의 꿈" 같은 것들을 모두 제쳐 놓고서, 
그의 모든 작품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것으로 
이 8중주곡을 선택했다. "그것을 작곡하는 내내 행복했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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