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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8번 A단조
04/15/201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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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zart  Piano Sonata  No.8  in A minor,   K. 310 (K. 300d)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8번  A단조



Composer : Wolfgang Amadeus Mozart Performer : Dinu Lipatti, Piano Label : Enterprise Recording Date : March 1947, Geneve

전악장

1. Allegro maestoso 시작 부분이 아주 인상적이다. 모차르트의 소나타 중에서 이렇게 강렬하게 서두를 여는 것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강렬하다'는 것은 인상이 강하게 남는다는 말이고 음악이 웅장해서 라든지 '포르테'로 사람을 긴장하게 만드는 식의 강렬함은 아니다. 말하지만 교향곡 40번의 첫 부분을 들을 때의 느낌과 비슷하다. 시작 부분의 분위기를 유지하다가 제2주제로 들어가서는 장조로 전환한다. 전체적으로 이 1악장은 아주 '신선하다'는 느낌을 준다. 특히 몇 군데에 나오는 강한 색깔의 화음과, 결말 부분으로 접어들기 직전에 소리를 높이는 부분이 마음에 든다. 소나타 중에는 그러한 정열을 들을 기회는 적은 것 같아서 더욱 그렇다. I. Allegro Maestoso (05 : 42)

2. Andante cantabile F major로 전환한다. 역시 모차르트답게 멜로디가 살아있는 악장이다. 전반적으로 아주 여유있는 곡이지만 중간에는 다른 악장들의 분위기를 암시하는 부분도 잠깐 등장해서 청자가 지루하지 않게 들을 수 있다. II. Andante cantabile con espressione (06 : 00)

3악장: Presto : 모차르트의 곡이라서인지 몰라도 '프레스토'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빠른 느낌을 주지 않는다. (실제로 모차르트의 시대에는 현대인이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adagio는 빨랐고 allegro는 느렸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템포의 극단이 적었던 것이다.) 베토벤곡 중에서 presto라는 지시가 있으면 그야말로 몰아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는데 이 3악장은 그런 생각과는 좀 다르게 전개된다. 2악장과는 반대로 3분 이내로서 악장 중에서 가장 짧은 축에 속하나 이 소타나의 매듭으로는 꽤 적합하다. 첫 몇 마디에서 1악장의 분위기로 돌아갔음을 알 수 있지만 그와는 또 다른 경쾌함도 있다. 너무 휙 지나가서 아쉬움을 남기는 것이 흠이다. 어느새 빛바랜 회색 사진 속의 인물처럼 어색하게만 느껴질 수 있다. III. Presto (02 : 55)

‘a단조 소나타’는 1778년 초여름에 작곡된 것으로 추정된다. 모차르트가 파리에서 연이은 불운에 신음하고, 어머니의 와병으로 불안해하던 시기의 소산이다. 때문에 이 곡에 그러한 정서와 심경이 반영되어 있다는 견해가 널리 통용되고 있다. 스물두 살의 천재 작곡가가 탄생시킨 지극히 주관적이고 숙명론적인 작품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 곡은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들 가운데 가장 어둡고 긴장감 넘치며, 그 격정적인 흐름에서는 비통한 기운마저 감지되곤 한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는 이 곡이 단순히 파리에서 접한 새로운 음악적 자극에 대한 모차르트의 본능적 반응 이었을 뿐이라는 견해도 존재함을 염두에 두어야겠다. 다만 이 곡의 자필 악보는 어지러이 흩어진 음표들과 주체하지 못하고 마구 그어진 듯한 보표, 그리고 과감한 축약 등으로 점철되어 있는데, 이것을 어떤 이는 걷잡을 수 없는 격정의 표출로 해석하고, 어떤 이는 창작열의 거침없는 분출로 해석한다.

☆ Dinu Lipatti (1917. 3. 19. - 1950. 12. 2.) 20세기를 살았던 피아니스트 중 가장 비극적이고 안타까운 삶을 살았던 그 이름, 불과 33세의 나이에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슬픈 이름 ... 바로 디누 리파티이다. 어린 시절의 리파티는 좋은 부모밑에서 태어나 좋은 스승밑에서 음악을 배우며 천재 음악가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지만, 어릴적부터 건강이 매우 좋지 않은 치명적인 결점이 있었다. 리파티는 1917년 루마니아의 수도 부카레스티 출생이다. 집안 자체가 음악과 무척 친숙할 수 밖에 없는 환경으로 아버지는 사라사테에게 바이올린을 배웠던 바이올리니스트였고 어머니는 피아니스트였다. 또한 모든 음악인들의 존경을 받았던 훌륭한 스승이 그의 대부(代父) 였는데, 루마니아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조르주 에네스쿠 (George Enescu, 1881 - 1955)였다. 음악가인 양친에게 초보교육을 받고, 부카레스트의 음악원을 나온 뒤 코르토(Alfred-Denis Cortot, 1877 - 1962)에게 인정을받아 파리에서 그에게 사사하였다. 1943년부터 제네바를 근거지로 연주생활을 하고 2차 세계대전 후엔 유럽 각지에서 활동하였으나, 백혈병으로 요절하였다. 그는 바흐, 쇼팽, 슈베르트의 작품에서는 개성적이면서도 균형이 잡힌, 그리고 뉘앙스에 찬 표현을 확립했으며, 그의 연주는 레코드를 통해 오늘날까지도 애호되고 있다. 작품에는 피아노곡이 많으며, 모짜르트의 협주곡을 위한 카덴차도 있다. 그의 스승인 코르토는 리파티를 이렇게 극찬했다. "모짜르트, 바흐, 베토벤, 쇼팽. 어느 작품이나 단순한 음표를 초월해 그 정신의 의미를 표현할 수 있는 확실한 이해력을 가진 피아니스트" 라고 ... 코르토가 이토록 극찬할 정도로 엄청난 실력을 갖추고 있었지만, 33세의 젊은 나이에 쓸쓸히 세상을 떠난 리파티 ... 그가 남긴 마지막 브장송 연주회 실황음반은 디누 리파티라는 이름과 함께 클래식 음악사상 가장 슬프고 감동적인 명반으로 기억되고 있다. 리파티가 사망한지 반 세기가 훌쩍 지난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연주자들이 남긴 수많은 명연주와 명반들이 나오고 있다. 리파티가 남긴 오래된 연주들은 모노 레코딩이라 음질도 좋지 않고 어느새 빛바랜 회색 사진 속의 인물처럼 어색하게만 느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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