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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 바이올린 소나타 제9번 A장조 "크로이처"
03/09/201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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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thoven  Sonata for Violin & Piano  No. 9  in A major,  Op. 47
"Kreutzer"
베토벤 - 바이올린 소나타 제9번  A장조  "크로이처"



Composer : Ludwig van Beethoven Performers : Yehudi Menuhin, Violin Wilhelm Kempff, Piano Audio CD : July 20, 1999 Label : Deutsche Grammophon

전악장

I. Adagio sostenuto - Presto (14 : 52)
II. Andante con variazioni (16 : 07)
III. Finale - Presto (09 : 46)

베토벤은 전 10곡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작곡했다. 그 시대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단지 바이올린을 돋보이기 위하여 피아노 반주가 붙거나, 반대로 피아노 소나타에 바이올린 반주가 붙는 정도가 상식이었다. 그러한 전통적 양식을 깨뜨리고 베토벤은 두 개의 악기를 대등하게 활약시켜 서로 협주하도록 만들어 보다 충실한 음악, 화려하고 우람한 성격의 곡을 창조하는 길잡이가 되었다. 베토벤이 남긴 열 곡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결코 적은 수라고 할 수 없지만, 그의 피아노 소나타에 비하면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며, 그것도 1803년 이전에 베토벤이 교향곡 제3번 "에로이카" 로 새로운 세계를 열기 이전에 작곡했다. 마지막 제10번 소나타만이 그의 창작 연대의 중기에 속하며, 창작 동기는 우발적인 것이었다. 물론 악곡 자체의 특이한 맛을 지니고는 있으나, 제9번 "크이처" 에서 고전적인 바이올린 소나타의 정점을 이룩한 후 더욱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야심작은 되지 못한다. 말하자면 베토벤은 33세라는 젊은 나이에 이 "크로이처" 를 끝으로 이 분야의 작곡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비록 작곡 연대의 폭이 제한되었다고는 하지만, 베토벤이 이들 작품으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통한 표현의 가능성을 확대 규명했다는 점과 소나타의 이상적인 형태를 이룩했다는 점과 악곡 하나하나의 소중한 가치와 다면적인 아름다움 때문에 전 10곡이 바이올린 음악의 위대한 집대성이 되었음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다. 열곡 중 제9번 "크로이처" 와 제5번 "봄" 은 역사상 수많은 바이올린 소나타 가운데에서 뛰어난 걸작으로 평가된다. 바이올린 소나타 제9번 "크로이처" 는 1803년 그의 나이 33세 때에 완성했다. 베토벤이 가장 정열적으로 왕성한 창작력을 불사르던 시기였다. "영웅", "발트슈타인", "열정" 등의 피아노 소나타가 모두 이 무렵의 작품이다. 당시 빈에 와 있던 영국의 명 바이올리니스트 브리지타워를 위해 작곡했고, 초연도 그의 바이올린, 베토벤의 피아노로 그 해 5월 7일 빈의 아우가르텐(Augarten)에서 거행했다. 베토벤은 이 곡에 대해 "협주곡풍으로 합주하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라고 적고 있다. 사실 바이올린은 피아노에 대해 협주곡 속의 관현악 같은 몫을 하고 있다. 베토벤의 크로이처 소나타에서는 넓은 음역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숨가쁘게 펼쳐지는 피아노 파트가 특히 화려하다. 너무나 화려한 나머지 마치 바이올린을 위협하듯 공격적이다. 그러나 바이올린 파트 역시 만만치가 않다. 바이올린은 불을 뿜는 듯한 스타카토와 강렬한 악센트를 선보이며 피아노와 접전을 벌인다. 그래서 음악학자들은 이 곡이야말로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서로 대등한 위치에 있는 진정한 의미의 듀오 소나타로 보기도 한다. 베토벤 이전, 또는 베토벤 초기의 바이올린 소나타들은 사실 "바이올린 오블리가토에 의한 피아노 소나타" 라고 할만큼 피아노 비중이 매우 컸다.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9번도 표면적으로는 이러한 전통을 따르고 있다. 이 곡의 초판본을 보면 악보에 "거의 협주곡처럼, 극히 협주곡과 같은 스타일로 작곡된 바이올린 오블리가토에 의한 피아노 소나타" 라고 써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협주곡의 스타일" 로 작곡되었다는 말이 특히 강조되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협주곡 스타일로 작곡되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마치 협주곡처럼 바이올린이 독주를 하면 피아노가 오케스트라처럼 반주를 한다는 뜻일까 ... 베토벤이 작곡한 바이올린 소나타 중에서 가장 널린 알려지고 친근한 것이 이 "제9번" 과 "제5번" 의 2곡이다. "제9번" 은 "크로이처", 제5번은 "봄" 이라는 애칭으로 알려져 있다. "봄" 의 경우는 과연 봄을 생각하게 하는 2곡의 느낌으로부터 애칭이 붙여졌는데 대해 "크로이처" 는 곡의 내용과는 무관하게 이 곡이 헌정되었던 프랑스의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인 크로이처의 이름을 따서 붙인 제목이다. 이 "제9번" 은 "제5번" 보다 2년 후인 1803년에 작곡되었다. 결국 교향곡 제3번 "영웅" 과 같은 해로서 이 무렵의 베토벤은 인간적으로나 음악적으로나 그 이전과는 다르게 스케일이 커졌다. 바이올린 소나타의 작곡상에도 그것이 명확히 나타나 있다. 큰 특색은 베토벤 자신이 붙인 타이틀이 가리키는 것처럼 "거의 협주곡처럼 서로 겨루어 연주되는 바이올린 조주부의 피아노 소나타" 로서 쓰여져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바이올린 소나타라고 하면 바이올린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피아노는 반주를 맡는 식의 음악형태를 머리에 떠올리지만 베토벤이전에는 그렇지가 않았다. 그것과 반대로 주체는 피아노이고 바이올린은 단순히 조주(助奏)의 역할만 하는 "바이올린 조주부의 피아노 소나타" 였다. 베토벤 시대에는 이 두 악기의 관계가 점차 대등해져 왔으나, 이 "제9번" 에서 베토벤은 바이올린 협주곡과 같이 바이올린이 피아노와 대등히 연주되는 새로운 형태의 음악을 완성했다. 베토벤이 붙인 타이틀은 바로 그것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이 곡은 베토벤의 건강상태가 좋았던 무렵에 작곡한 것인 만큼 전체가 당당한 내용의 작품이 되어 있다. 3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제1악장은 변화가 뛰어나고 정열적으로 만들어져 있는 훌륭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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