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ccoco
philharmonic(roccoco)
한국 블로거

Blog Open 02.13.2013

전체     119291
오늘방문     45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0 명
  친구 새글
등록된 친구가 없습니다.
  달력
 
말러 - 교향곡 1번 D장조 "타이탄"
01/06/2018 18:39
조회  525   |  추천   0   |  스크랩   0
IP 211.xx.xx.174



Mahler  Symphony  No. 1  in D major,   "Titan"
말러  -  교향곡 1번  D장조   "타이탄"



Composer : Gustav Mahler Conductor : Yuri Simonov Orchestra :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Audio CD : July 29, 2009 Label : Royal Philharmonic Masterworks

I. Introduction and Allegro comodo Langsam. Schleppend. Wie ein Naturlaut - Im Anfang sehr gemachlich. 서주를 포함한 소나타 형식으로 간주할 수 있기는 하지만 결코 전통적인 의미로서의 형식은 아니다. 서주는 상당히 길다. (1-58마디) 여기에서 현악기의 "오르간 포인트" (페달 포인트라고도 하는데 몇 마디에 걸쳐 한 음 만을 길게 지속시키는 것을 일컫는다. 이를 배경으로 다른 성부에서는 자유롭게 화성 진행이 이루어진다)를 배경 으로 간간이 울리는 클라리넷이나 무대 뒤의 트럼펫 팡파르는 긴 겨울잠으로 부터 자연을 깨운다. 이 서주는 단순히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발전부의 시작을 알리기도 하며 4악장에서도 주요하게 다루어진다. 제시부(62-357마디)가 시작되며 첼로에 의해 등장하는 주제는 말러의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 중 두 번째 곡인 "오늘 아침 들판을 거닐 때" 이다. 그 가사의 이미지를 차용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여기에서 이 곡이 전통적인 소나타 형식이라고 부르기는 어려운 것이 이 주제와 대비를 이루는 제 2주제의 등장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사용되는 주제는 하나밖에 없다. 발전부(163-357) 역시 서주로 시작된다. 그 다음 등장하는 호른의 멜로디는 "마탄의 사수" 중 "사냥꾼의 합창" 을 연상시킨다는 의견을 종종 듣게 되는 데 정말로 그러하다. 이 멜로디 이후 등장하는 첼로의 칸타빌레 멜로디가(221마디) 제시부에 존재 하지 않았던 소나타 형식의 제2주제 역학을 함으로서 바로 제1주제와 결합 되며 발전된다. 또한 발전부에서는 피날레에서 사용될 "지옥" 주제가 어렴풋이 소개되기도 한다(305마디). 재현부(358-442마디)는 트럼펫의 요란한 팡파르 이후 다시 나오는 "사냥꾼의 합창" 으로 시작되고 첼로의 칸타빌레 멜로디로 이어진다.

II. Blumine (Andante) Kraftig bewegt, doch nicht zu schenell - Trio. Recht gemachlich. 스케르쪼는 말러가 즐겨 사용하는 민속 왈츠 형식, 렌틀러이다. 말러는 이 주제의 오스티나토를 그의 초기 가곡 "헨첼과 그레텔" 에서 가져왔다. "이 음악은 시골의 주점을 연상시킨다. 제목은 스케르쪼이지만 이 곡은 솔직함이 미덕인 농부들의 춤이라고 할 수 있다" 라는 당시의 평론가 아우구스트 베어의 평이 이 곡을 잘 설명한다. 트리오는 보다 사랑스럽다.

III. Full Sail (Scherzo) Feierlich und gemessen, ohne zu chleppen. 때로는 아름답지만 조금 섬뜩한 느낌도 든다. 이 곡이 장송행진곡은 남독일의 유명한 옛 동화 삽화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온 것이라고 하는데, 이 그림은 사냥꾼의 관을 숲의 동물들로 이루어진 보헤미안 밴드가 따르는 우화이다. 하지만 그보다 흥미를 끄는 것은 이 주제가 유명한 노래 "Frere Jacquew" 를 단조로 전조하여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Brother John" 이라는 제목으로 영어로 옮겨진 가사는 "Are you sleeping, are you sleeping, brother John? "이다. 말러의 12형제 중 5명이 어려서 죽었고, 살아남은 그는 이들에게 늘 죄책감을 가졌다고 전해진다. 자, 말러는 아직도 자고 있느냐고 형제들에게 묻는다. 케논(돌림노래)으로 진행되는 이 주제를 배경으로 클라리넷에서는 독자적인 멜로디가 흘러나오게 되는데, 아도르노는 이를 최초로 드러나는 말러의 전형적인 대위선율이라고 하였다. 이 주제의 중간부분에는 유대풍 혹은 헝가리풍 밴드 선율이 흘러나오는데, "지붕 위의 바이올린" 의 중간에 삽입되어도 전혀 이상할 것 없는 이 주제는 작곡가의 출신성분을 드러낸다. 악장은 3부형식으로, 중간부에 차용하고 있는 것은 역시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 의 마지막 곡인 "그녀의 푸른 두 눈동자" 이다. 실연 당한 주인공의 세계에 이별을 고하는 곡으로서 약음기를 낀 바이올린에 의해 연주된다. 이 악장의 패러디가 청중들에게는 늘 문제가 되었지만 말러 자신은 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이 음악이 "때론 아이러니하면서도 행복한 것으로, 때론 섬뜩하면서도 깊은 것으로" 이해되기를 원했다. 1894년의 바이마르 연주회 이후 말러는 이 곡을 프로그램화하여 설명하고 싶어하지 않았는데, 이는 오히려 더 큰 혼란을 청중들에게 가져다 주어 1901년에 이르러서도 루트비히 쉬더마이어같은 평론가는 이 곡이 "행복하고 떠들썩하게 흘러간다" 고 평하는 바람에 말러를 성가시게 만들었다. 말러는 나중에서야 왜 이토록 청중들이 이 아이러니를 이해하지 못하는지 알게 되었다. 1910년 레이덴에서 프로이트와 가졌던 대화를 통해, 말러는 그의 음악이 깊은 감정에 영감을 받은 가장 숭고한 순간에서도 왜 늘 갈구하던 완벽함을 얻지 못하는지 갑자기 깨달았다. 이유는 이 악장처럼 어떤 종류의 속된 멜로디가 끼여들어 모든 것을 망쳐 놓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프로이드는 말러가 어렸을 적 어머니가 아버지로부터 받은 학대를 견디다 못해 거리로 뛰어 나갔을 때 거리의 손풍금에서는 유명한 빈의 노래 "Ach du liebe Augustin" 가 유쾌하게 흘러나오고 있었던 기억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프로이드는 이 사건이 말러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분석하게 된다. 고교 때 제2외국어가 독일어였던 분이라면 아마 그 곡을 알고 계실 것이다. 이 곡은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밑에서" 도 말러의 교향곡에서의 역할과 마찬가지로 한스 기벤라트의 좌절과 대비시키며 아이러니의 효과를 위해 뒷 부분에 언급되고 있다.

IV. A funeral march in the style Callot "아타카(쉼 없이)" 로 바로 이어지는데 초연 당시 폭풍과 같은 이 곡의 충격은 대단한 것이어서 말러의 친구 프리트리히 뢰르는 "근처에 앉은 한 귀부인은 아타카로 이어지는 마지막 악장에 너무 놀라 들고 있던 것을 전부 떨어뜨렸다" 라고 회상하고 있다. "지옥으로부터 천국으로" 라는 곡의 초기 제목은 당연히 단테의 이름을 떠올리게 만든다. 처음에 "폭풍처럼" 제시되는 주제가 바로 "지옥" 주제이다. 말러는 이 주제의 동기를 리스트의 "단테 교향곡" 으로부터 가져왔다. 이 폭풍은 긴 라인의 서정적인 제2주제로 이어지고 제시부(1-253다디)의 마지막에서는 1악장의 서주를 회상한다. 발전부(254-457마디)에서도 앞에서 제시된 두 주제가 주요하게 사용되기는 하지만, "천국" 의 코랄이 제2주제와 다시 등장하는 1악장의 서주 사이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말러는 1악장의 서주를 재인용한 이 부분을 일컬어 "영웅의 젊음에 대한 암시" 라고 하였다. 재현부(458-695마디)는 서정적인 제2주제로 시작하고 그 다음 부분에서 "지옥" 주제는 ppp로 멀리 물러나 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마지막은 "천국" 주제의 승리가 코다(696-731마디)로도 이어지며 화려하게 마무리지어진다. 말러가 "지옥" 주제의 동기를 리스트의 "단테 교향곡" 으로부터, "천국" 주제의 동기를 바그너의 "파르지팔" 중 성배의 주제로부터 가져온 것은 의미심장한 일이다.



탐미적인 멜로디, 치밀한 음악적 전개, 괴기스러운 분위기의 화성구조를 지닌 말러의 교향곡 1번 "타이탄" 은 작곡가 자신이 삶의 지표를 투영해 놓은 곡이다. 부다페스트에서 초연 될 때 이 곡은 단순히 "2부 구성 교향시" 로 소개 되었고 "장송 행진곡 풍으로" 라고 명명된 4악장(현 3악장)만 제외하고 다른 부차적인 제목은 없었다. 이 곡이 오랜 기간 후에 1893년 함부르크에서 다시 등장했을 때는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소개되었다. 1부 "젊은 날의 추억" : 과일, 꽃, 가시나무 1악장 : 봄은 끝나지 않고(Introduction and Allegro comodo) 2악장 : Blumine (Andante) 3악장 : Full Sail (Scherzo) 2부 "인간희극" 4악장 : 좌초 (A funeral march in the style Callot) 이 부분의 외적 영향은 오스트리아의 어린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옛날 이야기의 그림책에 실려 있는 "사냥꾼의 장례식" 이라는 풍자화에서 유래 한다. 이 그림에서는 숲의 동물들이 죽은 사냥꾼의 관을 메고, 묘지로 행진하는 것이 묘사되었는데, 토끼가 조기를 들고 앞장서고, 보헤미아의 악사들이 따르고, 장례 전체에 음악을 연주하는 고양이, 두꺼비, 까마귀, 그외 우스꽝스러운 모습의 사슴, 여우, 네발 달린 동물들, 새들이 뒤따르고 있다. 그러므로 이 부분은 아이러니칼한 명랑함과, 조금 어두운 음울함이 전체를 지배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5악장 : "지옥에서" (Allegro furioso) 상처입은 마음으로부터의 절망이 돌연 폭발 전체 교향곡의 제목은 장 폴 리히터(1763 - 1825)의 소설에서 따온 "타이탄" 이었다. 이 프로그램이 도움이 되었는지 청중들의 반응은 열광적이었다. 1894년 바이마르 연주회에서도 마지막 악장의 제목이 "지옥으로부터 천국으로" 로 조금 바뀐 것을 제외하고는 함부르크 판과 거의 동일한 프로그램이 사용되었다. 그러나 평론가들이나 말러의 친구들은 이 프로그램이 오히려 혼동스럽고 귀찮다고 생각하였고, 말러 역시 결국은 이 제목들의 부정확함을 인정하고 이런 제목들이 청중들로 하여금 곡을 잘못 이해하도록 만들 위험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 결국 1896년의 베를린 연주회에서는 모든 제목들과 "불루미네" 악장이 생략되고, "대규모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교향곡 D 장조" 라고만 불렀다. 악보가 출판될 때에는 관악기를 중심으로 악기가 더 보강되었고, 4악장의 클라이맥스에서는 9명의 호른 주자들이 모두 일어서도록 지시되기도 하였다. 때때로 이 지시가 지켜질 때 그 장관을 목격하실 수 있을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부다페스트 초연은 문제의 프로그램이 구상되기 전에 이루어졌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에 발견된 자필 악보의 표지에 의하면 함부르크 연주회에 사용된 것과 거의 동일한 프로그램이 이미 초연 때부터 구상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역시 말러는 절대음악 보다는 R. 슈트라우스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라든지 "돈키호테" 처럼 여러 악장으로 이루어져 이야기를 담고 있는 큰 규모의 곡을 염두에 두었던 듯 하다.







이 블로그의 인기글

말러 - 교향곡 1번 D장조 "타이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