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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스타코비치 - 교향곡 8번 C 단조 Op. 65 '스탈린그라드'
07/09/2020 16:04
조회  124   |  추천   1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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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itrievich Shostakovich  -  Symphony No.8 in C minor, Op.65  'Сталинградом'
쇼스타코비치  -  교향곡 8번 C 단조 Op. 65  '스탈린그라드'




USSR Ministry of Culture Symphony Orchestra
Gennady Rozhdestvensky, Cond
Sergei Grishin, English Horn


7번에 이어 2차 세계대전 중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쇼스타코비치 자신의 침통한 마음을 표현한, 비관이 바닥에 짙게 깔려있는 무거운 작품이다. 
표현은 다르지만 비애와 우수의 정점을 묘사했던 차이코프스키의 6번을 떠올리게도 한다
쇼스타코비치가 1943년 여름에 작곡한 C단조의 이 교향곡은 
예프게니 므라빈스키가 최초로 지휘를 맡았으며 지금까지도 그를 능가할 만한 이는 없었다. 
교향곡 제8번은 불가피하게 비관적인 성향을 드러냈으며, 
이전 작품과는 달리 그다지 선전 효과도 낳지 못했으나 
스탈린의 오른팔 안드레이 주다노프의 악명 높은 1948년 의회에서 집중 공격 당하기 전까지는 
공적 매도의 대상이 되지 않았고 므라빈스키도 연주 허가를 받는 데 큰 무리를 겪지 않았다. 
이제 제8번은 수정주의적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1. Adagio



2. Allegretto



3.  Allegro non troppo



4. Largo



5.  Allegretto


쇼스타코비치가 그의 15개 교향곡 중 몇몇 곡들에는 '고전적인' 4악장 형식을 사용하고, 
다른 곡들에서는 고전 양식과는 사뭇 다른 
독창적인 연결 형식(sequential form)을 채택한 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어 보인다. 
먼저 초창기 소련에서 젊은 쇼스타코비치가 맡았던, 
그리고 그에게 생산적인 자극을 주었던 특수한 사회적 역할이 있다. 
둘째로, 1920년대의 소비에트 전위 예술가들과 관련된 그의 위치도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하지만 결코 경시되어서는 안될 것으로, 말러의 교향곡들을 영향을 들 수 있다. 
쇼스타코비치는 음악학자이자 절친한 친구였던, 
하지만 너무 일찍 떠난 솔레진스키를 통해 말러를 알게 되었다

교향곡 8번 C단조 op. 65는 1943년 여름에 쓰여졌다. 
이 시기는 소련에 있어 세계 2차대전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때로, 
한 해 전 겨울 스탈린그라드에서의 전투에서 독일군을 섬멸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우 힘겹고 두려운 나날들이 이어지던 때였다. 
이미 자신의 7번 교향곡에서 전쟁에 관한 (음악적) 발언을 한 바 있는 쇼스타코비치는, 
8번에서는 전쟁 시기의 러시아 민중들이 겪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한 고통을 표현하기 위해 
말러의 '서사적인' 스타일로 양식적 전환을 하게 된다. 
그 결과는 특수한 사회적 상황을 넘어 승화된, 
모든 인류가 공감할 수 있을 보편적인 음악적 서술이었다.

하지만 쇼스타코비치는 베토벤 이후 낭만주의의 음악적 사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그리고 소비에트 예술의 공식적인 <사회주의 리얼리즘> 음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늘 유쾌한 역할은 아니었더라도) 했던, '어둠에서 빛으로' 향하는 파우스트적인 테마는 수용하지 않았다. 
쇼스타코비치는 사고의 논리적인 연쇄를 따르기보다는, 
극적인 장면을 묘사하는 듯한 서로 다른 양식과 스타일이 혼합된 기법을 사용했으며, 
결미에서도 아무런 해법을 -'구원'은 물론- 제시하지 않는다. 
이 작품은 부드럽게, 녹초가 된 채로 스러져 간다. 
이러한 교향악적 사유에, 베토벤의 <에로이카>에서 구현되었던 
목표 지향적인 '궁극의 교향곡'의 도식은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다.



Shostakovich  -  Symphony No.8 in C minor, Op.65


Leningrad Philharmonic Orchestra
Yevgeny Mravinsky, conductor
Live recording, London, 23.IX.1960


◈  음반정보  ◈
 
1. Evgeny Mravinsky: Leningrad Philharmonic Orchestra, 1961. MELODIYA  
완벽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완전히 익을대로 익은 농밀한 연주다. 
노년의 완숙함이 완전히 깃들었다. 
특히 과하지 않게 멜랑콜리한 1악장은 너무 좋았다.

2. Oleg Caetani: Orchestra Sinfonica di Milano Giuseppe Verdi, 2004. ARTS  
엄청난 완력과 서정성이 극대화된 피날레! 여운있고 좋다.
 
3. Vasily Petrenko: Royal Liverpool Philharmonic Orchestra, 2009. NAXOS  
훌륭한 연주다. 강약의 낙차가 상당히 크다.

4. Kirill Kondrashin: Moscow Philharmonic Symphony Orchestra, 1961. MELODIYA  
비교적 빠른 템포로 극한까지 밀어붙인다. 음질이 다소 불만.
 
5. Mariss Jansons: Pittsburgh Symphony Orchestra, 2001. EMI  
끈적끈적하고 애잔하다. 
느린 템포로서 섬세하게 그리려고 하였다. 
한방 이런 건 기대하지 말 것.

6. Dmitri Kitaenko: Gurzenich-Orchester Koln, 2003. CAPRICCIO  
전반적으로 무겁고 느린 진행이다. 정도가 지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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