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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 피아노와 목관을 위한 5중주 Eb장조 K. 452
04/03/2020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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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gang Amadeus Mozart  -  Quintet in E♭ Major for Piano and Winds K.452
모차르트  -  피아노와 목관을 위한 5중주 Eb장조 K. 452




Alfred Brendel, Piano
Heinz Holliger, Oboe
Eduard Brumann,Clarinet
Hermann Baumann, Horn
Klaus Thunemann, Bassoon


모차르트의 실내악은 그의 오페라나 협주곡에 못지않게 고전파 시대의 보물창고인데, 
1784년에 작곡된 ‘피아노와 목관을 위한 5중주곡’은 
그 중에서도 가장 독특하고 귀중한 보석으로 꼽힌다. 
이 작품은 피아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의 조합이라는 전대미문의 편성을 취하고 있는데, 
여기서 모차르트는 빈 시대에 세레나데와 협주곡 등을 통해서 연마해 온 관악기 용법을 
자신의 장기인 피아노 연주와 결합해서 그야말로 눈부신 성과를 이루어냈다. 
훗날 베토벤이 그 편성과 구성을 고스란히 차용하기도 했던 
이 유니크한 5중주곡은 모차르트 애호가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존재라 하겠다.

모차르트가 1784년 2월부터 작성하기 시작한 <자작품 목록>에 따르면 
이 5중주곡은 그 해 3월 30일에 완성된 것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2주 정도 앞서 완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왜냐하면 이 작품의 초연 계획이 원래는 3월 21일로 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날은 그의 유력한 후원자 가운데 한 명이었던 
리히텐슈타인 공작이 참석할 수 없었기 때문에 해당 공연은 4월 1일로 연기되었다. 
따라서 이 5중주곡도 그날 초연되었는데, 
그로부터 아흐레 뒤에 아버지 레오폴트에게 쓴 편지에서 
모차르트는 이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다음과 같이 피력했다.

“장대한 협주곡 두 곡과 5중주곡 한 곡을 썼어요. 
저는 이 곡들이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썼던 작품들 가운데 최고라고 생각해요.
” 그리고 초연에 관해서는, “아버지가 들으셨다면 하고 얼마나 바랐는지요! 
또 얼마나 아름답게 연주되었는지요! 연주가 끝나자 앞으로 불려나가 엄청난 박수세례를 받았답니다.” 

모차르트는 이 5중주곡에서 당시 유행하던 하르모니무지크(관악 앙상블 음악)와는 
차별화되는 고도의 독창성을 발휘했다. 
단순히 피아노를 추가했다는 점뿐이 아니라, 
서로 음색이 다른 관악기들을 한 데 어우러지게 하면서도 각 악기의 독립성을 보장했던 것이다. 
이 곡에서 음악의 흐름은 각 악기의 개성이 충분히 부각되도록 세심하게 조절되며, 
악기들은 각각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듯하면서도 서로 연관된 주제와 전편을 관류하는 
동적인 힘에 의해서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다. 
또한 이 곡은 실내악과 협주곡의 경계를 절묘하게 넘나드는데, 
관악기들의 세레나데적인 음색은 피아노의 음색에 의해서 실내악적인 울림으로 수렴되고,
 피아노의 콘체르탄테적인 움직임은 관악기들과의 섬세한 주고받음을 통해서 
실내악의 영역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알프레드 아인슈타인은 
“협주곡의 경계와 맞닿아 있으면서도 그 선을 넘지 않는 감정의 섬세함은 정말 놀라운 것으로, 
어떤 작품도 이를 능가할 수 없다.”며 찬탄해마지 않았다.



전악장 이어듣기


1악장 ‘라르고-알레그로 모데라토’
느린 서주로 시작되는 1악장은 피아노가 이끄는 선율에 
관악기가 풍부한 화성감을 더하는 서정적인 도입부로 시작된다. 
이어서 템포가 빨라진 1악장은 피아노가 연주하는 1주제에 의해 
추진력을 얻으며 활기차게 전개된다. 
피아노가 시작하는 2주제는 밝은 성격을 지니면서도 아름다운 울림으로 전개되며, 
피아노의 주요 선율을 관악기가 효과적으로 뒷받침하며 실내악적인 매력을 더한다. 
발전부는 다소 짧은 것으로, 동형진행을 통한 전조가 나타난다. 
보다 확대된 재현부에서는 처음의 제시부가 다시 반복되며, 
약간의 변화를 보이면서도 반복되는 주제에서 밝은 울림이 퍼진다.

1악장 Largo-Allegro moderato


2악장 ‘라르게토’
평온하게 흐르는 느린 2악장은 관악기와 피아노가 부드러운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는 악곡이다. 
오보에가 유려하게 흐르는 1주제를 연주하며 시작하고 
피아노가 그 선율을 반복하며 맑은 울림을 들려준다. 
2주제로 전개되는 경과구에서는 피아노의 부드러운 반주 위에서 
관악기가 선율을 연주하는 여유로운 패시지가 전개된다. 
2주제는 딸림조인 F장조로 비교적 짧게 전개되었다가 발전부로 이어진다. 
발전부에서는 조바꿈을 통한 변화를 보여주며, 
호른이 연주하는 평화로운 선율은 피아노의 반주 위에서 노래된다. 
이어서 화성의 변화를 통해 재현부로 이어진다. 제시부가 반복되는 재현부에서는 
기존의 선율에 장식이 더해진 주제가 다시 한 번 연주되며, 
피아노의 폭넓은 반주 위에서 관악기가 매력적으로 울리며 차분하게 곡을 끝마친다.

2악장 Larghetto


3악장 ‘론도, 알레그레토’
론도 형식으로 작곡된 3악장은 밝고 가벼운 피아노 연주로 론도 주제가 시작된다. 
피아노의 빠른 패시지를 관악기가 뒷받침하며, 반복되는 론도 주제 사이에 
서정적이면서도 발랄한 에피소드와, c단조로 조바꿈되면서 
다소 어두운 분위기가 연출되는 에피소드를 거친다. 
이어 처음 론도 주제가 반복된 후 짧은 카덴차가 이어지는데, 
이 부분에서는 피아노와 관악기가 대위적으로 선율을 주고받는 패시지가 돋보인다. 
카덴차 이후 다시 처음의 주제가 코다처럼 전개되며 곡을 끝마친다.

3악장 Allegretto


추천음반

1. 라두 루푸(피아노), 한스 데 브리스(오보에), 조지 피터슨(클라리넷), 
비센테 자르조(호른), 브라이언 폴라드(바순). Decca

2. 머레이 페라이어(피아노), 닐 블랙(오보에), 씨어 킹(클라리넷), 
앤소니 할스테드(호른), 그레이엄 쉰(바순). Sony

3. 블라디미르 아시케나지(피아노), 런던 윈드 오케스트라. Decca

4. 제임스 레바인(피아노), 빈-베를린 앙상블. DG/ VD: Euro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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