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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 - 피아노 협주곡 제2번 C단조 Op. 18
03/15/2020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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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gei Vasilievich Rachmaninoff  -  Piano Concerto no. 2 in C minor, Op. 18
라흐마니노프  -  피아노 협주곡 제2번 C단조  Op. 18




Zoltan Kocsis, piano
San Francisco Symphony Orchestra
Edo de Waart, Cond
Rec, 1984


1897년 교향곡 1번의 실패 이후 라흐마니노프는 
3년간이나 실의에 빠져 고통의 나날을 보냈다. 
시간이 흘러도 상황은 호전되지 않았고, 
오히려 더 심해져 영영 작곡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기도 했다. 
창작에 대한 열망을 되살리기 위해 톨스토이를 찾아가 만나는 등 노력을 기울였으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던 중 친구의 소개로 정신과 의사 니콜라이 달 박사를 만난 그는 
일종의 최면술인 자기암시요법을 통해 우울증과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었다. 
창작열을 되찾은 그는 1900년 가을부터 이 곡을 쓰기 시작해 이듬해 4월경 곡을 완성 했다. 
작곡 도중인 1900년 12월 2일 라흐마니노프 자신의 독주로 2악장과 3악장 을 시연해 
열광적인 호응을 얻자, 한껏 고무되어 나머지 1악장을 작곡하였다.
1901년 11월 9일 작곡가 자신의 피아노와 알렉산더 실로티(Alexander Siloti)
가 지휘하는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초연이 이루어졌고, 
결과는 그의 실추된 명예를 되찾고도 남을 정도로 성공적이었다. 
그는 이 곡을 니콜라이 달 박사에게 헌정하였으며, 
1904년 러시아의 권위있는 글린카상을 수상하면서 작곡가로도 명성을 얻게 되었다.


1.  Allegro Moderato, C단조 2/2박자, 소나타 형식.
이 곡은 1악장 도입부가 아주 인상깊다. 
초반 8마디의 피아노 독주인데 진행되면서 점점 크레센도된다.
1악장의 도입부의 엄숙하고 장중한 피아노의 화음이
 바로 '크레믈린 궁전의 종소리'라고 불리는 극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
피아노의 종소리가 수그러들면 곧바로 관현악이 이어지면서 
정열이 끓어오르는 기분을 낸다.
1악장에서는 두개의 주제가 등장하게 된다. 그리고 가장 유명한건 역시 1악장의 1주제이다.

먼저 독주 피아노의 거센 연주로 시작하고 이에 따라 오케스트라가 주요한 테마를 유도한다.
제 2테마는 독주 피아노의 연주로 전개되는 장중한 선율이다.
이에 오케스트라가 독주자에 의해 모방적으로 취급되어 코다로 들어간다.
제2주제는 달콤하고 감상적이며 제 1주제와 반복된다.
이 협주곡 2번은 라흐마니노프의 전 작품 가운데서도 최고의 압권으로서
그의 작품들 가운데 가장 널리 연주된다.
음악적인 구조가 완성도가 높고 그의 빛나는 예술성이 그의 피아니즘에 잘 연결된 명작이다.
간간히 나타나는 친숙하고 통속적으로 여겨지는 낭만적인 가락은
누구나의 심금을 울려 멜랑콜릭한 정서를 야기시킬 만하다.

도입부는 8소절의 장중한 화음을 피아노시모에서 포르테시모로 울려 가는 솔로 피아노이다. 
아르페지오로 소용돌이치는 피아노의 멜로디를 타고 현과 클라리넷이 폭 넓은 첫번째 테마를 제시한다.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과 매우 비슷한다. 
약간 풋풋하면서 싱싱한 이미지로 변하면서 서정적인 두번째 테마가 피아노로 나오며 
오보에와의 대화로 시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며 재현부에서는 당당한 행진조로 곡의 느낌이 전환 된다.

(코다 : 한 작품 또는 한 악장의 종결 악구. 
이전의 음악내용을 확장·장식하여 곡을 종결짓는 부분이지만,
전혀 새로운 재료를 가지고 만들기도 한다. 
모차르트나 베토벤의 소나타, 교향곡 등이 작곡되면서부터 코다는 
악장의 주요주제들을 다시 한번 간략하게 발전시키는 형태를 띠게 된다.
악장의 끝부분을 강조하는 이러한 기법은 베토벤 이후 구스타프 말러까지
다악장 형식의 마지막 악장이 점차 중요하게 인식되던 현상과 병행하여 나타났다.)

1.  Allegro Moderato  9'31


2악장 Adagio sostenuto, E장조 4/4박자, 3부 형식.
1악장 1주제의 파생된 주제가 인상 깊다.
극히 느린 템포의 가장 아름다운 악장인데 
꿈을 보는 듯이 자유로운 형식의 환상곡이라고 하겠다. 
말하자면 그의 다성부의 음악에 대한 역량과 오케스트라의 취급에 대한 
천제적인 성능을 과시한 악장이다. 
마치 소리없이 내리는 비처럼 촉촉히 젖어드는 서정적이고 로맨틱한 피아노 선율의 흐름이 
섬세하고 내성적인 라흐마니노프의 걸작답게 멜랑코리 하면서도 정말 아름답다.

플룻과 클라리넷이 서로 대화 하듯 주고 받는 테마와 
그의 파생 테마로 꾸며진 3부 형식의 아다지오악장인데, 
라흐마니노프의 음악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악장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셀린 디온의 All by myself라는 곡이 라
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2악장을 표절 했다는 설이 돌 만큼 
감미롭고 아름다운 악장이다.

2.  Adagio Sostenuto  10'17


3악장 Allegro scherzando, C장조 2/2박자.
빠른 템포의 강렬하고 찬연한 악장인데 불규칙한 형식으로 테마가 2개 나타난다. 
먼저 오케스트라의 서주로 시작하여 피아노가 중심 주제를 연주한다. 
제 2테마는 오보와 비올라로 나타나는데 독주 피아노가 이를 반복한다. 
발전부를 중심으로 한 개의 선율이 몇 개의 다른 악기로 뒤쫓아 
얽혀지는 푸가를 거쳐 재현부를 지나 코다로 끝난다.
3악장에서도 두개의 주제가 제시되는데 
1주제는 피아노가 초반에 제시하게 되고 
2주제는 오보에가 제시하게 되는데 1주제와 대비되는 측면이 강조된다.

변칙적인 소난타형식인데 거칠고 강렬한 러시아 무곡조의 테마를 토대로 하는 
이악장은 이전 악장과 대조 되며 감정의 최고조를 유발 시키다. 
평론가들은 모자르트의 피아노 협주곡이 은쟁반에 굴러 가는 구슬같이 
아기자기 하고 아름답다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중 2번의 3악장은 
콘서트 홀의 천장을 들썩 거리게 할 만큼 강렬한 힘과 열정이 담겨 있다고 한다.

3.  Allegro Scherzando  10'44


라흐마니노프가 그를 괴롭히던 신경쇠약증에서 벗어나 
자신을 가지고 활동을 할 수 있게 된 이후의 작품으로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어법이 들어나 있으며 19세기말부터 20세기 초에 걸친 
러시아 음악의 특성을 분명하게 제시해 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1897년에 있었던 교향곡 1번에대한 모진 악평과 -특히 글라주노프와 쿠이가 이를 주도했다 한다 - 
1890년 초에 있었던 톨스토이의 파티에서 받았던 상처 
-여기서 그는 베에토벤의 5번 교향곡을 바탕으로 한 가곡 Fate를 연주했는데
톨스토이가 "누가 이런 음악을 필요로 하는지 말 좀 해 주게.
베에토벤은 정말 넌센스야, 푸쉬킨, 레르몬토프도 마찬가지고"라는 악평을 했다.
파티가 끝난 후 톨스토이가 그에게 "상처를 받았다면 미안하네"라고 사과하자 
"베에토벤이 상처받지 않았다면 제가 더구나 상처받을 리가 있겠습니까"하고 
라흐마니노프가 대답했다고 한다. 
또한, 그리고 동방 정교회의 결혼반대 - 사촌 나탈리와 결혼했다 -에서 오는 갈등, 
경제적 어려움 등이 겹쳐 그는 매우 심한 신경쇠약에 걸리고 말았다.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투병하다가 1900년 5월에 완치 판정을 받고 다시 작곡에 매진하여 
2번 협주곡을 비롯한 여러 걸작들을 완성해 나갔다.
이 2번 협주곡 전반에 깔린 멜랑콜릭한 분위기가 
투병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사람도 있다.
라흐마니노프가 그의 교향곡 1번이 혹평을 받고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피아노 협주곡의 작곡을 의뢰받고도 작품을 쓰면서도 자신감을 잃고
신경쇠약 증세로 심각할 때 톨스토이가 이런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젊은이여 신념이란 '강하다'는 것과 같다는 것을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우리는 누구나 때때로 어려운 처지를 겪게 된다네. 
그것이 우리의 삶이라는것일세 고개를 추켜들게, 
그리고 그대에게 맡겨진 길을 계속 당당하게 걸어가게."

이런 격려 속에 작곡된 이 협주곡은 그의 정서와 함께 러시아적인 색채가 짙은 곡이다.
피아노의 기능을 최대한으로 가동시킨 협주곡의 표현이며, 
그에게 상실했던 자신감을 되찾아준 작품이다.
라흐마니노프의 최고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곡이다.

작곡 시기는 1900년도 중반에 시작하여 1901년 4월에 완성된다.
장소는 모스크바이다. 
이곡이 발표되고 나서 4년 뒤에 제1차 러시아혁명이 발생하게 된다.
초연시기가 참 재미있는데 1900년 12월 2일에 먼저 2악장과 3악장을 공개하게 되고
그 이후 전곡이 완성된 이후 1901년 10월 27일 
모스크바에서 자신의 피아노 독주로 초연하였는데, 
1904년에 이 작품은 글린카 상을 받게 되어 500루블을 타게 되었다. 
이 작품은 일반에게 친숙하기 쉬운 통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긴장되고 힘찬 그러나 시적인 정서가 풍부한 협주곡이다.

1901년 10월 27일에 전곡이 초연된다. 초연장소는 모스크바이다.
당시 초연 연주자는 라흐마니노프 본인 이었고 
질로티가 지휘하고 모스크바 필하모닉이 연주하게 된다.




Sergei Vasili'evich Rakhmaninov 1873~1943

러시아 작곡가 / 피아니스트·지휘자. 세모노보의 귀족집안에서 태어났다. 
페테르부르크음악원을 거쳐서 모스크바음악원에서 공부했으며 
18세 때 피아노과, 19세 때 작곡과를 졸업했다. 
그 무렵 작곡한 피아노를 위한 《전주곡 C단조》로 이름을 떨쳤으며, 
피아니스트로서의 활동도 전개했는데, 자신이 초연(初演)한 
《피아노협주곡 제 2 번 C단조(작품 18, 1901)》로 글린카상을 받고 명성을 확립했다. 
1904년부터 2년간 볼쇼이극장의 지휘자가 되었으며 
자작 오페라《프란체스카 다 리미니》를 초연했다(1906).
1906년 드레스덴으로 옮겨가 그곳에서 작곡한《교향곡 제 2 번 E단조(작품 27, 1907)》로 
두번째 글린카상을 받았다. 
1909년 미국으로 건너가 이듬해까지 피아니스트로서 활약했으며, 
《피아노협주곡 제 3 번 D단조》를 미국에서 초연했다(1909). 
귀국 후 17년까지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활약했으나 러시아혁명이 일어나자 조국을 탈출, 
18년부터 미국에 정착하여 미국과 유럽 각지에서 연주활동을 계속했으며, 
캘리포니아주 비벌리힐스에서 죽었다.
이 동안의 작품으로 《피아노협주곡 제 4 번 G단조(작품 40, 1928)》,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1934)등이 있다.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은 P.I. 차이코프스키등 19세기 음악에 규범을 요구한 
낭만적 색채로 시종일관되어 있어 새로움이나 심도가 부족하다고 하나, 
정서적인 선율은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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