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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 - 12개의 초절기교 연습곡, S. 139
10/31/201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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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z Liszt  -  12 Etudes D'execution Transcendante,  S. 139
리스트  -  12개의 초절기교 연습곡





Alice Sara Ott,  Piano

July  27,  2010
Deutsche Grammophon


전곡 이어듣기



I.  No.1  Prelude (Presto) (00 : 53)
1번 전주곡은 1분이 채 안되는 매우 짧은 작품으로 
장대한 아르페지오(arpeggio)를 통해 손가락을 풀고 
악기에 익숙해지는 워밍업을 위한 연습곡이다.



II.  No.2  Molto Vivace (02 : 18)
부제가 없는 몰토 비바체의 이 연습곡은 양손이 엇박자로 빠르게 진행되며,
점점 고난이도의 테크닉을 사용한다.
그 격렬함은 파가니니의 악마적인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III.  No.3  Paysage (Poco Adagio) (05 : 15)
고요하고 아름다운 정경을 묘사하는 작품으로 
그 표현이 단순하면서도 독창적인 일종의 야상곡인데, 
일부 싱코페이션적인 진행들은 
브람스를 예견하는 의미 이상의 것을 내포하고 있다.



IV.  No.4  Mazeppa (Presto) (07 : 44)
짧은 도입부를 거쳐 등장하는 격렬하면서도 용맹한 주제 선율이
마제파의 이미지를 상징한다. 
말발굽을 연상시키는 부점 리듬에 의한 야생마의 야성과 
우크라이나의 넓은 평야를 누비는 주인공의 악몽과도 같은 
기행이 어우러지며 다이내믹한 스토리를 펼쳐내는 음악이다.
마제파((Ivan Stepanovich Mazepa, 1644 - 1709)는 
우크라이나의 전설이 된 실존 영웅으로 
젊은 시절 폴란드 국왕 요한 카지미르(Johann Casimir, 1543 - 1592)의 궁정에 
하인으로 봉사할 무렵 이야기는 시작된다.
한 백작부인과 사랑에 빠진 그는 남편에게 발각되어 말에 묶인 채 황야로 추방된다.
우크라이나의 산과 들을 헤매다 빈사 상태로 죽음에 이른 마제파는
다행스럽게 코사크 병사들에게 구조되고, 
이를 계기로 그는 다시 살아나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는 
영웅으로서의 삶을 보내게 된다.



V.  No.5  Feux Follets (Allegretto) (03 : 56)
요정들 혹은 귀신들이 밤에 불을 밝히며 
그로테스크한 춤을 추는 듯한 이미지를 담고 있는 음악. 
벨칸토 성악에서의 메사 보체 테크닉이 건반 음악에서 
어떻게 사용되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표현에 있어서의 난해함이 극도로 드러나는 난곡이다. 



VI.  No.6  Vision (Lento) (06 : 27)
무거운 발걸음으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다음에 이어지는 영웅의 서주로 생각할 수도 있다.
몽상적인 느낌과 비극적인 기운이 기묘하게 뒤섞이며 
동일한 음형을 왼손이 반복하면서 고도의 긴장감과 시적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VII.  No.7  Eroica (Allegro) (05 : 05)
도입부는 리스트가 이전에 로시니와 스폰티니 주제를 사용한 
화려한 즉흥곡들에서 사용했던 것으로 서사적이면서도 격동적인 
작품의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이끈다.
여기서 펼쳐지는 영웅의 상은 리스트가 헝가리 스타일로 작곡한 많은 작품들에서 
공통적으로 표현한 전형으로서 감동적인 결말을 향해 치닫는다.



VIII.  No.8  Wilde Jagd (Presto Furioso) (05 : 26)
프레스토 프리오소의 대단히 빠른 템포의 이 작품은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Der Freischutz)" 이후 독일 낭만주의 예술가들이 빈번히 다루었던 
낭만적인 밤의 이미지가 한층 격정적으로 등장한다.
사냥의 뿔피리 소리와 질주하는 사냥개들, 사냥감이 느끼는 위험함,
여기에 사냥꾼이 느끼는 희열이 리스트 특유의 초절기교로 
유려하게 표현된다.



IX.  No.9  Ricordanza (Andantino) (10 : 13)
아름다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 작품은 페루초 부조니가 언급한 바대로  
"노랗게 물들인 연애 편지 묶음과 같은" 곡이다.
리스트의 전형적인 벨칸토 스타일을 보여주는 이 곡은 
쇼팽의 음악과 더불어 피아노에 있어서 이탈리아적인 
칸타빌레의 원형으로 간주된다.



X.  No.10  Allegro Agitato Molto (04 : 29)
F단조로 역시 부제가 없는 이 곡은 알레그로 아지타토 몰토의 빠르기로
일종의 무궁동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XI.  No.11  Harmonies Du Soir (Andantino) (08 : 41)
명상적이고도 고요한 밤의 정취를 자아내는 안단티노 빠르기의 곡으로
명징하면서도 환상적인 분산화음이 꿈을 꾸는 하프의 노랫소리를 연상케 하는 
저역의 포근함과 어우러지며 나른한 비상감을 고조시킨다.



XII.  No.12 Chasse Neige (Andante Con Moto) (05 : 38)
이 장대한 곡이 "초절기교 연습곡" 의 마지막 곡으로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눈에 덮여가는 도시를 연상케 하는 안락하지만
어딘지 섬뜩함을 전달해 주는 멜로디 라인을 만들기 위해 
하늘의 별만큼이나 많이 내린 눈 알갱이 하나하나를 상징하는 듯한 
저 엄청난 수의 음표들이주는 위압감은 
이루 형언하기 힘들 정도의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  초절기교 연습곡(Etudes d'Execution Transcendante)
단순히 연습곡(Etude) 뿐만 아니라 600곡이 넘는 리스트의 피아노 작품 중  
가장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는 12곡으로 짜여진  "초절기교 연습곡" 은
바이마르 시대의 작품이며 그 이전에 유럽 각지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얻은 
그의 탁월한 피아노 연주의 묘기를 전하고 있다.
이들 작품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것은 리스트 자신만일 것이다.
이 곡집은 세차례 걸쳐 개작되었다.
즉 제1판은 남프랑스 여행을 한 1826년 경에 작곡되어 마르세이유의 보아스로에서 
작품 6으로 출판되고, 후에 라이프치히의 호프마이스터 에서  
"젊은 리스트에 의한 각 조성의 장, 단 두 음계를 연습하기 위한 48곡의 피아노곡" 이라는 
긴 제목이 붙여져 작품 1로 간행되었다.
그러나 리스트가 실제로 작곡한 것은 12곡이며 48곡이나 작곡하지는 않았다.
이것은 단순한 양두구육(羊頭拘肉)이 아니라 혹시 리스트가 지난날 출판한 
12곡으로 이루어진 연습곡집에, 표제의 이유에 입각한 36곡을
새로이 작곡하여 몇 권의 책으로 간행할 예정으로 
그 제1집을 이같은 표제로 출판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것은 슈만이 발행하던  "음악신보" 의 지상에 게재된  
"12개의 피아노 연습곡집" 이란 광고에 의해서도 명백하다.
그러나 리스트의 의도는 어다까지나 작곡해 내고 싶었던 것 같다.
제1판에 숱한 개정을 가하고 이것에 대해서는 
슈만이 "음악과 음악가" 에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1839년 은사 체르니에의 헌사를 붙여 셀레징거에서 출판된 곡집을
"24개의 피아노 대연습곡" 으로 한 것으로 수긍이 가는데 
이때에도 역시 이전의 것을 개정하여 세 곡을 고쳐 쓴데 불과하다.
이것은 훗날 이탈리아의 리코르디와 빈의 하즐링거에서도 출판되고
리코르디 판은 1833년  "12개의 연습곡 작품 10" 을 리스트에게 바친 쇼팽에게 헌정되었다.
현행 판의 간행, 그밖의 것은 12곡으로 되며 C장조로 시작, 
병행 단조를 곁들여서 5도권을 왼쪽으로 돌며 보다 피아니스틱한 조성이 되고 있는
D-sharp장조, B-sharp장조에 이르고 있다.
또 2곡을 제외한 다른 모든 것이 표제를 붙이고 있는데 
이것은 애초부터 의도된 것이 아니고 이 제 3판을 간행할 무렵, 
리스트 자신이나 출판사가 붙인 것이라는데는 그 모태가 된 제 2판에 
아무런 프로그램이 붙어있지 않는 것으로 증명된다.
따라서 이러한 표제를 교향시의 그것처럼 생각하여 내용을 점치는 것은
무의미한 것이라 생각된다.
작곡연대는 1851년 딸의 병간호에 지쳐 눕게된 카롤리네가 겨우 회복하고
아르텐부르크에 또다시 밝은 나날이 찾아왔을 때의 작품이다.
연습곡에 대한 개념이 비롯된 시기는 건반음악의 초기 단계로 거슬러 올라간다.
르네상스 시대 이후 연습곡의 개념은 토카타와 동의어가 되기 시작했고
세월이 지날수록 기술적 연습으로서의 독립적인 기능을 요구해왔다.
현대적인 의미에 있어서의 피아노 악기의 발전과 더불어 19세기에 이르러
연습곡은 연주를 하기 위한 기본적인 기술을 습득하는 교과서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프란츠 리스트는 이전 시대에서 사용하던 연습곡이라는 제목만을 사용했을 뿐 
콘서트홀의 대규모 청중 앞에서 비르투오소적인 성격을 과시하기 위한 
효율적인 수단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연습곡을 다수 만들어냈다.
그 가운데에서도  "초절기교 연습곡" 이야말로 한 시대의 음악적 특성을 결정지은 
이정표와도 같은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1826년 15세의 리스트는 그의 스승인 카를 체르니를 염두에 두고 12개의 연습곡을 작곡했다.
이는 원래 모든 장단조에서의 
"48개의 연습곡(Etude en quarante-huit exercices dans tous les tons majeurs et mineurs)" 
라는 제목을 갖고 있는 작품으로서,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의 구성을 모델로 삼은 듯한 이 곡은 
실제로는 12곡만이 작곡되어 마르세유의 출판업자 부아슬로
(Charles Boisselot, 1784 - 1851)에 의해 출판되었다.
그는 평생토록 자신의 작품에 만족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수정하여
개정판을 냈던 습관을 가졌던 만큼, 
11년 뒤 그는 어린 시절의 연습곡들에 수정을 가하기 시작했다.
이 첫 번째 개정작업은 1837년부터 1838년 사이 그가 이탈리아에 머물던 시기에 이루어졌다.
이 수정본은  "24개의 대연습곡(24 Grandes Etudes)" 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지만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12곡밖에 수록되어 있지 않았다.
이 연습곡집은 리스트가  "피아노의 파가니니" 로 칭송받게 된 
가장 중요한 비르투오소용 작품이었다.
그는 이 작품을 작곡뿐만 아니라 직접 연주해 당대 청중들로 하여금
경외심을 불러일으켰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이에 만족하지 않은 리스트는 1851년 이 작품을 다시 개정하기 시작했다.
이 결정본은 1852년 브라이코프 운트 하르텔((Breitkopf und Hartel) 출판사에서 출판되면서 
비로소  "초절기교 연습곡" 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1837/38년 버전처럼 이 버전 또한 체르니에게 헌정되었는데  
"작곡가에 의한 유일한 정격 에디션" 이라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다.
엑토르 베를리오즈는 이 결정본에 대해 다음과 같은 평을 남긴 바 있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이러한 종류의 음악을 자주 들을 수 없을 것이다.
리스트는 오직 자기 자신을 위해 이 음악을 작곡했고, 
세상에는 이 곡을 올바르게 연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혼자 우쭐댈 사람조차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1826년 버전이나 1837/38년 버전 어디에도 연습곡에 대한 개별적인 제목은 붙어 있지 않다.
디지털적인 정확함만을 추구하는 연습곡과는 전혀 다르게 
서정적인 깊이와 낭만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음악임을 강조하기 위해 
오랜 시간에 걸쳐 음악을 다듬었던 리스트는 1852년 버전에서야 비로소 부제를 붙인 것이다.
이것 또한 한 번에 이루어진 작업이 아니다.
1847년 리스트는 네 번째 연습곡을 따로 떼어내 "마제파(Mazeppa)" 라는 제목의 
독립곡으로 먼저 출판했으며, 
이 제목을 사용한 문학작품에 음악이 잘 어울리게끔 작품의 마지막을 수정했다.
결국 이 한 곡만큼은  "마제파" 라는 제목의 장대한 시를 지은 빅토르 위고에게 헌정되었다.
이렇듯 한 곡 한 곡에 의미를 부여하며 쇼팽이 미처 완성하지 못한
스토리텔링의 요소를 갖춘 연습곡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리스트는 활짝 열어젖혔다.
리스트는 이 작품을 작곡하면서 파생된 개념을 더욱 발전시켜 1838년에
"파가니니에 의한 초절기교 연습곡
(Etudes d'execution transcendanted'apres Paganini)" 을 출판해 
한층 진일보한 피아노 테크닉을, 
자신의 일기와도 같은  "순례의 해(Annees de Pelerinage)에서는 
더욱 강화된 스토리텔링적 이미지의 사용으로 피아노로 연주하는 
음시(音詩 : Tone Poem, 즉 리스트가 오케스트라의 새로운 표제음악 장르로 제창한
교향시의 중심 개념)의 개념을 확립했다.
이 두 작품 모두는  "초절기교 연습곡" 과 비슷한 시기에 작곡되기 시작한 것으로 
리스트의 초기 시절(1822 - 39년)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28세의 리스트는 이미 작곡과 피아노 연주 모두에 서 진정한 음악적 초인이자 
새로운 음악예술 개념으로 메타모르포시스(metamorphosis)의 거장으로 발돋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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