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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델스존 - 교향곡 3번 A단조 "스코틀랜드"
05/16/201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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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delssohn  Symphonie Nr.3  A-moll Op. 56   "Schottische"
(Symphony No.3 in A minor,  Op. 56   "Scottish")
멘델스존  -  교향곡 3번  A단조  "스코틀랜드"



Composer : Jacob Ludwig Mendelssohn Bartholdy Conductor : Herbert von Karajan Orchestra : Berliner Philharmoniker Audio CD : July 3, 1990 Label : Deutsche Grammophon

전악장

I. Andante con Moto - Allegro un Poco Agitato Assai Animato - Andante come Prima (13 : 53)
II. Vivace non troppo (04 : 27)
III. Adagio (11 : 46)
IV. Allegro vivacissimo Allegro maestoso assai (09 : 25)

이 곡은 스코틀랜드 여행 중 영감을 받아, 1842년 1월 작곡, 완성해 같은 해 라이프치히에서 초연되었다. 1829년에 처음으로 영국을 방문한 멘델스존은 이 점잖은 신사의 나라 영국을 그 어떤 나라보다 좋아했다. 런던 필하모닉을 지휘하며 그 자신의 "교향곡 1번(Symphony No.1 in C minor, Op.11)" 을 영국인들에게 선보인 그는 피아노 독주회와 자선음악회를 열며 영국 청중을 매료시켰다. 당시 멘델스존이 주도한 음악회에선 소프라노 마리아 말리브란(Maria Malibran, 1808 - 1836)과, 피아니스트 이그나츠 모셀레스(Ignaz Moscheles, 1794 - 1870), 플루티스트 루이스 드루에 등, 한 자리에 모으기도 힘든 스타 음악가들이 출연해 대성황을 이루었다. 몇 개월간 영국에서 음악활동을 하던 멘델스존은 7월 중순에 카를 클린게만(Karl Klingemann, 1798 - 1862)과 함께 스코틀랜드에서 휴가를 보내기로 계획했다. 멘델스존 일행은 글래스고와 에딘버러 등을 여행하며 스코틀랜드의 삶과 문화를 체험했다. 비록 멘델스존은 스코틀랜드의 백파이프 소리와 민속음악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8 월 7일 핑갈의 동굴(Fingal's Cave)을 방문했을 때는 깊은 영감을 받아 "핑갈의 동굴(Fingalshohle)" 서곡의 도입부 악상을 떠올리기도 했다. 또 메리 여왕(Mary Queen of Scots, 1542 - 1587)이 살던 궁전을 방문해 강한 인상을 받은 멘델스존은 1829년 7월 30일자 편지에 이렇게 적었다. "황혼 무렵에 우리는 메리 여왕이 살았었고 또 좋아했던 궁전에 갔습니다. 그곳의 회전식 계단을 오르면 작은 방이 있는데, 그들은 이 계단을 올라가 그 방에서 리치오를 발견하고 그를 끌어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방 세 개쯤 지난 어두운 모퉁이에서 그를 죽였지요. 그 옆에 있는 예배당은 지금도 지붕이 없고 풀과 담쟁이가 무성하지만, 그 부서진 제단 앞에서 메리 여왕은 스코틀랜드의 여왕으로즉위할 수 있었습니다. 그 주변은 모두 허물어지고 황폐해져서 하늘이 훤히 보이게 구멍이 나있습니다. 나는 오늘 거기서 "스코틀랜드 교향곡" 의 도입부를 생각해냈습니다" 스코틀랜드 역사상 가장 유명한 여왕인 메리 여왕은 15세의 어린 나이에 프랑스 궁정으로 시집갔지만 병약한 국왕이 2년 만에 서거해 17개월간 프랑스 여왕직을 보유했던 인물이다. 이후 메리는 스코틀랜드로 돌아가 25년간 스코틀랜드 여왕으로 있었으나 나중에는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에게 처형되며 비극적인 삶을 마감했다. 멘델스존이 스코틀랜드 메리 여왕의 궁전에서 회상해낸 사건은 질투가 심한 메리 여왕의 남편 헨리 스튜어트(Henry Stuart, 1545 - 1567)가 메리 여왕의 신하 리치오와 메리 여왕과의 사이를 의심해 리치오를 죽인 사건이었다. 이 사건의 흔적을 담고 있는 메리 여왕의 성은 멘델스존에게 강한 충격으로 다가와 스코틀랜드 교향곡의 실마리를 던져주었다. 멘델스존이 "스코틀랜드 교향곡" 을 완성하기까지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 시기의 멘델스존은 다른 여러 작품들을 마무리해야 했을 뿐만 아니라 완벽을 추구하는 그의 성품이 작용하면서 "스코틀랜드 교향곡" 의 작곡은 한없이 늦춰졌던 것이다. 그 사이 멘델스존은 이 작품을 그대로 둔 채 "이탈리아 교향곡(Symphony No.4 in A major, Op.90 Italian)" 에 손을 대기도 했지만, "스코틀랜드 교향곡" 의 악보는 한동안 내버려 두었다. 마침내 "스코틀랜드 교향곡" 전곡의 완성을 본 것은 1842년 1월의 일이었다. 결국 이 교향곡은 멘델스존의 성숙기 교향곡들 중 가장 마지막으로 완성된 셈이다. 멘델스존이 "스코틀랜드 교향곡" 을 완성하기까지 13년이란 긴 시간이 걸린 것은 그의 완벽주의 성향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가 이 작품을 특히 어렵게 생각했던 탓도 있다. 스코틀랜드의 이국적 풍경과 월터 스코트의 소설, 스코틀랜드의 민속음악 등이 멘델스존의 영감을 자극했다 할지라도 이 모든 요소들을 통일적인 음악 아이디어로 표현해내는 일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멘델스존이 1831년에 남긴 메모를 보면 그 어려움을 익히 짐작할 수 있다. 오랜 기간 고민의 과정을 거쳐 완성된 "스코틀랜드 교향곡" 은 그 뛰어난 작품성으로 인해 음악평론가들의 찬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멘델스존 음악의 주된 특징인 선율의 아름다움과 고전적 균형감, 유연한 흐름이 돋보일 뿐 아니라 스코틀랜드의 안개에 싸인 분위기를 담은 여린 음량이 음악의 분위기를 주도 하고 있어서 이 작품은 "피아니시모 교향곡(Pianissimo Symphony)"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멘델스존의 "스코틀랜드 교향곡" 은 모두 4개의 악장으로 되어있으나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과 마찬가지로 2악장과 3악장의 순서가 바뀌어 2악장이 빠르고 3악장은 명상적이다. 전 악장은 각 악장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연주되어 통일성이 느껴진다. 각 악장 사이의 긴밀한 연속성과 민속적인 색채, 풍부한 오케스트라 음향은 이 교향곡의 진정한 매력이다. 그 때문에 이 교향곡엔 어린시절 멘델스존이 보여주었던 동화적이고 가벼운 음향보다는 신중하고 진지한 면이 더 강조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런 진지함이야 말로 이 작품의 개성이다. "스코틀랜드 교향곡" 에 사용된 주제 선율들은 전반적으로 아름답고 풍부하기 때문에 처음 들어도 친근감을 준다. 1악장 도입부의 멜로디는 신화적으로 숭고하며, 이어지는 빠른 음악은 밀도 높은 텍스추어를 보여주며 풍부한 음향을 뿜어낸다. 소박한 민요선율이 돋보이는 빠른 2악장에선 클라리넷의 재기발랄한 노래가 인상적이다. 멘델스존이 스코틀랜드 민속음악을 친근하고 맛깔스럽게 제시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작곡가 바그너도 크게 감탄한 바 있다. 2악장이 소박하고 친근한 반면, 명상적인 3악장은 브람스의 음악을 연상시킬 정도로 중후하다. 아마도 이 음악에서 멘델스존은 스코틀랜드의 흘러간 역사를 상기해 냈는지도 모르겠다. 4악장에선 다시 활기찬 민속 춤곡 선율이 이어지며 듣는 이들을 한껏 고양시킨다. 리드미컬한 현악기의 주제는 생기발랄한 느낌을 전해주고 클라리넷과 오보에의 음색은 간혹 스코틀랜드의 백파이프 소리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 추천음반 멘델스존의 교향곡 3번 "스코틀랜드" 의 추천음반으로는 멘델스존 음악의 밝은 색채가 잘 나타나 있는 아바도(Claudio Abbado)와 런던 심포니(London Symphony Orchestra) 음반(DG)과 카라얀(Herbert von Karajan)과 베를린 필(Berlin Philharmoniker) 음반(DG)이 있으며, 최근 음반으로는 리카르도 샤이(Riccardo Chailly)와 라이프치히 게반트오케스트라 (Gewandhausorchester Leipzig)의 음반(Decca)이 있다. 좀 더 가볍고 색다른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로저 노링톤(Roger Norrington) 지휘의 런던 클래시컬 플레이어즈 (London Classical Players) 음반(EMI)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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