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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예수를 바라보는 스무 개의 눈: 메시앙 Olivier Messiaen의 피아노곡
12/25/2014 23:56
조회  2328   |  추천   0   |  스크랩   0
IP 108.xx.xx.245
출처: You Tube

아래 그림 또는 주소를 클릭하세요.

www.youtube.com/watch?v=L-1iJUb4-hw


Olivier Messiaen, Vingt regards sur l'Enfant-Jesus (Yvonne Loriod)
Olivier Messiaen (1908--1992), Vingt regards sur l'Enfant-Jesus (1944), for piano

Yvonne Loriod, piano

00:00:00 I. Regard du Pere
00:05:28 II. Regard de l'etoile
00:08:27 III. L'echange
00:12:05 IV. Regard de la Vierge
00:17:04 V. Regard du Fils sur le Fils
00:22:48 VI. Par Lui tout a ete fait
00:33:21 VII. Regard de la Croix
00:37:23 VIII. Regard des hauteurs
00:39:53 IX. Regard du temps
00:43:01 X. Regard de l'Esprit de joie
00:51:48 XI. Premiere communion de la Vierge
00:59:18 XII. La parole toute puissante
01:02:21 XIII. Noel
01:06:33 XIV. Regard des Anges
01:11:29 XV. Le baiser de l'enfant-Jesus
01:21:54 XVI. Regard des prophetes, des bergers et des Mages
01:24:49 XVII. Regard du silence
01:30:05 XVIII. Regard de l'Onction terrible
01:37:01 XIX. Je dors, mais mon cœur veille
01:47:01 XX. Regard de l'Eglise d'amour


Artwork by Hugo van der Goes

아래 해설 글 출처:곽근수의 음악 이야기
sound.or.kr/bbs/view.php?id=music5&no=444


◈ 유투브 감상
Steven Osborne
http://youtu.be/GrOuFIABcDo

메시앙이 1944년 작곡한 피아노곡이다. 작곡가가 첫 아내를 잃고 1961년에 
두 번째 맞은 아내이자 피아니스트인 이본 로리오(Yvonne Loriod)를 위해서 
쓰고 그녀에게 헌정했다. 로리오의 연주로 1945년 3월 26일 파리의 살 가보
(salle Gaveau)에서 초연되었다. 손가락 10개를 모두 사용해야 하는 화음들과 
극을 달리는 셈 여림과 템포, 그리고 빠른 속도의 화음변화를 요구하는 고난도
의 곡으로 그가 피아노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수많은 화음들을 기록해 둔 심도 
높은 수작이다. 거대한 규모, 상징, 구조, 음색 등 피아노로 표현할 수 있는 거
의 모든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곡을 연주하는데 약 2시
간 이상이 소요되는 대작이다. 

메시앙의 음악은 정교한 리듬기법과, 12음기법을 한 단계 더 세분화시켜 1950
년대의 음렬음악에 영향을 미친 모드기법에 기반을 두고 있고, 새소리와 같은 
자연적 음향의 사용이 큰 특징이다. 메시앙은 음악을 일차적으로 리듬적 측면
에서 관찰했다. 그는 그레고리오 성가, 모차르트, 스트라빈스키 등의 음악을 
리듬적 관점에서 연구했다. 또한 인도와 그리스 음악의 리듬에 관한 연구를 통
해서 그 기법을 자신의 음악에 응용했다. <거꾸로 진행시킬 수 없는 리듬>, <
비대칭적 리듬>, <통주저음적 리듬>, <음가의 축소와 확대> 등, 그의 음악은 
다양한 리듬의 실험을 보여준다. 특히 새소리에 관한 그의 관심은 매우 각별했
다. 그는 새의 소리를 채보한 수천 건의 악보를 가지고 있었다. 그의 음악 곳곳
에는 새소리가 울린다. 특히 <새의 카탈로그, Catalogue d'Oiseaux>는 새소리
를 대량으로 들을 수 있는 작품이다. 

한편, 메시앙은 종교적 주제를 채택한 작품을 많이 썼는데, 중세음악과 자연에
서 얻은 소리를 복합적으로 반영시키고 있다. 이런 음악은 표제가 특이하다. 
피아노곡 <아기 예수를 바라보는 20개의 시선, Vingt regards sur l'Enfant 
Jesus>, <새의 깨어남, Reveil des oiseaux> 등이 그러하다

<아기 예수를 바라보는 20개의 시선>엔 메시앙의 음악적 성향이 거의 전부 들
어가 있다. 총렬주의, 새소리, 가톨릭적 메타포(Metaphor) 등이다. 단지 새소
리는 1960년대의 음악, 특히 같은 피아노곡인 <새의 카탈로그>만큼 본격적으
로는 등장하지 않고 분위기를 보조해주는 정도다. 물론 표제에서 보듯이 종교
적 성향이 매우 강하지만 교회의 전례를 위한 것은 아니고  개인적 신앙을 피
아노로 표현했을 뿐이다. 20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곡엔 표제가 붙
어있는데, 예수와 관련된 여러 요소들과 그들의 시선을 나타내고 있다.

1. Regard du Pere (아버지의 시선)
2. Regard de l'etoile (별의 시선)
3. L'echange (교역, 交役) * 하느님과 사람의 변신 
4. Regard de la Vierge (성모의 시선)
5. Regard du Fils sur le Fils (성자의 시선)
6. Par Lui tout a ete fait (하느님을 통해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
7. Regard de la Croix (십자가의 시선)
8. Regard des hauteurs (높은 곳에서의 시선)
9. Regard du temps (시간의 시선)
10. Regard de l'Esprit de joie (성령의 시선)
11. Premiere communion de la Vierge (성모의 첫 영성체)
12. La parole toute-puissante (전능의 말씀)
13. Noel (성탄절)
14. Regard des Anges (천사의 시선)
15. Le baiser de l'enfant-Jesus (아기 예수의 입맞춤)
16. Regard des prophetes, des bergers et des Mages (예언자, 목자, 동방박사의 시선)
17. Regard du silence (침묵의 시선)
18. Regard de l'Onction terrible (무서운 도유식의 시선)
19. Je dors, mais mon cœur veille (나는 잠드나 내 영혼은 깨어있나니)
20. Regard de l'Eglise d'amour (사랑의 교회의 시선)

메시앙은 주제와 지도동기(leitmotifs)를 사용하고 있다. 신의 주제, 신비로운 
사랑의 주제, 별과 십자가의 주제, 화음의 주제. 동양의 춤과 단선성가의 주
제, 기쁨의 주제 등이다. 특히 제1곡에서 사용한 ‘신의 주제’가 5, 6, 10, 11, 
15, 20번곡에서 반복해서 등장함으로써 바그너의 지도동기와 같은 역할을 한
다. 전곡의 통일성을 꾀하는 기법이라 하겠고, 이로써 메시앙이 표현하고자 했
던 하느님을 향한 자신의 신심을 나타낸 것이라 하겠다. 주제는 각 숫자의 상
징성에 따라 배치되었다. 예를 들어, '별의 시선'과 '십자가의 시선'은 제2번
과 제7번곡인데, 이는 예수의 태어남과 죽음을 상징한다. '모든 것을 창조하
신 주'는 창조의 6번째 날을 의미하고, '전능의 말씀'은 6의 두 배인 제12번이
다.

1996년 9월에 명동성당에서 한국 최초로 이 작품의 전곡을 연주했었고, 이어
서 2008년 11월 30일에 메시앙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서 서울 예술의전당 콘
서트홀에서 또 다시 전곡을 연주한바 있는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메시앙은 단
순히 신비주의에 빠지지 않고 그 특유의 독특한 불협화음에 희랍과 힌두 언어
의 리듬, 그레고리안 성가, 모차르트, 드뷔시 등의 모든 음악 언어들을 최대한 
활용해 곡 전체를 입체적으로 그리면서 작품을 구성하고 있다. 이 곡에서 메시
앙이 말하려고 했던 것은 하느님의 사랑인데 하느님의 사랑은 곧 기쁨이고, 
그 기쁨이라는 것은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힘을 가진 그런 것으로 특히 제3
곡 <교역>과 제6곡 <하느님을 통해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는 그 힘의 극치
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고 하면서 “음악적, 심리적인 것뿐 아니라 종교적
인 차원까지도 체험할 수 있는 이 곡을 대할 때마다 기쁨과 두려움을 함께 느
끼며, 이 곡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우리들의 순수한 참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
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램입니다.”라고 말했다.

註 : 총렬주의(total serialism)는 2차 세계대전이후 등장, 발전한 작곡기법으로 
기존의 12음 기법이 조성음악에 존재했던 으뜸음을 전혀 인정치 않고 1옥타
브 안의 12개 음에 모두 동등한 자격을 주어 이를 일정한 산술적 규칙에 따라 
배열 진행시키는 음악이었는데, 총렬주의에서는 음높이, 음길이, 음의 강도, 
음색, 음량, 음향발생의 공간적 장소, 구조의 길이, 음의 수량, 음역, 음색층
(Registerlage) 등 모든 음악요소들에까지 확대하여 적용한다.

註 : 모드기법
모드(mode)를 우리말로 하면 "선법"이다. 현대음악에서 채택하고 있는 음계
를 살펴보면, 조성음악에서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장음계, 단음계 외에도 여러 
가지 특이한 형태의 음계가 폭 넓게 사용된다. 그 가운데 가장 기초가 되는 음
계가 모드이다. Mode는 Major Scale의 구성 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시작 음
과 끝 음을 으뜸음부터 이끈음까지 각각 달리하여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구성
으로 만들어진 Mode들은 각각의 특징적인 음계 배열을 갖는다. C Major 
Scale에서 볼 수 있는 모드들을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C Ionian 도레미_파솔
라시_도, D Dorian 레미_파솔라시_도레, E Phrygian 미_파솔라시_도레미, F 
Lydian 파솔라시_도레미_파, G Mixolydian 솔라시_도레미_파, A Aeolian 라시_
도레미_파솔라, B Locrian 시_도레미_파솔라시의 배열이다.

◈ 전곡 음반을 발표한 피아니스트
Anton Batagov(1990), John Ogdon(1991), Malcolm Troup(1992), Yvonne Loriod(1993), 
Joanna MacGregor(1996), Roger Muraro(1999). Michel Beroff(2002, 2006), Haakon 
Austbo(2009), Peter Hill(1993, 2003), Steven Osborne(2002), Jacqueline Chew(2004),
Martin Zehn(2005), Evan Hirsch(2012)

◈ 유투브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곡연주
Ashley Hribar   http://youtu.be/ruYEGQ004gk
Yvonne Loriod  http://youtu.be/L-1iJUb4-hw
Steven Osborne http://youtu.be/GrOuFIABc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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