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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첫사랑
02/12/20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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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Valentines Day 가 들어있는 2월이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기다려 지고 바쁜 달 이었다. 


가게를 접은 지도 거의 3년이 된 지금 

그런 기대와 설렘 임을 가졌다는 사실조차 

기억에서 밀쳐져 있는데...


우연히 정여울이라는 작가의 첫사랑에 대한 글을 접하게 되어 

내동댕이쳐져 있던 '사랑' 이라는 단어를 다시 주어 챙기며 

작가의 의도대로 나를 비롯하여 

누구에게나 한 번쯤 경험한 첫 사랑의 쓰고 달달한 맛을 

'사랑의 달' 

이라는 간판을 걸고 소환 해볼까 하고 용기를 내본다.

*참고로

 '눈과 겨울' 이 두개가 만나는 날이면 거의 빼놓지 감상하던 'DR.Zivago'

하지만 아직까지 눈이 쌓이지 않고 있다.

대신에

 기억하는 영화의 장면들을 구글 이미지로 대신하게 된 것을 밝혀두고자 한다.



첫사랑의 대표 증상 중

하나는 어디서나 10초 안에 견딜 수 없는

외로움에 빠져드는 것이다.




그 사람이 곁에 없어도

외롭고 곁에 있어도 외롭다.




그 사람과 무한정 함께 있고 싶은

열망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 곁에서도 뼈아픈 고독을 느낀다.




첫사랑의 트라우마는

평사 시에는 고요히 잠복해 있다가도

유사시에 급속히 재생되어 온몸 구석구석으로 전파된다.




결혼은 디저트보다 에피타이저 쪽이 더 맛있는 정식 이라지만

게다가 짝사랑이 겹친 첫사랑은

사람의 입맛 자체를 뚝 떨어뜨리는 고통스러운 질병처럼 다가온다.




3주 동안 연구하고

3개월 동안 사랑하고

3년 동안 싸우고

30년 동안 서로 참는 것이 결혼이라고 한다.




그러나 첫사랑은 3초 만에 빠진 후

평생 동안 헤어 나 오기 힘든 거대한 늪이 되어

사람의 인생 전체를 좌우 하곤 한다.




사랑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영원한 미완의 자화상으로 남아있다.




그러므로 첫사랑의 기억 위에

아무리 감정으로 덧칠해도

첫사랑만이 가진 원초적 설렘은 지워지지 않는다.

정여울 (여성평론가 ) - 잘 있지 말아요 중에서 -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VOBK42N1Q




이 글에 반드시 동의,공감을 하실 이유도 필요도 없으나

기억 한 가운데 쌓여있는 먼지 털어내기에는 

충분하지 않나요 쵸코렛 대신 ...


Happy Valentiens Day to All !




글, 사진 (펌) / 작성

노래:  A Day In The Life Of A Fool - Frank Sinatra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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