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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의 변명
10/04/201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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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71.xx.xx.197



책들이 낯설다.




인터넷 발달 때문인지

아니면

스마트폰과 노트북에 집단 중독이 된 

내 탓인지

예전같지 않다.




남의 집안을 둘러보다 

다양한 책들이 꽂혀있는 책장을 발견하면

그다지 알지 못하는

그집 주인의 인품을 넉넉하게 견적을 내주며

존경까지 했던적도 있었다.





덩달아

단골 서점까지 두고 구입한 책들이 꽂혀있는 

책장앞을 지나갈 때마다 훑어보며

무슨책을 읽을까.. 

고민도 했었다.





근래에 와서는

무슨책들이 꽂혀있고

무슨 책을 읽었고

어떤 책이 감동을 주었는지 

기억에서 하나 둘씩 지워지고있다.





은퇴생활이 시작되자

   작은 공간으로 옮길 구상을 자주 한다.





'떠날 때는가볍게' 라는 구호를 걸고

그때를 대비해서

 시간이 날때마다

생각이 날때 마다

  정리를 한다는 이유로 책장을 마주했다.

오랜만의 일이다.





 어디를 갈 때마다 가방속에 챙겨넣고

분신처럼 여겼던 책 




  정리한다는 핑계로 버린다면

마치 나를 버리는 꼴이 될 까봐

나눈다는 말로 포장을 하니

그나마 가볍다.



              #1         


요즘은 어디를 가도 

 남녀노소 막론하고 시선은 정면이 아닌

아래로 향해 있다.



#2


책을 읽는 사람들보다

스마트 폰을 향해 고개를 떨구고 있는 사람들이 

공간을 다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3

 

 그래서 일까  

책을 들고 있거나 읽는 사람들을 발견하면

나도 몰래

따스한 시선에다

존경하는 마음을 보너스로 담아 보낸다.




기억을 되살려 보니  

 책을 구입 한 것도 주로 가을 이였고

 책속에 빠져있던 때도 가을 이였다.



                                                                            -양자-


하필이면

이 가을에  

버리기로 한 것들을 마주하면서

쓸모없는 변명을 여름 날 엿 가락처럼

길게 늘어놓는다.  


배신자의 변명으로 삼켜야 하나..

 

그지없이 허전하다. 





글,사진/작성

(사진#1,2,3 펌)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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