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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의 언어
04/01/202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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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얼마 전부터

손에 책을 들고 있게 되면 금방 눈이 피로해 책을 덮고 만다. 


#2


우연히

유튜브에서 책 읽어주는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땐

마치 물에 빠져 허우적 거리다 지푸라기를 손에 잡은 그런 기분에 흥분을 했다. 

그때부터

상큼한 여자 목소리에  잠이 들때도 있고

먼지가 끼어있지 않은 바람같은 남자의 자장가에 잠이 들기도 한다.

그 중

'책 읽는 다락방 j' 방을 더 많이 클릭을 하는 편이다.


#3


'여행의 이유' , '남자를 찾아 산티아고' , '여자 전' , '울고싶을 땐 사하라로 떠나라' 등을 

J 가 읽어 줬다.


어느 날 밤

'요기, 인도에 쉼표를 찍었습니다' 라는 제목이 눈에 딱 들어왔다.


인도 어느 작은 마을인 '아쉬람' 에서 한달간 요가수행을 체험한

 '이헌희' 작가의 훈련 보고서 형식의 글


#4


작가의 프롤로그에서 부터 

재 작년 YOGA TT Program 수업 중에 배우고 익혔던 

익숙한 단어들이 하나 둘씩 귀속으로 쏙쏙 들어오기 시작했다.

마치 수면속으로 진입하다 브레이크를 밟은 기분이었다.


#5

 

작가는 

수행 기간 동안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기 위한 수련과정을 통해 

제대로 산다는것이야 말로 제대로 숨을 쉰다는 것임을 체험했고

 제대로 된 호흡이 

긴장,분노와 같은 감정조절을 가능하게 해주며

더 나아가 노폐물과 독소까지 배출 시켜준다는 걸 강조한다. 


#6


어둠이 걷히고 빛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 아사나로 하루를 열었다가

 아쉬람에 어둠에 덮이면 모든것이 중단되는 곳

나도 한때 얼마나 가고싶어 했던 그 곳 



결국 작가는

분리된 몸과 마음을 결합시키기 위해서는 자연의 모습을 담고 

그에 순응하게 될 때 생활의 리듬도 편하게 타게 된다고 강조한다.


나도 그렇게 배웠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간을 답답한 공간에 붙잡아 두고 있다.

당분간

스트레칭 문화교실과 개인지도도 정지된 상태다.

그렇다고

그동안 잘 다듬어 놓았던 일상생활의 리듬이 깨어지면 피해는 내 몫이 된다.

 당분간

대부분의 시간을 소요하게 되는 부엌이 스트레칭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스토브에 올려진 국이 끊는 동안...

오븐에 든 것들이 익혀가는 동안...


허리를 곱게 펴고

자세를 바로하다 보면 몸으로 쓰여진 언어로 소통을 하게 된다.


낮에는 부엌에서 몸으로,

 밤에는 

다락방에서 목소리의 언어로 영혼을 지키다 보면




 코로나 바이러스도 사라지게 된다. 




음악: Bert Kaempfert - I Love How You Love Me


글, 사진(아쉬람) 1~6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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