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ip54
이슬(qtip54)
기타 블로거

Blog Open 01.11.2011

전체     342423
오늘방문     62
오늘댓글     4
오늘 스크랩     0
친구     26 명
  달력
 
소리 잔치
03/11/2020 11:12
조회  1132   |  추천   21   |  스크랩   0
IP 73.xx.xx.220


봄 기다리던

새싹들이 대지를 뚫고 빼꼼히 올라 오고

가지에서 달라 붙어 있던 봉오리가

활짝 기지개 펴는 초봄이다.


세상은 온통 코로나 바이러스로 불안 한데도

봄은 여지없이 우리 앞에 도착 했다

고맙게도....


현대시선 문학사에서

3월에 딱 어울리는 시 한 수를 모셨다  

제목 : 春雨聲














두툼한 솜이불 위로

어머니가 토닥던 소리


겨우내 꼭꼭 여민 땅 위로

어여 깨거라 두드리는 소리


지상으로 빼꼼 내밀며 꽃을 열라는 소리


나무 몸통 열어 새싹 내놓으라는 소리


모처럼 안개가 모여 앉는 소리


어둠 곁에서 아침이 열리는 소리


내 심장이 그대에게 노크하는 소리


그대라는 꽃이 열리는 소리


내 꽃이 기지개 켜는 소리


봄 빗 소리는 가을 빗 소리와 다르다

서로 만나자는 소리


봇짐- 한성욱


이슬 댓글:  '서로 만나자는 소리 '  봇짐 에 싸이고 말았습니다.

시를 '지었다' 는 표현으로

시인을 폄하 시키는 무지를 피하고자

다만

온전히 봇짐에 질끈 감겼다 풀려난 그 기분?

오랜만에

시를 만나니 말이 길었습니다.



친구 양자가 직접 찍은 내 고향 봄의 모습들이다.

사진 뒤로 내 어릴적 기억들이 아지랑이 되어 어른거린다. 

올 해의 봄은 이렇게 시작 되었다. 

고맙다 친구야 ~


이참에 나도 '봄' 되어 볼 랍니다.


사진: Do-young Kim



음악: In the Mood for Love - Shigeru Umebayashi


 슬 

이 블로그의 인기글

소리 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