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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드생이 된 백수
07/18/201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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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몸과 마음이 나른 해지기 시작한다. 

Lazy Summer



                                                          -구글-


가능하면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시간 보내는 걸 선호하게 된다.


가을보다 여름철에 독서를 더 많이 하는것도

아마 이런 이유 때문이지 싶다.


                                                       

백수로 지내다 보니

구태여 집밖으로 나가야 할 이유도, 필요도 없고

하루종일 늘어져 있어도 뭐라고 나무라는 사람도 없다.



                                                                                        -구글-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양치질만 하고 하루종일 집안에서 빈둥거린다는 사실이

백수 티를 너무 내는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하자

내 생활자체가 한심하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귀한 시간을 공짜로 생각하고 아무렇게나 탕진하고 있는게

마치 위법행위처럼 여겨져

죄책감이 양심 속으로 들어서자 정신이 바짝 든다.





"놀고 먹는 백수가 의사방문과 병원가는 억울한 일은 없어야지..." 


백수가 바쁜 척이라고 해야 한다는 강박감에

더운 날에도 무조건 동네 한바퀴를 한다. 




하지만 

걷는것도, 요가와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하루종일은 곤란하다.




건강관리를 제대로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은

'이럴수록 제대로 챙겨 먹기나 하자' 로 귀결이 되자




자연히

부엌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게 되었다.



새벽부터 눈을 뜨게 되니

예전에 비해 하루가 지루하다 할 만큼 길어지고

계속 움직이다 보면 허기가 빨리 생겨

아침,점심 그리고 저녁 세 끼를 제대로 챙기게 된다.




당연히

식비와 자동차 연료비가 상승 중이고 

손가락 마디는 나날이 굵어지고 

어쩔 수 없이

반지가 어울리지 않는 손으로 변형 되어가고 있다.




그동안

김치담그는 일이 늘 내게 아킬레스 건 이였는데..



백수처지에

예전처럼 시장에서 김치를 사다 먹을 수는 없다는 양심선언으로

  나박김치, 양배추 김치 그리고 배추 겉절이 정도는 직접 만들어 먹으니




그 거사 치루는데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




물론

스스로 기특해 하며...




최근에 들어

유투브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해먹고 싶고 따라 하고 싶은게 자꾸 늘어나다보니 

 시장도 번질 나게 들락거린다.




한편으로

 은근히 허리 둘레가 불안하다.




괜히 쓰는 일로 바쁘다.


백수가 

하바드 (하루종일 바쁘게 들락거림) 생으로 둔갑하는 중이다. 


오늘은 뭘로 해먹을까? 



 새콤 달콤한 춘천 막국수도 좋고 


얼큰 한 알 탕도 좋지만 난 별로 





 날도 더운데 시원한 냉면이나

영양보고 콩국수로 할까...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차라리

수제비에 석박 김치로? 




그런데 난 

왜 단호박이 좋지...



그나저나

계속 매일 이런 식이면 곤란한데...




글,사진/요리(이슬)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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