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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의 여름
07/10/20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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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여름,

아들과 딸을 데리고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구입한 '샘터'





1970년도에 첫 발간된 샘터잡지는 

책표지에 명시한 것처럼

평범한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평범한 교양지로 

잘 알려진 잡지로  기억한다.




비록 

미국에서의 생활이지만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샘터' 를  구독 했던것도 

샘터에 대한 나의 신뢰도가 많은 작용을 했기 때문 이었지 싶다.




1995년 여름을 한국에서 보내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올 때

내 가방속에다 샘터 8월호를  챙겨 들고 왔던것은

결혼 후 

아이들과의 첫 고국 방문을 기억속에다  

간직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행이도

24년이라는 세월이 스쳤음 에도 불구하고

 종이만 약간 변색 되었을 뿐

책 표지는 그대로 보존이 되어 있는것을 보면

'샘터' 에  대한 소박한 배려라 여기면서

스스로 뿌듯해 한다.




 그 당시 나는

법정스님과 이해인 수녀님의 문학세계에 고스란히 

밤과 낮을 몽땅 반납 하고 있던 때라

두 성직자의 신간이 나 올때마다 리스트를 작성해서

모조리 읽고 싶다는 충동에 빠져 있었다.




요즘

은퇴를 하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인지

평소

심드렁 했거나 무심 했던 것에 대한 관심이 불거지면서

재조명을 하게 된다.




다시

'샘터'를  가방속에 챙겨 넣고 읽기로 한다.

24년만이다.




여름 특집 용 책 갈피에서

피천득, 정채봉 그리고 예이츠의 시를 만나니 

낯선 곳에서 길을 헤 메다

아는 사람을 만난 기분이다.




책 뒷표지에는

만델라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 첫 방한 일정을 

세세하게 소개 되어있다.


시간을 거꾸로 돌려놓은 기분이다.




1995년에서  2019년까지 시간이 흐르는 동안

세상이 얼마나 변하고 달라 졌는지는

 실려있는 광고선전 내용 등에서 직감하게 된다.


 

재미가 솔솔해서

마치

다른 세계에 놀러온 기분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삼성은 삼성으로 건재하고




내용의 많은 부분에서

  It 와 SNS에 의존하고있는 현실과의 괴리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초등 생이던 아이들은 

이제 30대 중반의 성인이 되었고

그 당시 천 오백원 했던 '샘터' 현재 구매 가격은 

삼천원이다.




샘터 잡지 가격은 두 배로 뛰었고

나는

 엄청나게 늙었다.




샘터가족은 하루 한 쪽 이상 책을 읽습니다.'




글,사진/작성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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