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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백수..
05/22/201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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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백수 자리로 복귀했다.



 가게를 막 그만 두고 집에서 하루종일 있는 자체를

무척 어색해 하던 초기 백수 생활이 

어느 덧

  당연한 일인 듯 익숙해졌다.




구태여 시계를 보지 않아도 

 덜 익은 햇살이 창틀을 비집고 들어오

자동적으로 아래층으로 내려가 커피부터 내린다.




아침준비 자체가 새로운 취미가 되자

아침시간도 자연히 길게 늘어뜨려진다.


가진게 시간이라는 말과 손가락을 걸듯...




백수로 지내기 에는 

 어느 계절보다  화사한 봄날이 

덜 지루하다는 것을

문밖으로 나서는 순간 감지가 된다.



텃밭 손질이나

화단을 가꾸는 일에 정분을 내는 것도

무엇에도 쫓기지 않아서 가능한 것이라 여기며... 




봄은 할 말이 참 많은 모양이다.


  동네 한바퀴를 돌게되면

양 사방에서 나를 보며 수다를 떤다.



세수를 하지 않은 얼굴을 바짝 들이 대어도




서로 다투며 아양을 떤다.




구태여

시계를 쳐다보지 않아도 낮 빛에서 힘이 빠지면 

저녁을 짓고 저녁을 먹고 설거지로 마무리 하고나면 




일정한 시간에 일어 날 필요도 

이유도 없는

내일이 기다리고 있는 사실에 흠칫 놀란다.




종일 놀면서 




골고루 챙겨 먹을 수 있다는 것에



감격하고 

감사 하지만




 이대로 백수로 박제되어 버리는 것  




자신에 대한 

배신이라는 생각은 떨쳐 버리지 못하겠다.  





화사한 봄이 영원하지 않는 것처럼  

느긋한 백수도    

 만료가 있으면 좋겠다. 





글,사진/작성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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