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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쓴 마지막 戀歌
08/09/201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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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노래는 미리 써둔 유서다. 



뮤지션들은

세상에 다녀간 이유를 저마다의 절실 함으로 기록하고 노래한다. 

오늘 밤에도 어느 가난한 골방에서, 

간곡한 삶의 흔적이 오선지에 새겨질 것이다. 

 흔적이 

풍화를 이겨 훗날 누군가의 입에서  생명을 얻길 바라면서.





여기, 반대로 노래가  유서가 있다. 

시한부삶의 절망 앞에서 , 

 남자의 글이 세상의 누선 (淚腺) 건드렸다. 

그는 부산 지역 방송국 인기 DJ 였던 배경모다. 





죽음을 대면하고 

아내를 향한 연가를 마지막 힘으로 써내려 갔다. 

 뜨거 운 글에 당대 최고의 작곡가 최종혁이 멜로디를 입혔다. 


2018061401986_0.jpg


그리고 가창자는 '마성의 디바' 윤 시내가 됐다. 

데뷔 앨범의 도발적 창법으로 세상을 놀라게  그가,

 극적인 엘레지의 주인공이  줄은 아무도 짐작하지 못했다. 





노래의 운명일터다

'열애' 돌이킬  없는 마지막에 관한 노래다.






비감한 전주 위로 

 유명한 내레이션이 흐르면 경건 함과 슬픔이 함께 찾아온다


"처음엔 마음을 스치며 지나가는 타인처럼/ 흩어지는 바람인  알았는데." 




마음, 타인, 바람을 건드리는 동사는 스치다, 지나가다, 흩어지다이다. 


쓸쓸하고 황량한 것들을  끌어왔다. 

인연은 바람처럼 왔다가 흩어지는 것이다. 

 인연이 집착이   괴로움이 시작된다. 

 완고한 집착을 사랑이라 부른다. 

시간이 집착을 다시 바람처럼 돌려세울 때까지, 

우린 어쩔  없이 인연의 수인(囚人)이 되 한다.







내레이션이 끝나고 슬픔이 충분히 준비 되었을  

노래가 몸을 일으킨다


"그대 그림자에 싸여/   세월/ 그대와 함께하나니."


 멀리  것도 없이, 

사랑의 서사는  문장으로 충분하다. 





나의 영혼이 당신의 그늘 안에 드는 , 

나의 생애가 기꺼이 당신의배경으로 남는 , 그것이 사랑이다. 

 열망은 거룩하다. 





 높고 순결한 시간을 견딘 뒤에 

"꽃처럼 영롱한/ 별처럼 찬란한 진주" 

가슴 한편에 품을 것이다. 




-이주엽의 시한부 절망 앞에서 아내에게마지막으로  戀歌-



내가 좋아했던 노래와
내가  예전에 좋아했던 가수
그리고
내가 닮고 싶은 흑인 무용수 
Misty Coperland 와 함께..




글(펌)
사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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