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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8월
08/09/20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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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96.xx.xx.5



지난 6월, 

 고운 시 한편을 보내준 지인으로부터

이번 달에도 시 한 수 를 받았다.






바람이 부네
내 혼에 불을 놓으며
바람이 부네


영원을 약속하던 
그대의 푸른 목소리도
바람으로 감겨오네

바다 안에 탄생한 
내 이름을 부르며
내 목에 감기는 바람
이승의 빛과 어둠 사이를
오늘도 바람이 부네

당신을 몰랐더면
너무 막막해서
내가 떠났을 세상
이 마음에 
적막한 불을 붙이며
바람이 부네

그대가 바람 이어서
나도 바람이 되는 기쁨
꿈을 꾸네 바람으로
길을 가네 바람으로


바람의 시 (이해인)





오래전의 일이다.

미주동아일보에 글을 보냈더니

얼마 후

지면에 실린 내 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어느 수필가의 글이 

몇일 후에 실렸다.





그 당시

이해인 수녀님의 시와 법정 스님의 수필집에 파묻혀

내 정신세계 영토를 확대 시키는데

밤을 몽땅 통째로 날리고 있는 심경이 담겨진 글 이였다.


두 개의 글을 스크랩 한 쪽에 나란히 보관 해둔것도 

멋진 인연으로 포개두고 싶어서다.





지금은

스님도

그 분도 

 모두

고인이 되었으니

 꿈속의 바람인 셈이다.





가만히 생각하니

내게 시를 보낸 지인도

그 당시

신문사 편집을 담당하고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8월의 유난스러운 것들이

보내온 이 시 속에서 모두의 바람으로

어른거린다.






* 이 포스팅에 올려진 모든 사진은

La Digue Island

(Google)






글,사진/작성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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