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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05/22/202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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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흰국수 1 묶음 반과 메밀 국수 1 묶음


오이 한개...오이가 한개 남은게 시원찮고 껍질이 두꺼워서..깎아냈어요



오이를 채쳤어요



국수를 삶아






여러번 헹군 국수를



이렇게 채에 받쳐 놓습니다

사리처럼 동글 동글 만것은 못찍었습니다






채썰은 오이냉국만듭니다


얼음 동동 띄워서


양념을 한 후 통깨를 


넣어 오이냉육수를 만듭니다






동그란 빨간 무와 무우를 납족납족하게 썰어 설탕, 소금, 식초로 절여놓습니다

꼭 짠 후 고추가루를 넣고 버무려 줍니다..고명으로 얹을 겁니다



계란도 삶아서 깐 다음 반을 잘라 올립니다







이렇게 한 후 시원하게 드시면 됩니다



***





냉 모밀 국수






팬데믹으로 집에 있는 동안

느는 게 있다면 아마도 요리 실력이 아닌가 싶다

음식을 하는 편이 아닌 데다 아직 일을 하고 있어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음식을 만드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요즘 Covid 19으로 인한

 자택격리 시간 동안은

요리를 할 시간도 많았기도 했지만 

멀리 시카고에 계신 한 블로거분이

개인적으로 가르쳐 준 음식 만드는 법으로 요즘

음식 만드는 일에 열중했었던 것 같다

오랜만에 맛있는 음식을 먹게 되어 

입이 벌어진 사람은 옆지기와 건희..

불행하게도 장교 훈련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영준이와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친절하게도 여러 가지 음식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신 

친구님께도 정말 감사하다

음식을 참 잘하신다.. 

한국에 계실 때 의사이신 아버님은 간호사며 

병원 식구들을 전부 음식을 해서 

드시게 했다고 한다

많은 음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댁에 상주하는 도우미분이  

만드는 음식들을 다 배우셨다고 한다

가르쳐 주신 음식의 숫자가 많다 보니

 일주일씩 끊어서 몇 바퀴 돌고 있는 중이다

요리를 못하는 내가 신이 나서 만들고 있는

 내 모습에 나도 신기하다. 

그래서 지난 토요일에는 핫윙과 

이 메밀 냉국수와 같이 만들어보았다






국수가 먹고 싶다


-이상국 시인 (1946-)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싶다

삶의 모서리에서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싶다

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음의 문들은 닫히고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자국 때문에

속히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싶다






2020 년 5월 22일 금요일



메밀 오이 냉 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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