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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스프와 생각나는 친구
05/13/202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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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양파, 당근 




대파



청동 호박



호박을 껍질벗긴다



브로콜리



다함께 찜통에다 쪘습니다


양파와 대파도 


호박과 브로콜리..당근


잘 익었네요


이제 찐 야채들을


믹서에 넣고 갈아줍니다


다 갈아진 것을 



요렇게 냄비에 넣고 끓여줍니다


주걱으로 늘어붙지 않게 잘 저어야 합니다


갖은 양념을 하고


완성된 스프


그릇에 담아 주시고 그냥 이렇게 두면 맹숭맹숭



예쁜 밑 접시에 담아 로즈메리와 Sweet Mint 잎을 곁들인다음

보라색 Canada Toadflax 들꽃을 살짝 얹어보았습니다



맛이요?  각종 야채 맛이 나는 야채스프 맛입니다..ㅎㅎㅎ





야채스프 그리고 친구



-프시케-




야채 스프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사실 Ribeye 와 같이 먹으려고 한 스프..

이 스프는 그냥 내가 이것 저것 야채를 

다 넣고 만든 짬뽕 야채 스프다

그런데 이 스프를 만들면서

늘 나는 어떤 한  블로그 친구가 생각난다

늘 집안에 일이 있으면

기도를 부탁하기도 했고

맛있는 요리 레시피도 보내주곤 했던

나보다 훨씬 젊은 친구 였는데

아주 붙임성 있고 귀여운 친구였다


늘 이 야채 스프를 만들때면

그 사랑스러웠던 친구가 생각난다

귀여운 강아지와 공부하는 남편과의

일상을 알려주었던

지금은 어떻게 지낼지

궁금한 그 친구덕에

스프를 맛있게 끓일 수 있기도 했던 것 같다

그때 알려준 Fillet Mignion , 

Green Mixed Salad,Potato & Leek soup 

지금도 나는 이 세가지 요리를 할 때면

그녀의 레시피로 하는 편이다

가끔 오늘같이 야채가 많다던가

먹다남은 야채로 

몽땅 다 섞은 야채스프를 만들기는 하지만 말이다

한번도 전화로 통화 한적은 없지만

글로 몇번 주고 받은 그 친구가 유난히 생각나는 날이다

야채 스프와 함께 생각나는 그녀의

애교섞인 글들이

눈앞에 아른 거린다

오늘은 오랜만에 그친구에게 

편지를 써 봐야겠다


****


문정희 시인님의 "친구"  라는 시도 오늘

내게와 내 어깨를 툭 치며 눈인사한다



친구


-문 정희-


사람도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누가 몰랐으랴

아무리 사랑하던 사람끼리도

끝까지 함께 갈 순 없다는 것을..


진실로 슬픈 것은 그게 아니었지

언젠가 이 손이 낙엽이 되고

산이 된다는 사실이 아니다


그 언젠가가

너무 빨리 온다는 사실이지

미처 숨돌릴 틈도 없이

온몸으로 사랑할 겨를도 없이


어느 하루

잠시 잊었던 친구처럼

홀연 다가와

투욱 어개를 친다는 사실이지







2020년 5월 13일 수요일 아침..













야채스프, 친구생각,문정희, 친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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