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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샹송
09/25/20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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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샹송




이제 손편지를 쓰던 시대가 지나

자판을 이용한 글 쓰기를 많이 하는세대

우체국 하면

운치있는 그림이 그려지거나

빨간 우체통이 생각나기도 하고

그리운이들의 연결 통로가 되는

사랑과 낭만의 장소로 연상되곤 한다

우체국은 

그렇게 자주 갈 일이 없는게

현실임에도 말이다

보내야 할 빌이 늦어서

날짜 소인을 찍으러 가던가

우편물이 집으로 왔지만

아무도 없어 수취를 못한경우

우체국으로 가 받곤 하는것 외에

그렇게 자주 우체국에 갈일이 없지만

왠지 오늘은

직접 쓴 편지나 엽서를 들고

우체국에 가서 날짜 소인을 찍고

그리운 사람이

받았을 때의 모습을 생각 해 보며

엷은 설레임으로 띄워보고 싶다..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

우체국에 간 이 시인처러

잃어버린 낭만을 찾으러

우체국에 가보고 싶은 아침


++



우울한 샹송


이수익


우체국에 가면

잃어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그 곳에서 발견한 내 사랑의 

풀잎되어 젖어 있는

비애를 

지금은 혼미하여 내가 찾는다면

사랑은 또 처음의 의상으로

돌아올까

우체국에 오는 사람은

가슴에 꽃을 달고 오는데

그 꽃들은 바람에

얼굴이 터져 웃고 있는데

어쩌면 나도 웃고 싶은 것일까?

사랑은 또 처음의 의상으로

얼굴을 다치면서라도 소리내어

나도 웃고 싶은 것일까

사람들은

그리움을 가득 담은 편지 위에

애정의 핀을 꽂고 돌아들 간다

그 때 그들 머리 위에서는 

꽃불처럼 밝은 빛이 잠시 어리는데

그것은 저려오는 내 발등위에

행복에 찬 글씨를 써서 보이는데

나는 자꾸만 어두워져서

읽질 못하고,

우체국에 가면

잃어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그 곳에서 발견한 내 사랑의

기진한 발걸음이 다시

도어를 노크하면

그때 나는 어떤 미소를 띠어

돌아온 사랑을 맞이 할까?


2017년 9월 2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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