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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시케(psy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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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이벤트] -잊지 못할 사람이나 그리운 친구와 주고받는 엽서 같은 사이-블로그와 나
10/24/201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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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이벤트]


블로그와 나





아침을 나는 새와 겨울 나무





내 곁을 급히 떠난 코코 샤넬





허물을 덮어준다는 것은 있잖아








사랑하는 딸 아이리스에게









저고리 동정을 달며





풀 뽑기와 호미




커튼을 빨면서...







족욕 503일째를 맞으며..




내 마음의 쉼터



아름다운 두다멜





파티가 끝난 후 신데렐라의 꿈








내가 꿈꾸는 탱고가 있는 발렌타인



꽃차 향기 그윽한 가을날 꽃차드시러 오세요



*****




[포스팅이벤트]


블로그와 나

-프시케-


오래전부터
글쓰기에 소질은 없었지만
끼적이는 걸 좋아한다.
다른 것을 할 때보다 마음이 설렐 때는
글을 쓸 때인 것같다.
글을 쓸 때마다 느끼는 건
묵상을 오래 해도 변하지 않는 내 모습과
글을 아무리 좋아하고 설레며 쓰는 걸 좋아해도
늘지 않는 것이 글쓰기가 아닌가 싶다.
어렸을 땐
긴 편지 보다는 
손바닥만 한 엽서 오른쪽 귀퉁이에
펜으로 직접 그림을 그려넣고
몇  마디 안 되는 안부를 묻곤 하던 짧은 엽서글을 선호했다.

 봄날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나를 유혹할 때나
어느 집 담장 위에 피어난 6월의 빨간 넝쿨장미가
나에게 인사를 할 때나
손을 담그고 싶을 만큼 가을 하늘이 잉크 빛으로 빛날 때나
소복이 쌓인 눈길 걸으며
속삭이는 하얀 마음을 주체하지 못할 때나 
영락없이 그날은 네 명의 내게 가장 먼저 떠오른
친구들이 엽서를 받을 수 있는 횡재의 날이었다
넉 장의 엽서를 쓴 후 
복사기에 넉 장의 엽서를  가지런히 놓고 복사를 해 보관해 두곤 했었다.
지금 읽어보면 유치하기 그지없던 어휘들
그러나..그만큼 순수하고 맑은 풋풋함이 있었다
이런  습관이 아마도
블로그라는 것이 시작되고 한참이 지난 뒤였지만
 편지로 안부를  묻고 싶어지거나
아름다운 광경을  글로 표현하고 싶어질 때
일기를 쓰듯..그일상을 적어두고 싶을 때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곤 한다
처음엔 다른 블로거 분들의 글을 읽다가
 다시 보고 싶은 글이나 사진을  
 모셔다 저장하기 바빴다.
그러다 
 부족하지만 어설프게
나만의 일상을 ..편지를..사진을..
글로 적어 부끄럽게 포스팅을 시작한 지가
햇수로 8년이 되어가나 보다
이곳 J 블로그에도 어언 6년이 넘은듯하다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블로깅이 뜸하기도 했고
포스팅 솜씨도 늘지 않았지만
여전히 나의 삶의 한 부분이 된 것이 블로그 포스팅이다
블로깅의 매력은
 다른 블로거 분들의 포스팅으로부터 배우는
엄청난 정보가 아닌가 싶다
문학, 미술, 음악, 교육, 패션, 요리, 종교, 뉴스...
많은 분야에  유익한 정보 포스팅이
얼마나 많은가?
거의 전문가 수준의 글과 사진을 곁들인
멋지고 근사한 포스팅을 자랑하는 블로거들이
늘 부러웠고 흉내 내듯 시작한 블로그와 나..
워낙 부족하고 아는 게 많지 않지만
 주변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상과 내 생각들이나
사랑하는 가족이나 아들딸 혹은 친구에게 주는 안부 편지등이
 내 블로그 포스팅의 주를 이룬다.
묵상 후 그날 그날의 기도문을 올리기도 하지만
개인 기도문이라 꺼려지기도 한다.
오래전  제자 훈련 후 시작한  과제로 시작한 묵상과 기도는
8년 동안 거르지 않고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골방에서 해야 하는 기도문을
혹여라도 게을러 질까 봐 블로그에 포스팅하기도 하는 무리수를 두기도 했다.
주로 일반 포스팅을 하지 못할 때 기도문을 열어두기도 한다.
이따금  블로그에  나의 은밀한 기도방이 불쑥 노출 될 때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만나는 많은 포스팅으로 부터 배우는 것들이 많다.
여러 각지에 계신 각기 개성이 뚜렷한 다른 블로거 분들과의 교류 또한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자주  포스팅을 못 할 때에도
 마음에 생각나는 마음 따뜻한 
 블로거 분들이 종종있다.
글에서도 마음이 읽힌다고 하는 말을 나는 믿는다.

댓글이나 답글로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으신 
많은 블로거 분들의 인격과 성품이 오롯이 느껴질 때 
블로그상에서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따뜻한 성품을 닮고 싶어진다거나
댓글 답글 한마디를 쓰게 되어도 조심하게 되는 동기가 되기도 한다.
 포스팅한 글에 받고 싶은 반응을 상대방의 포스팅에 표현할 때면 뿌듯하다.
 댓글이나 답글이 길어지던 시절도 있었다.
마치 차 한잔을 사이에 두고 수다를 떨듯
정해진 글자 수를 넘어 다음칸에 이어 써가며
꼬리에 꼬리를 물던 대화의 장소.
포스팅을 해놓고  다른 블로거 분들의
댓글을 기다리며 설레어 보기도 했고
그 댓글에 또 답글로 화답하던 시간이 행복했었다.
블로그는 포스팅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다른 블로거 분들을 방문하는 예의도 중요한 것 같다
글을 서로 읽어주고 공감이 가는 글이나
 정성으로 올린 포스팅에 격려나 느낌을 달아주는 댓글에서
서로간의  사랑과 우정이 싹트기도 하는 것 같다.
늘 표현하는 것이지만 나를 뺀 모든 분이 뭔가를 배울 만한
정말 훌륭하시고 대단한 분들이 많다는 것이다.
블로그 세상이 아니라면 만나볼 수 없는  분야의 블로그 친구분들의
정보를 만날 수 있다는 것 ... 
댓글 한마디로 그분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것이 얼마나 신비한가
블로그 친구분들이 주신 댓글과 답글의 사랑 또한
부족한 내게 많은 것을 배우게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알지 못하던 정보를 보면 다시 한번 찾아 공부하기도 하는가 하면
일상의 포스팅이라지만  어떻게 하면 좋은 글을 쓸까 를
고민해 보기도 하고..
어떤 블로거 분들은 떠올리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기도 한다.
이 블로그 세상이 나를 참으로 많이 발전시키기도 했다.
 그렇게 칭찬받을 만한 사람이 아닌 부족한 사람임에도
격려와 사랑으로 북돋아 주시는 덕에
거기에 들어맞는 사람이 되고자 
스스로 노력하는 힘을 얻기도 한다.
블로그에 올려지는 포스팅은 대개
장점들이 많이 두드러지는 게 사실이다.
사람마다 다 장점만 있는 건 아니지만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돋보이기도  하는 것이다.
혹자는 위선적이거나, 자기가 아닌 자기를 보인다거나
전혀 다른 사람인 것처럼 묘사되는 게 블로그라고 하는 분들도 있다.
사실  단점 보다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게
보통 사람들의 심리가 아닌가 싶다.
간혹 이런 면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보다는
보여지고 싶어지는 좋은 면들이 
글로 표현되다 보니 조금은 포장된다거나 
희망하는 자신의 모습으로 가꾸어지게 되는 일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글로 표현 하다보면  혹은 사진으로 찍힌것을 보면
 실제의 모습보다 더 잘  묘사되고  근사해 보이는  것이
블로그의 특성이라면 특성일 수도 있다.
칭찬이 고래를 춤추게 한다고 했던가
비판 보다는 칭찬을 받게 되는 블로그 세상이 가끔
녹녹치 않은 현실의 세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돌파구로서의 다른 세상이 되기도 한다.
어쩌면 블로그의 또다른 얼굴이기도하지만 말이다.

내게 있어 블로그는 
조금은 지치고 힘든 일상의 쉼터이기도 하고
마음 한켠에  깊이 간직한  주체할 수 없는 느낌을 
세상에 보내고 싶어지는 소통의  마음편지이기도 하다.
 편지를 쓸 때   받는 사람의 기분을 생각한 적이 많다.
내가 이 가을날  한 통의 이름 없는 편지를 받는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라든지 ..
먼 곳에 있는  친구로부터  혹은 잊혀지지 않는 사람으로 부터
불현듯 한 장의 엽서가 날라온다면 얼마나 낭만적일까? 를 말이다.

블로그를 포스팅할 때도 마찬가지다.
 보고 느낀 것을  혼자 보고 느끼기에 아까운 것들을
다른 분들께 알려 주고 싶은 마음이며 안부이기도 하다..
 잘 쓰는 글은 아니지만 
 작은 것에서 느껴진 소소한 행복을 나누는 기분,
또는
인터넷을 통해 좋은 기분과 행복을 전달하며
 건네는 기분 좋은 안부이기도 하다.

문득 산책길에 만난 겨울 새가 예뻐 보인다든지 
(아침을 나는 새..그리고 겨울나무 ) http://blog.koreadaily.com/psyche/355241 
아끼던 향수를 실수로 쏟았다든지 
 (내 곁을 급히 떠난 샤넬 코코..)http://blog.koreadaily.com/psyche/414602
 아들 딸에게 편지를 쓰고 싶을 때라는지 
(허물을 덮어준다는 것은 있잖아)http://blog.koreadaily.com/psyche/188508
(사랑하는 딸 아이리스에게) http://blog.koreadaily.com/psyche/407887

 

명절 때 딸내미 한복의 동정을 달아 줄 때라든지
(저고리 동정을 달며) http://blog.koreadaily.com/psyche/362865
뒤뜰의 풀을 뽑으며 박완서 선생님을 생각한다든지
더러워진 커튼을 걷어 빨 때라는지
503일의 족욕을 거르지 않고 한걸 기념하고 싶을 때라든지
(족욕 503일째를 맞으며..)http://blog.koreadaily.com/psyche/431134
  산책길 어느 집 나무 밑에 놓여 있는 하얀 테이블과 의자를 보았을 때며

  문득 멋진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지휘하는 음악이 근사해 보일 때라든지

(아름다운 두다멜) http://blog.koreadaily.com/psyche/188517

 

가족끼리의 생일파티를 마쳤을 때라든지
(파티가 끝난 후 신데렐라의 꿈..) http://blog.koreadaily.com/psyche/347318
탱고가 추고 싶은 발렌타인 데이라든지
(내가 꿈꾸는 발렌타인..탱고를 꿈꾸며..)http://blog.koreadaily.com/psyche/366552

 

 찬바람 이는 가을 아침 꽃차를 마실 때 라든지
(꽃차 드시러 오세요) http://blog.koreadaily.com/psyche/787943

 
이렇게  그동안  블로그와 나는 함께 숨 쉬며 나와 고운 친구가 되었다
 생각나는 사람 혹은 잊지 못할 사람에게 쓰는 내 가을 사연 담은 편지나 엽서를 
주고받는 친구와 나 같은 사이이다
블로그와 나는..



2014년 10월 2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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