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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날으는새..그리고 겨울나무
01/20/201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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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날으는 새  그리고

겨울 나무

 

-프시케-























































































 
아침 산책길에 찍은
아침새들과 겨울 나무






아침을 날으는  새 그리고  겨울 나무

-프시케-




짹짹 거리며
아침을 알리는 새소리가
참으로 듣기 좋다
걸으며.. 여기 저기 잔디위에
앉아 모이를 찾는 그 모습에
미소 짓는다
 
홀로 앉아
사색에 잠긴
저 새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
뒷모습이  유난히
외로워 보이지만
나름대로
그 모습이 아름답다


겨울 앙상한 나무가지위에
나뭇잎처럼 옹기 종기 앉아
아침 수다를 떠는
한쌍의 아침새는 다정하다

무리를 지어. 회의를 하듯
해야할 하루일과를 나누는것 같은
여러마리의 아침새들..
그 모습도  참으로 정겨웁다

머리위로 
수십마리씩 떼를 지어
푸른 하늘을 점점이
수놓을 때도..
어쩌면..이제 막 날기 시작한
작은 새를 훈련시키고 있는것처럼 
찬바람 마다않고 
아침을 맞으며 훈련하는 새들이
참으로 부지런하다

무슨 공중 곡예라도 하듯..
여러마리의 새떼들은
높이도 날았다 낮게 날기도 하고
이쪽에서 날았다 저쪽으로
몰려가기도 하고
그래도 꼭 무리를 지어
같이 움직이는 일사분란함이
서로를 얼마나 챙기고 아끼는지 알것 같다

기러기들은  바다를 건너며
앞에 나는 리더들을 뒤에서 격려한다 한다
그러다 리더가 지친듯 하면
뒤에있는 다른 새가 리더가 되어
서로를 격려하듯..


힘들고 지친 앞서 있는 모든이들에게
뒤에서 소리내어 격려하고
박수를 보내는 사랑을 배우고 싶다

고개를 한껏 젖혀..
새들을 찍고자 
카메라를 들이대보면
어느새 훌쩍 공중으로 날아가 버려
포커스를 맞추다..실패한 
내 카메라 든손은 허공을 헤맨다

저절로
그 어정쩡한 포즈는 손을 허공에 대고
머리를 뒤로 젖힌채
빙판위를 수놓는
어설픈 연아선수가 된다
엎어진 김에 쉬어 간다고
이참에 빙그르르 
하늘을 보고 돌아 보기도 한다


어 어디로 갔지??
찍으려던 새는 안보이고
멀리서 날아가던 여객기가 
어느새 렌즈에 들어와 있다..

하얀 꼬리를 달고 날아가는 비행기 역시
한마리의 흰새와 같다..
어디로 가는 비행기 일까??
모양은 영락없는 한마리의 새다..

아..맞아..
알바트로스(Albatross,Albatrus)야..

새끼에게 줄 한끼를 위해서
기꺼이 만오천 km 를 난다는
알바트로스가 떠오른건 왜일까?
긴 것은 3.5 미터의 가장 긴 날개를 가졌다는 
그 우아하고 아름다운 새가
방금 내가 찍은 비행기로 보였던 걸까?
날개가 길기도 해서
더 비행기 같다던..
알바트로스 새가 이 아침 
왜 생각이 나는걸까?

가장 충실한 배우자이며
부모라고 들었다..
아주 오랫동안 날기도 하는
천사처럼 우아하고
잡초 처럼 질긴 삶을 산다고 했던가?
먼 바다위에서 모진 풍파와
온갖 고난을 겪으며 
오랜 삶을 산다고 하지?
.

이런생각을 하는 사이
또 한무리의 새떼들이
지지배배 내게 말을 걸어온다
아침마다 보는게 낯익어서인지
제법..
식구 같기도 친구같기도 하다.
누가 누군지 알아볼수 없지만
그래도 친근한 날개짓으로
아침인사를 한다..


하늘은 몇대가 지나갔는지
벌써 하얀색 분필로
길게 몇개의 줄을 그어놓은듯..
파란 하늘위에 선들이 그어져 있다
마치 ..내 마음에 그려놓은
하얀 마음의 무늬같다..

겨울 나무들은
아직도 견뎌야할 남은만큼의 인내로
꿋꿋하게 빈 손벌려
묵묵히 오가는 새들에게
기꺼이 앉을  가지를 내어준다

나무에게 말걸어주는 아침새들이나
아침 새들을 위해 
얇은 가지나마 내어주는 
빈가지로 앙상해 보여도
없는 중에 따뜻한 마음으로나마
무엇인가를 내어줄줄 아는 
겨울 나무를 아침마다 만나며

지친 누군가에게
잠깐 기댈수 있는 
따뜻한 내 마음 가지를
내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침새들과
겨울 나무들 처럼..



2011년 1월 20일 목요일




아침,날으는새,morning 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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