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yche
프시케(psyche)
Georgia 블로거

Blog Open 07.12.2008

전체     309112
오늘방문     15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163 명
  달력
 
너무나 짧았던 만남-Adagio -02/18/2010 목요일 방송
02/18/2010 12:27
조회  543   |  추천   0   |  스크랩   0
IP 98.xx.xx.120













김해영님..

늘 사연 소개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부득이하게 급하게 글을 올립니다
왜냐하면 오늘92/18/2010 목)도 저희 교회의 왕비클럽 회원님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이글과 듣고 싶은 음악은..
Lara Fabian 의 " Adagio" 를

김해영님과..애청자 여러분..그리고 오늘 생신을 맞은
박명미 왕비님과 같이 듣고 싶습니다

"늘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박명미 왕비님.!!"



*** 눈과의 너무나 짧았던 만남***

-프시케-


눈이 올것이라는 일기예보에
기대는 했지만
아직도 눈이 올 기미를 보이지 않는
잔뜩 찌푸린 하늘을 보며
약간을 실망한 기분으로
애꿎은 하늘 만 바라보다..
오후쯤.. 한두송이 내리는 가느다란
눈에..성이 차지 않다가..
미리 눈올것을 대비해
학교에 가지 않은 영준이와 건희는
연신..밖을 내다 보다가 점점
굵어지는 눈송이에
눈에는 반짝 반짝..
입은 함박만해 집니다..
영준이는 여자친구에게 준다며
미리 준비한 커다란 발렌타인 곰돌이와
곰돌이만한 카드를 들고
데리러 오기로한 학교친구를 기다리며 서성이다가
아빠와 함께 도착한 학교친구가 오자
커다란 곰돌이와 카드를 건네며 좋아하는 모습에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 참 ~~좋을때다.."
눈오는날 만나기로 하는 많은 연인들..
오래전 한번쯤 해보았던 설레이던 약속들이
떠오르며..미소지어 보기도 합니다..
젖은 길에 내리자 마자 녹기만 하던 눈이
드디어 날씨가 추워 지면서
제법 쌓이는듯 합니다....
건희와 저는 사진한장이라도 더 찍으려
기적소리 내며 지나가는 기차도 찍고..부산을 떱니다..
그럴즈음..옆지기는 전화로
길이 얼기전에 집으로 들어가라고 전화가 옵니다...
부랴 부랴 챙기며 집으로 가기전
한컷이라도 더 찍으려.. 우왕좌왕..
벌써 차를 다 뒤덮어 버린 눈에
창앞에 두껍게 쌓인 눈들을 빼곰히 쓸어 내리고
집을 향해 출발을 합니다..
음악을 틀고.. 운치있는 눈오는 풍경을 감상하랴..
길이 미끄러워..조심 조심
거북이 속도로 운전하는 마음은
한편으로 아이마냥..기쁘기도.
또한편으론 눈길운전에 서툰
내 운전 솜씨때문에 겁나기도 한
묘한 기분이었답니다..
아..! 얼마만에 내리는 함박눈인가??
정말로 탐스럽게 내리는 눈이..
마치 영화의 한장면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하고
음악과 어우러진 차안의 분위기는 정말로 환상적이었답니다
비록 옆지기가 안닌..건희와 함께였지만..
딸과 함께하는 이런분위기도 정말 아름다운 추억이 될것 같습니다..
길가에 길게 늘어선 복숭아밭을 지나다..
복숭아나무에 내려앉은 눈들이 너무 예뻐
그와중에 손시린것도 참으며..내려서 사진을 찍습니다..
건희는 Snow Angel 을 만든다며
눈위에 누워 양손 양발을 저으며 열심히 천사를 만듭니다..
날씨는 점점 더 추워지고..입술이 파래진 건희를 태우고..
다시 운전을 하며 내리는 눈에 흠뻑 취해
옆에 있는 건희더러..내리는 눈을 동영상으로 찍으라 하고
저는 또다시..느림보 운전을 하며..조심 조심 기어갑니다
가는길에 벌써 미끄러져 옆숲으로 차한대가굴러있습니다..
경찰관이 안내를 하며..불빛을 비추는데.. 무섭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엉금 엉금 기어서 집으로 도착..
아직 도착하지 않은 옆지기를 기다리며
또 집앞에서 안으로 들어가지도 않은채
건희 공주 우산을 쓰고 건희와 저는 뒤시럭을 떨며
사진을 찍습니다..
그때 도착한 옆지기는 곧 길이 얼것을 대비해..
영준이를 데리러 가야 한다고 합니다..
친구집에서 열심히 준비한 식사도 미쳐 못한 영준이는
못내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애꿎은 얼어붙는 추운 날씨에..불만인듯한 모습입니다..
돌아와 눈사람이라도 만들까 했지만..
춥기도 하고 너무 어두워
아침 일찍 만들기로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날..당연히 길이 얼어
아무데도 못할것으로 착각!!느긋하게 게으름을 피우다가
눈사람도 못만들고 영준이와..건희
민희(강쥐) 를 데리고.사진 몇컷만 급하게 찍고..
일하고 돌아오면.. 만들기로 하고
그래도 쌓여있는 눈을 뒤로 하고
돌아와서 만들기로 한 눈사람을 어떻게 만들까
구상을 하며. 하루종일 쌓여있을 눈을 상상했지만
빨리가서 눈사람을 만들려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이게 왠일이래요? .. 언제 눈이 왔느냐는듯이
깨끗이 녹아있는 길과..나무..들판을 보며
정말 꿈속에서 눈이 왔던양...
너무나 짧았던 눈과의 만남이었음이..
지금도 믿어지지 않아..
결국 눈사람도 못만들고..
더 많은 눈과의 즐거운 시간도 못가진채..
그렇게 오랫만에 온 눈과 제대로 사귀지도 못한채
아쉬운 이별을 하며
정말 언제 올지도 모를 또다른 함박눈을
목 길게 빼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끄적여 봅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목요일 되세요!!


2010년 2월 18일 목요일

캐서린에서
프시케 드림..
이 블로그의 인기글

너무나 짧았던 만남-Adagio -02/18/2010 목요일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