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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락된 과식
04/06/202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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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윙 양념 볶음 






냄새제거를 위해 소금간을 한 우유에 하루 재워두었던 윙 한팩 (약 25개)



꺼내어 찬물에 헹구어줍니다



이렇게 여러번 헹구어 준 후



소쿠리에 담아 물기를 빼 줍니다


미리 달구어진 후라이팬에 닭을 볶습니다





핫소스는 꼭 이렇게 닭이 그려진 브랜드를 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가르쳐 주신 친구분이..



고추장 3 TBS 그리고 Hot Sauce 5TBS



흑설탕 1 컵




꿀 3 TBS


찧은 마늘 1 TBS  하얀것은 지난번 돈까스할때 즙만들고 남은것을 1TBS 넣었습니다


참기름 1 TBS



이제 이 모든것을 섞어줍니다



맛있어 보이는 Hot Wing Sauce가 완성되어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볶아지고 있는 윙..


노릇노릇..익어가는 중



요렇게 완성된 소스를 






노릇노릇해진 윙에 넣어줄 겁니다


 주루룩....



뒤적 뒤적..



소스가 닭날개에 베어날 때까지 볶아줍니다



보기에 먹음직 스러워지면




그릇에 담아 먹으면 됩니다



건희가 준비한 샐러드와 샌드위치 빵



빨리 먹느라..예쁘게 놓고 사진 찍을 기회를 놓쳤습니다





건희 표 샐러드



그리고 완성된 Hot Wing 




맛있어 보이나요?




**



하늘위에 발을 누이고..


-프시케-






점점 더

먹는것이 잦아진다

허락된 과식?

아니..이건 그 나희덕님의 시가 아닌

정말 허락된 만찬처럼

먹는 것이 주가 된것 같다

일하고..먹어야 하는 것이 맞을진데

매일 빈둥대며 먹는듯한 죄책감이 있다

사실 위로가 된다면

아침나절에

지금 며칠째 

옆집 화단에서

빨간 벽돌을 나르는 노동(?) 을 끝낸후

먹는다면서 ...

힘을 쓰고 나서 먹는 음식의 맛이

또 다르게 와닿기는 한다

자택 대피령으로 

늘어나는 것은 뱃살..

그래도 이렇게 오랜시간 

요리에 시간을 들여보기는 

내게 그리 흔하지 않은 일인것 같다

마침 근래에 한 블로거 친구님이

몇가지의 레시피를 가르쳐 주셔서

또한 시도해 볼 용기도 있었다

아마도 레시피가 있다 해도

이번 자택 대피령이 없었다면

언젠가 미루어두었다가

시간이 되었을 때

한번 시도해 보았거나

한참 지나서 만들어보는게 다였을지도 모른다


허락된 과식의 오늘 메뉴는

치킨 양념 윙 볶음이다


시에서 나오는 것처럼

정말 먹음직 스런 햇볕이 가득한 오후

맨발을 하늘에 올려

햇볕을 쬐어보았다

다올이가 늘 현관문을 열어놓고

햇볕을 쬐고 있는 옆에

나란히 누워

발을 하늘 향해 올려보았다

맨발이 복숭아나무 위의

하늘에 누워있다

그렇게 

복숭아 나무에 갓 피어난

어린 잎들이 햇빛을

핥아먹고 빨아먹고 꼭꼭 씹어먹고도

12 광주리가 남았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면서


오늘 우리가 그랬다

갓 볶아낸 양념치킨윙을

핥아먹고 빨아먹고 뜯어먹었지만

한개도 안남았다

25개 한팩을 다 요리 했지만

싹 쓸이~~~

햇빛으로

아니 치킨윙으로 과식을 했다

그것도 허락된 과식~~


그래서 인지 오늘은 나희덕 시인님의

"허락된 과식" 이

내게 말을 걸었다..



****






허락된 과식


-나 희덕-


이렇게 먹음직스러운 햇빛이 가득한 건

근래 보기 드문 일

오랜 허기를 채우려고

맨발 몇이 

봄날 오후 산자락에 누워 있다

먹어도 먹어도 배부르지 않은 

햇빛을

연초록 잎들이 그렇게 하듯이

핥아먹고 빨아먹고 꼭꼭 씹어도 먹고

허천난 듯 먹고 마셔댔지만

그래도 남아도는 

열두광주리의 햇빛!




2020년 4월 6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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