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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시케(psy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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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구두를 신고 ..
09/12/20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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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물주고 난 후




바람구두를 신고


- 프시케-


어느 시인처럼

 구멍난 주머니에 두손 찔러 넣고

떨어진 낙엽위를 걷을까나..

갈색 챙넓은 모자 눌러쓰고

랭보의 별명인

바람구두를 신고

바람의 시가 되어볼까나..



조그만 돌을 주머니에 넣고

만지작 만지작

보고싶은이를 떠올리듯..

그대에게서 불어온 바람 한자락

내 가슴을 지나게 하고

지난 가을 추억을

들어볼까나..



내게 와 말걸어주는

하얀  구름에게 털어놓은

내 벅찬 사랑이야기를 

행여나 밤이되어

별나라에서 온

어린 왕자에게 들려줄까봐

싱숭생숭..


오늘도 반짝거리며

속삭이는 

별들의 비밀이야기를

얼마나 오래

가슴속 깊이 묻어 지켜 줄까나..



 누구나 다 아는 

시인 랭보의 비밀 이야기를

혼자 아는듯

아프고 슬픈 시인의

시를 읊으며


가을을 맞을 까나


가을틱한 바람구두를 신고

쉬폰 원피스자락 휘날리며

가을이야기 뒤덮인

그곳 

나뭇잎 한두개 떨어진

나무의자 위에 

앉아 랭보를 쏜 

베를렌의 질투의 빛깔은

어떤지

떠올려 볼까나..




오랫만에 지인을 따라

체육관에 가서 

운동을 했더니

온몸이 다 아프다.

가을바람으로 온몸을

어루만지게 하고  싶은 아침..








2019년 9월 12일 아침












바람구두..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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